대한민국 베스트 뉴 코스 [Feature :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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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베스트 뉴 코스

2008년부터 시작한 ‘베스트 뉴 코스’ 평가는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했다. 2년에 한 번씩 새롭게 등장한 골프장을 대상으로 골프다이제스트의 코스 전문 패널들이 평가를 해왔다. 올해도 예외가 될 수는 없다. 단지 이번에 우리가 발표한 ‘2016~2017년 대한민국 베스트 뉴 코스’는 단 두 곳이다.
글_고형승•한원석

뉴 코스의 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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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장의 신인상인 ‘베스트 뉴 코스’는 2008~ 2009년을 시작으로 2016~2017년까지 10년을 이어오고 있다. 처음 골프다이제스트가 ‘베스트 뉴 코스’를 발표한다고 하자 골프업계에서는 ‘공정성’과 ‘전문성’을 의심하기도 했다. 그래서 2년이라는 기간을 두고 국내 코스 전문 패널들과 편집부 기자들이 최대한 객관적이면서도 다양한 평가 항목을 바탕으로 ‘보다 나은’, ‘보다 색다른’ 그리고 ‘보다 아름다운’ 신설 골프장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했다. 우리는 신인다운 신인을 찾기 위해 그동안 다양한 기준을 마련하고 시스템을 갖춰왔다. 홀수 연도에 발표되는 ‘대한민국 베스트 코스 50’이 전통과 권위 그리고 명문 등의 측면이 부각되는 반면 ‘베스트 뉴 코스’는 변화와 도전 그리고 트렌드 등이 강조된다. 베테랑은 베테랑답게 자연스러우면서도 농익은 모습을 갖춰야 하고 신인은 신인다운 풋풋함과 신선함이 있어야 한다. 물론 ‘베스트 뉴 코스’로 선정될 당시에는 금방이라도 ‘베스트 코스’ 50위권에 들어올 것 같았지만, 그 이후에 초심을 잃어버린 골프장도 있다. 과거에는 열 곳의 ‘베스트 뉴 코스’를 1위부터 10위까지 순위로 발표한 것이 아니라 별도의 등급을 매겼다. 별 다섯 개와 네 개 반 그리고 네 개로 구분해 등급을 나누고 순위와는 상관없이 가나다순으로 발표했다. 별을 다섯 개 부여받은 골프장은 이후 ‘대한민국 베스트 코스 50’에 포함되는 케이스가 많았지만, 별을 네 개 반이나 네 개 받은 골프장은 ‘베스트 코스’로 쉽게 진입하지 못했다. 결국, 당시 평가에서 핸디캡으로 지적된 부분을 더는 극복하지 못하고 자멸한 경우라 하겠다. 과거 별 다섯 개를 받으며 ‘베스트 뉴 코스’로 선정된 골프장의 면면을 살펴보면 이제는 연륜이 쌓이면서 명문 골프장의 모습을 서서히 갖춰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2008~2009년에 별 다섯 개로 ‘베스트 뉴 코스’에 선정된 블랙스톤제주와 세인트포는 작년에 발표된 ‘베스트 코스’에서 각각 20위와 26위에 올랐다. 스카이72의 오션 코스는 7위에 오르며 실버 메달을 획득했다. 2010~2011년 ‘베스트 뉴 코스’에서 별을 다섯 개 받은 레인보우힐스와 블랙스톤이천, 파인비치, 해슬리나인브릿지, 휘닉스스프링스(최근에 사우스스프링스로 명칭 변경)는 모두 ‘베스트 코스’에서 20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명문 골프장이다. 또 2012~2013년 ‘베스트 뉴 코스’에 선정된 잭니클라우스코리아는 지난해 프레지던츠컵과 올해 아시아퍼시픽아마추어챔피언십(10월 개최 예정) 등 국제적인 대회를 개최하면서 ‘베스트 코스’ 3위에 오른 바 있다. 별 개수가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과거를 돌이켜보고 현재 그들의 위치를 살펴봤을 때 우리가 신인들에게 너무 후한 점수를 줬다거나 편파 판정을 내리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당시 높은 점수를 받은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고 또 현재도 더 나은 모습을 고객에게 보여주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래서 과거 신인들이 유망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골프장을 대표하는 위치까지 올라온 것이다. 반대로 ‘별을 왜 많이 주지 않았느냐’고 항변하던 골프장 대부분은 딱 그만큼의 위치에서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는 듯하다. 그 모습을 미리 내다본 우리 코스 전문 패널들의 안목이 대단할 따름이다.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하는 ‘베스트 뉴 코스’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언하기 어렵다. 혹여 갑자기 남북이 통일되면서 북한 땅에 한국 기업이 들어가 골프장을 만들지 않는 이상은 신설 골프장이 늘어날 가망성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또 이른바 ‘김영란법’이라 불리는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헌법재판소에서 합헌 결정이 난 이후 골프업계가 상당히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더는 골프장의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탓도 있다.

2008~2009 베스트 뉴 코스

등급 

 골프장

개장 

최근 50대 코스 순위 

★★★★★ 블랙스톤제주 2005년 5월 20위
★★★★★ 세인트포 2007년 10월 26위
★★★★★ 스카이72(오션) 2005년 10월 7위
★★★★☆  샌드파인 2007년 5월 순위 없음
★★★★☆ 정산 2005년 10월 순위 없음
★★★★☆ 파인리즈 2006년 8월 19위
★★★★ 인터불고경산 2007년 9월 순위 없음
★★★★ 태안비치 2006년 9월 순위 없음
★★★★ 테디밸리 2007년 9월 순위 없음
★★★★ 힐튼남해 2006년 10월 순위 없음

2010~2011 베스트 뉴 코스

등급

 골프장

개장

최근 50대 코스 순위

★★★★★ 레인보우힐스 2008년 3월 21위
★★★★★ 블랙스톤이천 2010년 3월 0위
★★★★★ 오렌지리조트 2008년 4월 순위 없음
★★★★★ 파인비치 2010년 6월 11위
★★★★★ 해슬리나인브릿지 2009년 9월 6위
★★★★★ 휘닉스스프링스 2009년 8월 16위
★★★★☆ 오스타(북) 2009년 4월 순위 없음
★★★★ 마에스트로 2010년 6월 순위 없음
★★★★ 우리들리조트 2008년 9월 순위 없음

2012~2013 베스트 뉴 코스

등급 

 골프장

개장 

최근 50대 코스 순위 

★★★★★ 잭니클라우스코리아 2010년 9월 3위
★★★★★ 휘슬링락 2011년 9월 순위 없음
★★★★☆ 골든베이 2010년 7월 36위
★★★★☆ 드비치 2011년 2월 24위
★★★★☆ 세라지오 2011년 4월 50위
★★★★☆ 킹스데일 2012년 5월 순위 없음
★★★★☆ 힐드로사이 2011년 6월 순위 없음
★★★★☆ 360도 2011년 12월 순위 없음
★★★★ 메이플비치 2011년 7월 순위 없음
★★★★ 크리스탈카운티 2011년 3월 순위 없음

2014~2015 베스트 뉴 코스

등급 

 골프장

개장 

★★★★★ 더스타휴 2013년 6월
★★★★★ 블루마운틴 2013년 5월
★★★★★ 사우스케이프 2013년 11월
★★★★★ 여수경도 2014년 5월
★★★★★ 웰링턴 2013년 11월
★★★★☆ 소노펠리체 2013년 9월
★★★★☆ 장수 2013년 8월
★★★★ 더플레이어스 2013년 3월
★★★★ 동촌 2012년 10월
★★★★ 이천마이다스 2013년 9월

✽2014~2015 베스트 뉴 코스는 2017년 베스트 코스에 후보가 될 수 있음.

다양성과 접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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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베스트 뉴 코스’는 개장 2년 미만을 후보로 하고 있다. 이유는 우리의 베스트 코스 선정 기준이 2년 이상 된 코스만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설 코스 중에 우수한 코스를 뽑자는 취지다. 그뿐만 아니라 기존의 잘 자리 잡고 있는 코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엔 너무 가혹한 면도 없지 않아 있기 때문이다. 후보 열네 곳을 지역으로 구분하면 경기도 네 곳, 충청도 세 곳, 강원도 두 곳, 경상도 다섯 곳이다. 이전과 동일하게 제주도에는 신설 골프장이 없다. 그중 퍼블릭은 열한 곳이었으며 세 곳만 회원제로 신설됐다. 추세만 놓고 보면 ‘2014~2015년 베스트 뉴 코스’ 때와 같이 퍼블릭 골프장의 수가 훨씬 더 많았다. 신설 골프장을 보면 크게 두 가지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 도심에서 가깝거나 멀거나. 그리고 좋거나 그저 그런 골프장으로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졌다.
우선은 접근성이다. 솔트베이골프클럽은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다. 강서 지역에서는 30분 이내, 강남에서도 1시간 이내로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다. 샤인데일컨트리클럽도 강남에서 4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골프존카운티청통과 마스터피스골프클럽은 북대구IC에서 20분, 대구시청 기준으로는 45분 거리에 있다.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는 해운대에서 30분 정도 소요된다. 이들은 최소 주요 대도시를 기준으로 1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는 골프장이다.  그 외에는 수도권에서도 1시간30분 이상 가야 하는 곳들이다. 라비에벨골프앤리조트와 페럼클럽은 서울에서 1시간30분 정도 가야 하고, 현대더링스컨트리클럽과 현대솔라고컨트리클럽은 대전에서 1시간 이상, 서울에서도 2시간 이상이 걸리는 곳에 위치한 골프장들이다. 통영에 위치한 동원로얄컨트리클럽앤리조트도 부산과 대구에서 1시간30분 이상 떨어져 있다. 이처럼 완전히 가까워 접근성이 좋거나 아예 하루 날을 잡고 골프를 하러 가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다.
이번 ‘베스트 뉴 코스’의 또 다른 특징을 살펴보면, 퍼블릭에도 미묘하게 등급이 나뉜다는 점이다. 프리미엄 퍼블릭과 조금은 평범한(?) 퍼블릭 골프장으로 나눌 수 있다. 흔히 퍼블릭이라고 하면 값싸거나 명칭 그대로 대중적인 골프 코스를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지난 2014~2015년 평가에서도 드러났듯이 ‘베스트 뉴 코스’로 선정된 퍼블릭은 상당수가 회원제 못지않다. 아니, 어쩌면 회원제 골프장보다 좋다고도 평가를 받는다. 올해도 비슷하다. ‘베스트 뉴 코스’로 선정된 라비에벨도 그렇다. 한옥의 클럽하우스에 코스 디자인과 관리 그리고 서비스까지 퍼블릭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다. 그린피도 싸지 않다.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페럼도 퍼블릭이다. 하지만 8분 티오프 간격에 그린의 상태와 페어웨이 관리 등 모든 면에서 회원제와 견줘도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다. 클럽하우스 역시 안도 다다오의 건축물이 들어갈 정도니까. 훌륭하다고 평가되는 퍼블릭은 점점 더 좋아지고, 그저 그런 퍼블릭은 경영상의 이유로 코스 관리나 운영 방식, 서비스 등이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 그저 그렇다는 표현이 과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실제로 착한 가격만 믿고 가서 플레이해보면 솔직히 그 가격도 지불하기 아깝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퍼블릭 골프장의 등급이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2년이라는 기간은 짧으면서도 길다. ‘베스트 뉴 코스’ 후보 열네 곳은 충분히 평가를 받을 만한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이 기간 동안 높은 점수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지금도 동일하게 좋은 평가를 받다가 낮아진 코스도 있다. 그 이유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가장 큰 원인은 코스 관리에 있었다. 여러가지 항목 중에서 코스 관리는 티잉그라운드, 페어웨이, 그린이 어떤 형태로 관리되고 있는가를 평가하는 항목이다. 좋고 나쁨을 좌우할 수 있기에 중요하다. 코스 관리 항목에서 두루 높은 점수를 받아야 누구나 인정하는 베스트 코스 조건을 갖추게 되는 건 당연하다. 올해 뉴 코스에만 해당되는 내용은 아니다. 예전의 베스트 뉴 코스에도 그랬다. 당시에는 베스트 뉴 코스에 선정되었다 하더라도, 2년이 지난 지금의 점수를 확인해보면 더 좋지 않은 결과를 보이고 있는 곳도 상당수 있다. ‘베스트 뉴 코스’는 대한민국 골프 코스의 신인상이다. 처음에 좋은 활약을 펼치리라 예상되던 골프장이고 골퍼들에게 충분한 만족을 안겨주기도 한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유지가 제대로 되지 않아 낙마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프로 스포츠도 마찬가지다. 주가를 올리고 핫하게 데뷔했지만 금세 팬들의 기억에서 잊히고 무너진 선수들이 적지 않다. 이번 평가를 통해 선정된 ‘베스트 뉴 코스’ 두 곳은 현재 우리의 코스 전문 패널들과 기자들이 직접 경험하고 검증해 자랑스럽게 내놓을 수 있는 골프장이다. 우리의 ‘베스트 뉴 코스’는 그만큼 까다롭게 검증된 신인들이다. 본지가 향후 선정할 베스트 코스의 강력한 후보 골프장이기도 하다. 앞으로 어떻게 운영하고 관리해나가는지가 관건이다. 우선은 대중의 관심을 받고 이름을 알리는 데까지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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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라비에벨 제공

 골프의 진정한 가치는 쉼 없이 달려온 일상을 벗어나 자연과의 조화 속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누리는 데 있다. 삶의 아름다움을 뜻하는 라비에벨은 원형의 자연이 그대로 살아 숨 쉬는 최고의 코스와 함께 도전과 변화, 평온과 휴식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코스다.

2015년 4월에 개장한 라비에벨골프앤리조트 올드코스는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아름다움’을 지향한다. 처음엔 너무 거창한 슬로건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일단 라비에벨을 접해보면 자연스레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골프장 이름부터가 프랑스어로 ‘인생은 아름다워(La Vie est Belle)’라는 뜻이다. 라비에벨에서는 아름다운 한옥 클럽하우스와 분지 형태의 수려한 자연경관에 잘 들어앉은 아름다운 코스를 만날 수 있다. 라비에벨이 수도권에서 신흥 명문으로 빠르게 발돋움할 수 있었던 것은 우정힐스컨트리클럽의 운영 노하우가 녹아 있기 때문이다. 우정힐스(이정윤 본부장)는 매년 한국오픈이 열리며 세계 100대 코스에도 랭크된 적 있는 명문이다. 그동안의 운영 노하우를 집약해 라비에벨에 그대로 적용하면서 명품 퍼블릭으로 재탄생시켰다. 라비에벨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바로 ‘천혜의 입지 조건’과 ‘전략적인 코스 설계’ 그리고 ‘진정으로 골프를 사랑하는 골퍼’가 그것이다.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재미있는 코스에서 골프를 사랑하는 이와 시간을 보내는 데서 골프의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골퍼가 골프를 통해 ‘인생이 아름답다’고 느끼게 된다면 이미 라비에벨은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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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의 명품 퍼블릭 라비에벨
라비에벨은 서울과 양양을 잇는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남춘천IC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다. 역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전통 한옥 스타일로 지어진 클럽하우스다. 멀리서 얼핏 보면 전주 한옥마을이 연상될 만큼 그 규모를 가늠하기가 힘들다. 물론 약간의 과장을 섞은 것이니 참고하기 바란다. 겉모습만이 아니다. 클럽하우스 내부로 들어서면 은은한 나무 향기가 온몸을 휘감는다. 레스토랑에 앉아 주위를 둘러보면 나무와 나무의 이음매가 투박하지 않고 매끄럽다는 걸 한눈에 알 수 있다. 그 디테일이 놀라울 따름이다. 천장에는 조명과 거울이 어색하지 않게 부착되어 한옥 건축물의 자연스러움에 전혀 방해되지 않는다. 통유리를 통해 밖을 내다보며 식사할 때는 마치 고궁에 앉아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 라커도 모두 목재로 만들어져 있어 쾌적한 기분이다. 잔잔한 호수와 이를 아늑하게 감싸는 숲속에 자리 잡은 라비에벨 올드 코스는 새벽녘 한옥 클럽하우스와 절묘하게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가 된다. 현대적인 감각과 전통 양식의 만남이 다소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 아름다운 그림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 한국 문화 고유의 멋과 정서, 최적의 기능성까지 고스란히 담아 자연 친화적이고 기품 있는 공간으로 완성됐다는 인상이다. 자연을 그대로 살리고 산악 지형임에도 절개 면을 거의 찾을 수 없다는 건 그만큼 생태계 파괴를 최소화하려는 라비에벨의 노력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라비에벨은 2014년부터 환경 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인공 둥지와 무인 카메라를 설치해 멸종 위기의 야생 동식물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하늘다람쥐와 원앙, 소쩍새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다양한 조류와 포유류가 인공 둥지를 이용하고 있다. 또 생태 통로를 설치해 개발 사업으로 인한 야생동물의 서식지 훼손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쁘지만 다이내믹한 코스
이번 ‘베스트 뉴 코스’ 평가에서 코스 관리가 뛰어난 골프장 중 하나로 계속해서 거론된 골프장이 바로 라비에벨 올드 코스다. 서양 잔디를 코스 전반에 식재한 라비에벨은 패널들로부터 여름철임에도 최상의 코스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티잉그라운드는 켄터키 블루그래스, 러프는 파인페스큐 그리고 그린은 벤트 그래스로 조성했다. 화이트 티 기준으로 6269야드(블랙 티 기준 7125야드)의 다소 짧은 전장과 쭉 뻗은 홀이 그렇게 많지 않아 티 샷부터 전략을 잘 구사해야 한다. 무작정 드라이버를 잡고 티 샷을 했다간 낭패를 보기 십상이니 주의해야 한다. 대부분 홀이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휘는 도그레그 형태를 띠고 있고 파5, 1번홀과 파4, 16번홀 정도만 직선 형태의 홀이다. 그리고 아주 적절한 곳에 벙커가 위치해 있어 플레이에 영향을 준다. 홀마다 엄청난 인내심이 요구되는 코스이니 혹시라도 클럽을 중간에 부러뜨릴 생각이라면 넉넉하게 준비해가는 것이 좋다. 아, 혹시라도 호수로 클럽을 던질 거라면 천연기념물은 반드시 피하길 바란다. 우리의 패널 중 한 명은 “국제적인 대회를 열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다이내믹한 코스를 가지고 있다”면서 “드로 샷을 구사해야 하는 홀이 많고 그린 주위에 여유 공간이 충분하지 않아 까다롭다”고 평했다. 파4(357야드, 화이트 티 기준), 3번홀은 커다란 워터해저드가 페어웨이에서부터 그린까지 왼쪽으로 길게 놓여 있다. 해저드를 넘겨야 하는 부담이 큰 홀이다. 그린 왼쪽으로는 비치형 벙커가 조성되어 있다. 그린 오른쪽의 높은 마운드 경사를 잘 이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396야드의 6번홀(파4)은 페어웨이 중앙에 벙커가 옹기종기 모여 있다. 이를 중심으로 페어웨이가 양분되는데 장타자라면 왼쪽으로, 안정된 공략을 원하면 오른쪽으로 티 샷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 반면 왼쪽에서는 그린 앞 벙커가 부담이고, 오른쪽에서는 거리가 부담스럽다. 라비에벨의 시그니처 홀이기도 한 파5, 15번홀(522야드)은 페어웨이 왼쪽으로 거대하게 펼쳐진 다랑논이 장관을 이룬다. 왼쪽으로 휘어지는 도그레그 홀이다. 또 하나의 시그니처 홀이라 불릴 만한 18번홀은 워터해저드와 비치 벙커가 나란히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내는 389야드, 파4홀이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흐르는 내리막 경사의 2단 그린이 마지막 시련을 안겨준다.

아름다운 인생을 위해
사실 ‘예쁘다’, ‘아름답다’는 말이 흔하게 쓰이는 요즘 어쩌면 그것은 공허한 수식어에 불과할 때가 많다. 에디터로서도 자주 쓰고 싶지 않은, 마치 겉치레와 같은 형용사다. 되도록 사물이 아닌 이성에게만 붙이고 싶다는 개인적인 바람도 있다. 라비에벨 올드 코스를 직접 방문해 플레이해보니 아름다움이 단지 보이는 것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걸 느꼈다. 자연의 훼손을 안타까워하고 전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고객의 즐거움에 함께 기뻐할 수 있는 마음도 충분히 아름다워 보인다. 그리고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도 아름답다. 명품이란 그렇게 시작되고 만들어지는 것이다. 라비에벨은 9월1일, 스코틀랜드 스타일의 듄스 코스 18홀을 새롭게 개장한다. 이번에 오픈하는 듄스 코스는 올드 코스와는 달리 모던한 클럽하우스가 특징이다. 또 다른 인생의 아름다움을 선사해주는 코스가 탄생한다. 그리고 우리의 ‘베스트 뉴 코스’ 후보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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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를 즐길 수 있는 골퍼라면 꼭 한 번 오길 바란다.” 페럼클럽 고문성 대표의 말이다. 코스에 대한 강한 자부심이 드러난다. 그 어떤 까다로운 골퍼라도 만족시킬 수 있는 코스라는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페럼 어때? 가봤어?” “응, 페럼 좋아.” 페럼클럽은 이미 골퍼들 사이에선 한 번쯤 가보고 싶은 코스가 됐고, 입소문만으로도 인정받고 있는 골프 코스다. 플레이어에게 그리고 골프를 즐기는 골퍼에게는 코스 내 관리 상태, 즉 환경적인 부분이 좋아야 한다. 티잉그라운드와 페어웨이도 물론 중요하지만 대부분 그린의 관리 상태가 골퍼에게 좋거나 나쁜 기억을 심어준다. 페럼에서는 그런 걱정일랑 접어두길 바란다. 그린 관리가 잘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그린 빠르기도 일정하다. 그린 관리를 통해 그린 스피드를 빠르게 유지하는 데 많은 신경을 쓰는 까닭이다. 그린 스피드는 평균 3.0에 맞추고 빠를 땐 3.6까지도 올려놓는다. 그래서 ‘페럼 어때?’라는 질문에 항상 따라붙는 또 하나의 대답은 “그린이 좋아. 그런데 빨라”이다. 티잉그라운드와 페어웨이도 관리가 잘되어 있다. 마치 당연한 것처럼 잔디가 잘 깎여 있다.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정석에 맞게, 그래서 골퍼가 기분 좋게 라운드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한다. 페어웨이는 디봇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며 러프와의 경계면도 잘 깎여 있다. 페어웨이와 러프의 구분이 확실하다.
티잉그라운드에서부터 페어웨이 그리고 그린까지 모든 게 제대로 되어 있다. 도전적인 골프장이고 골퍼의 실력을 확실히 입증할 수 있는 코스다. 볼을 좀 친다는 고수들에게는 확실히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 그저 골프를 설렁설렁 즐기는 사람일지라도 제대로 된 코스에서 골프를 하고 싶다면 페럼은 전혀 빠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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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골퍼도 인정한 전략적인 코스
페럼클럽은 7235야드의 긴 전장을 가진 토너먼트 코스다. 대회를 개최하기에 충분한 전장을 가졌다는 의미다. 다이 디자인 그룹의 신시아 다이 맥개러이(Cynthia Dye McGarey)가 설계한 코스로 모든 골퍼의 실력에 맞춰 설계했다. 다섯 개의 티잉그라운드를 통해 어디서 치든 모두 다른 코스로 느껴지며, 전혀 다른 전략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실력에 맞게 코스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페럼의 모든 홀은 남향으로 배치돼 있다. 그래서 햇볕을 바라보고 치는 홀이 하나도 없다. 35만 평의 부지에 27홀의 코스를 계획했다가 18홀 코스로 변경했기 때문이다. 골퍼의 플레이에 방해를 주지 않기 위한 배려다. 홀이 전체적으로 직선의 느낌이 들지만 대부분 한쪽으로 꺾여 있어 완전히 똑바른 홀은 거의 없다. 방향 설정을 잘해서 똑바로 잘 치면 공략에 어려움은 없다. 하지만 드로와 페이드 샷을 적절히 구사해 홀을 공략하면 좋은 점수를 내는 데 도움이 된다. 직선처럼 보이지만 미묘한 착시 현상을 일으키는 게 이 코스의 묘미다. 심한 도그레그 홀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건 파5, 9번홀이다. 제법 긴 홀도 있고 아주 짧은 홀도 있다. 직선으로 되어 있는 짧은 홀일지라도 전략적으로 플레이해야 할 만큼 단순하지만은 않다. 물론 시원하게 드라이버 샷을 날릴 수 있는 홀도 있다. 한 홀도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게 다양한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평평해 보이지만 페어웨이의 언듈레이션이 실제 보이는 것보다 심하다. 대신 세컨드 샷을 평평한 라이에서 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코스를 제대로 공략한 샷에 대해서는 확실한 보상을 해준다. 그린도 마찬가지다. 앞뒤로 긴 그린이 있는가 하면, 양옆으로 길쭉한 그린도 있다. 그린의 크기가 터무니없이 크거나 작지 않다. 그린을 잘 공략하면 보상을 받지만 그렇지 않으면 스코어는 올라간다. 대신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놓아 다양한 루트를 활용한 공략이 가능하다. 다이 디자인의 특징 중 하나는 티잉그라운드다. 플레이어의 수준에 맞게 여러 개를 만들었고 방향이 페어웨이를 바로 향하지 않고 있다. 다시 말해 티 샷을 할 때 방향을 잘 보고 서야 한다. 그저 단순하고 평범한 코스가 아니다. 다양한 요소를 통해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페럼의 시그니처 홀은 파3인 16번홀이다. 클럽하우스를 나오자마자 11시 방향으로 아일랜드 그린이 보인다. 눈에 확 띄면서 한참을 바라보게 한다. 시그니처 홀인 만큼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설계가의 욕심이 가득 풍긴다. 그게 바로 16번홀만의 특징이다. 그린에서 봤을 때와 티잉그라운드에서 봤을 때의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생각보다 그린이 넓지만, 티잉그라운드에서는 무척 작아 보인다. 핀의 위치에 따라 쉽게도 또 어렵게도 플레이할 수 있다. 심미적으로도 참 아름답고 기억에 남는 홀임은 분명하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KPGA와 KLPGA 소속 프로들이 자주 와서 연습도 하고 플레이를 즐기고 간다. 그들이 연습 코스로 삼을 정도면 충분히 인정받은 셈 아닌가.

한국 대표 퍼블릭 골프장을 향해
페럼클럽은 대중제 골프장이다. 애초부터 퍼블릭으로 조성할 계획이 아니었다. 아마도 퍼블릭을 염두에 두고 시작했다면 이렇게까지 독특하고 화려하게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클럽하우스를 보자마자 누구나 ‘퍼블릭 맞아?’라고 생각하며 고개를 갸웃할 것이다. 모기업이 철강 회사인 동국제강인 만큼 금속으로 된 클럽하우스는 웅장함 그 자체다. 특이하면서도 특별함이 느껴진다. 그럴 만도 한 것이 그 어디서도 보지 못한 클럽하우스 디자인이기 때문이다. 일본 유명 건축가인 안도 다다오가 디자인한 유일한 클럽하우스다.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 코스도 마찬가지다. 페럼이 수익 창출만 생각했다면 18홀이 아닌 35만 평에 27개 홀 그리고 잔여 부지까지 합하면 43만 평에 36홀을 구겨 넣기에 충분해 보인다. 하지만 그게 이 코스를 만든 목적은 아니었다. 잘 만들어놓은 골프장을 소수의 사람만 즐기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사회에 어떻게든 환원할 수 있는 부분을 찾던 동국제강은 골프 그리고 골퍼를 위한 배려의 차원에서 더 많은 사람이 즐기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렇다고 페럼이 초창기 퍼블릭처럼 무분별하게 운영하진 않는다. 팀과 팀 사이의 티오프 간격은 8분으로 넉넉하게 하고 하루에 72팀만 받는다. 회원제만큼 그 기준을 잘 지키고 고수한다. 대부분 골프장의 티오프 타임 간격이 7분이라면 1분 차이인 8분 티오프가 얼마나 차이가 나느냐고 묻겠지만, 답은 뻔하다. 밀리는 느낌 없이 코스가 비어 보이는 정도다. 퍼블릭에서도 방해받지 않고 쾌적하게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페럼클럽 고문성 대표도 “골퍼로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이런 퍼블릭 골프장도 한국에 있다. 한국 골프장의 자존심을 높일 수 있는 골프장으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린피가 주변 퍼블릭 코스보다 싸진 않다. 하지만 그 차이만큼 충분한 값어치를 한다. 또 페럼은 친환경적이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회원제 골프장에서 사용 중인 서브에어 시스템을 도입했다. 서브에어 시스템은 그린 밑에 설치된 유공 배수관을 통해 공기를 흡입하고 배출하는 공기 통풍 장치다. 그린 관리는 물론 특히 환경적으로도 신경을 쓴 부분이다. 코스에 사용되는 물은 남한강에서 끌어다 사용한다. 지역 주민에 대한 배려 차원이다. 수질 관리는 약품 처리를 하지 않는다. 친환경적인 부분을 생각해서다. 그래서 페럼에 가면 백로를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페럼은 퍼블릭 그 이상의 퍼블릭이다. 프리미엄 퍼블릭이라고 정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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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17 베스트 뉴 코스 어떻게 선정했나?

베스트 뉴 코스, 히트다, 히트!

개장한 지 2년 미만의 코스 열네 곳 중 ‘베스트 뉴 코스’를 선정하기 위해 골프다이제스트의 코스 전문 패널들과 편집부는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 평가를 바탕으로 순위야 명확하게 나오지만 그중 몇 곳에 ‘베스트 뉴 코스’라는 타이틀을 붙여주는가가 문제였다. 결국, 우리는 주사위를 던졌다.
글_고형승

2년에 한 번씩 ‘대한민국 베스트 코스 50’을 발표할 때마다 심장이 두근거린다. 그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2년 전과 비교해 베스트 코스 50위까지 어떻게 달라졌을까’라는 궁금증 때문이고 또 하나는 비록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세상에 내놓은 결과지만 ‘대중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 때문이다. 정말 다행인 것은 아직 ‘베스트 코스’와 관련해 큰 문제는 없었다는 점이다. ‘베스트 뉴 코스’도 마찬가지다. 골프다이제스트의 코스 평가는 100명이 넘는 패널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그 신뢰도가 높다. 최대한 공정하게 평가하기 위해 패널들의 신상은 외부로 공개되지 않는다. 또 골프다이제스트의 패널들은 전국의 골프장을 다니면서 자신의 신분을 절대 밝히지 않기로 유명하다. 따라서 골프장에서는 패널들이 언제 방문했고 어떻게 평가가 이뤄졌는지 전혀 알 수가 없다. 혹시라도 패널들이 자신의 신분을 이용해 무료로 라운드를 한다거나 접대를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바로 자격을 잃을 수 있다. 이렇게 신분을 꽁꽁 숨긴 패널들이 ‘2016~2017 베스트 뉴 코스’ 후보 열네 곳을 다니며 공정하고 신뢰도 높은 평가 시스템을 통해 꼼꼼하게 체크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2010년부터 패널 사이트를 오픈하면서 자동으로 코스 평가 결과가 누적되는 평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올해부터는 자신의 휴대폰으로 코스에서 바로바로 입력이 가능하게 되면서 편리성을 높였다.
다섯 번째 ‘베스트 뉴 코스’ 발표를 앞두고 편집부에서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그동안 열 곳씩 발표해오던 ‘베스트 뉴 코스’의 포맷을 계속해서 고수하기란 불가능한 환경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2000년대 초반보다 후반으로 갈수록 새롭게 개장하는 골프장의 수가 줄어들었고 이제는 변곡점을 넘어 그 수가 1년에 열 곳 미만으로까지 떨어지고 있다. ‘2010~2011 베스트 뉴 코스’의 후보 골프장만 해도 예순 곳이 넘었다. 그러던 수치가 2012~2013년과 2014~2015년 평가에서는 각각 마흔다섯 곳과 마흔 곳으로 줄었고 2016~2017년에는 불과 열네 곳이 후보에 올랐다. 열네 곳의 신설 골프장을 놓고 그중 열 곳을 ‘베스트 뉴 코스’로 선정하기엔 무리가 따랐다. 몇 개 코스를 ‘베스트 뉴 코스’로 선정할지를 놓고 코스 패널들과 편집부의 의견이 엇갈리기도 했다. 패널 측에서는 기존처럼 열 곳을 선정하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다섯 개 코스는 발표해야 한다는 의견이었고 편집부에서는 후보 골프장의 과반에 가까운 수치를 ‘베스트 뉴 코스’로 선정하는 건 무의미하다는 입장이었다. 몇 개의 코스를 발표하는 게 가장 합리적이면서도 그 권위를 실추시키지 않을지를 놓고 오래 논의한 끝에 우리는 ‘2016~2017 베스트 뉴 코스’로 단 두 곳을 발표하기로 했다. 전체 후보 골프장의 수에 10~20%가 가장 적당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베스트 코스’의 선정 방식과 다름없이 모두 여덟 개의 항목을 통해 평가가 이뤄졌다. 열네 곳의 후보 중 라비에벨골프앤리조트(올드 코스)는 샷 가치와 코스 관리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반면 아직 신생 골프장인 만큼 기여도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는 못했다. 페럼클럽은 디자인과 서비스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기억성 부문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우리가 선정한 두 곳의 ‘베스트 뉴 코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신인들이다. 정말 여러모로 히트다, 히트!

코스 평가 기준

샷 가치(Shot Value) : 각 홀이 얼마나 다양한 위험과 보상을 동시에 제공하는지, 또 플레이어의 기량을 얼마나 다양하게 테스트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항목.
난이도(Resistance to Score) : 아마추어 스크래치 골퍼가 챔피언 티에서 플레이했을 때 코스가 얼마나 어려우면서도 공정한가를 동시에 묻는 항목.
디자인 다양성(Design Variety) : 홀이 얼마나 다양성을 갖추고 있는지를 살피고 홀의 구조와 해저드의 위치, 그린의 형태와 경사 등 플레이어의 게임을 다양하게 테스트할 수 있는 코스인가를 평가하는 항목.
기억성(Memorability) : 각 홀이 가진 디자인적 특징을 평가해 세월이 흐른 뒤에도 각 홀의 특징에 대해 얼마나 기억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항목.
심미성(Aesthetics) : 라운드의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코스 경관의 가치를 평가하는 항목.
코스 관리(Conditioning) : 티잉그라운드, 페어웨이, 그린이 어떤 형태로 관리되고 있는가를 평가하는 항목.
기여도(Contribution) :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도(주민 우대, 이벤트 개최 등)를 포함한 사회적 기능과 프로, 아마추어 대회 개최로 골프계에 대한 공헌도와 충실도를 평가하는 항목.
서비스(Service) : 플레이 도우미 혹은 캐디의 수행 능력과 교육 상태 등 역할에 얼마나 충실하고 전문적인지, 골프장 스태프에게서 받는 서비스의 만족도는 어느 정도인지, 클럽하우스의 동선이나 각종 시설물이 얼마나 골퍼에게 편의를 제공하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항목.

평가 세부 사항

패널은 각 항목당 5~10점을 부여한다. 이때 10점은 더할 나위 없는 최고, 9점은 매우 좋다, 8점은 좋은 편이다, 7점은 보통이다, 6점은 개선이 필요하다, 5점은 매우 나쁘다는 기준이 적용된다.
샷 가치에는 평가 점수의 두 배를 곱한다. 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이라 가중치를 둔다. 세부 점수에서는 소수점 두 자리까지 집계한다.
기여도와 서비스에는 평가 점수의 2분의 1을 곱한다. 코스 외적인 골프장과 클럽 전부를 보는 항목이기 때문이다. 세부 점수에서는 소수점 두 자리까지 집계한다.
최고 점수는 80점이며, 최저 점수는 40점이다.
위의 6개 항목은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에서와 같은 기준에 따른다. 다만 한국은 기여도, 서비스를 항목에 별도로 포함하고 있으며, 대신 미국은 주변 환경(Ambiance)을 항목에 넣어 ‘골프의 전통적인 가치를 반영하거나 보존하는 코스의 전반적인 느낌과 분위기’를 평가한다.

2016~2017 베스트 뉴 코스 후보 14곳

골프장

지역

형태 

규모

개장 연도 

골프존카운티청통 경북 영천 퍼블릭 18홀 2015년
김해상록골프클럽 경남 김해 퍼블릭 18홀 2014년
라비에벨골프앤리조트(올드 코스) 강원 춘천 퍼블릭 36홀(올드/듄스) 2015년
마스터피스골프클럽 경북 고령 퍼블릭 18홀 2016년
샤인데일골프앤리조트 강원 홍천 퍼블릭 27홀 2015년
세일컨트리클럽 충북 충주 퍼블릭 18홀 2014년
솔트베이골프클럽 경기 시흥 퍼블릭 18홀 2014년
참밸리컨트리클럽 경기 포천 퍼블릭 18홀 2014년
타이거컨트리클럽 경기 파주 퍼블릭 19홀 2015년
통영동원로얄컨트리클럽 경남 통영 퍼블릭 18홀 2015년
페럼클럽 경기 여주 퍼블릭 18홀 2014년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 부산 기장 회원제 18홀 2014년
현대더링스컨트리클럽 충남 태안 퍼블릭 36홀 2014년
현대솔라고컨트리클럽 충남 태안 퍼블릭 36홀 2016년

✽골프장 순서는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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