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짝꿍 [People : 1709]

환상의 짝꿍

2017 시즌 상반기 환상 케미. 찰떡 호흡을 보여준 이형준과 그의 여자 친구면서 캐디인 홍수빈을 만났다. 그리고 그들에게 물어보았다. 서로 환상의 짝궁이라고 생각하나요? 글_전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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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이승훈 / 헤어 & 메이크업_최수정 / 장소 협찬_레이크힐스 용인

이형준

Q 올해 가장 기뻤던 순간은?
카이도시리즈 NS홈쇼핑 군산CC전북오픈에서 우승한 것이다. 무엇보다 여자 친구와 우승을 합작해서 기뻤다. 그리고 여태까지 가을에 열린 대회에서만 우승한 까닭에 ‘가을 사나이’라는 별명이 있었다. 징크스(?)를 깬 느낌이다.

Q 여자 친구가 캐디를 하면서 성적이 좋아졌다.
아버지께서 어깨가 안 좋으셔서 올해 여자 친구가 캐디를 하게 됐다. 경기도권 골프장에서 캐디를 해본 적이 있는 여자 친구가 선뜻 자신이 백을 메겠다고 했다. 사실 지난해에도 한 번 캐디를 했는데 동반자들의 눈치도 잘 살피고 기분 좋게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었다.

Q 아버지와 여자 친구 둘 중 택하라면?
아버지께는 죄송하지만 여자 친구가 캐디를 해줄 때 더 편하다. 대회 중에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마음이 안정된다. 아버지께는 힘든 내색을 절대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여자 친구에게는 투정을 부릴 수 있어서 더 편하기도 했다. 사실 여자 친구가 캐디를 할 때 성적이 더 좋기도 했고.(웃음)

Q 여자 친구가 캐디를 해줄 때의 장단점은?
올해 대회가 많다 보니 둘이 함께 있는 시간이 부족했을 텐데, (홍)수빈이가 캐디를 맡아준 후엔 자연스레 함께 있을 수 있어서 좋다. 단점은 대회 중에 수빈이의 눈치를 살피게 된다는 거다. 하지만 눈치를 보면서 실수를 하나라도 줄이기 위해, 좀 더 잘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Q 가장 응원이 된 한마디는?
‘괜찮다’는 얘기를 많이 해줬다. 실수를 했을 때, 아쉽게 버디를 놓쳤을 때 그 말 덕분에 긍정적인 마인드로 다음 샷에 집중할 수 있었다.

Q 환상의 짝꿍이라고 생각한 순간은?
둘이 척척 죽이 잘 맞을 때다. 예를 들면 스윙 후 내가 만든 뗏장을 가지고 가면 수빈이가 메우고 그린에서 볼 마크를 하고 공을 집어 들면 잽싸게 와서 공을 닦아주는 일 같은 거다. 필요한 순간마다 늘 다가와 도움을 준다.

Q 앞으로 둘의 계획은?
결혼식은 나중에 올리더라도 혼인신고를 먼저 하는 걸 고려하고 있다.

Q 하반기 목표는?
한국에서 열리는 PGA투어인 더CJ컵에 꼭 나가고 싶다. 또 지금까지 우승을 시즌 막판에 하면서 다승을 해보지 못했다. 2승을 하는 것이 목표다.

 

홍수빈

Q 캐디를 하게 된 계기는?
일동레이크골프장에서 2년쯤 캐디로 근무했다. 올해 아버지께서 왼쪽 어깨가 아프셔서 캐디를 하기 힘든 상황이기에 내가 백을 메겠다고 나섰다. 네 명도 했는데 한 명은 쉬운 일이기에 자신 있게 나섰다.

Q 4일 내내 캐디백을 메는 게 힘들지 않았나.
캐디백을 메진 못하고 끌고 다녔다. 사실 이것도 만만찮게 힘들다. 매치플레이에서 36홀 도는 강행군을 펼쳤을 땐 체력이 완전 고갈됐다. 사실 가장 힘든 건 대회 중에는 무조건 오빠(이형준)에게 맞춰줘야 한다는 거였다.

Q 캐디를 하고 가장 기뻤던 순간은?
시즌 첫 우승을 거뒀을 때다. 그 전날 꿈을 꿨다. 오빠가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꿈과 비 오는 날 6오버파를 기록하던 오빠가 현재 몇 등이냐고 물어보는데 내가 1등이라고 대답하는 꿈이었다. 꿈이 현실이 됐다.

Q 가장 뿌듯했을 때는?
유독 가을에만 강한 모습을 보이던 오빠가 가을이 아닌 계절에 첫 우승을 이뤄 기뻤다. 그리고 내가 캐디를 맡은 후 톱10에 여섯 번 이름을 올렸다.

Q 가장 안쓰러워 보일 때는 언제였나.
KPGA선수권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었는데 18번홀에서 스리 퍼트를 하는 바람에 역전패를 당했을 때다. 우승컵이 거의 코앞까지 왔는데 놓쳐서 아쉬웠다. 하지만 ‘괜찮다’고, ‘잘했다’고 격려해줬다.

Q 대회 중, 이형준을 ‘업(Up)’시키는 가장 좋은 무기는 무엇인가?
온갖 애교?(웃음) 그리고 응원과 위로다.

Q 언제까지 캐디를 맡을 계획인가?
얼마 전 새 캐디를 구했다. 하반기 한 개 대회 정도는 더 나갈 수도 있다. 하지만 오빠가 날 필요로 할 경우, 성적이 나오지 않을 때 언제든 백을 다시 멜 것이다.

Q 남자 친구인 이형준에게 바라는 점은?
무표정한 얼굴로 유명한 오빠가 웃는 얼굴로 대회를 치르는 걸 보고 싶다. 부상 없이 남은 하반기 대회를 치렀으면 좋겠다. 또 2승이라는 목표를 이뤘으면 좋겠다.

Q 앞으로 둘의 계획은?
결혼해서도 끝까지 오빠의 재능을 믿고 내조를 아끼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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