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7일 만에 우승 장하나, 마음 고생 끝 행복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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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다이제스트=임정우 기자] 장하나(26, BC카드)가 897일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마음 고생에서 벗어났다.

장하나는 11일 베트남 호찌민의 트윈도브스 베트남 스텔라-루나 코스(파72)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하민송(22, 롯데)을 제압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장하나는 201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해 3년 동안 4승을 거두며 미국 무대에 성공적으로 연착했다. 하지만 장하나는 2017년 시즌 도중 돌연 국내 복귀를 선언했다. 당시 장하나는 “세계 랭킹 1위가 유일한 목표인줄 알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많은 것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이제는 부모님,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며 보다 더 즐거운 골프 인생을 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미국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던 장하나가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는 바로 가족이다. KLPGA투어를 뛰면 부모님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 장하나의 마음을 흔들었고 고심 끝에 국내 복귀를 결정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장하나는 매 대회 우승 후보로 거론되며 KLPGA투어 최강자로 우뚝 설 것이라고 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성적은 생각만큼 나오지 않았다. 장하나는 우승 경쟁을 펼치다가 자주 미끌어졌고 무승 기간이 길어졌다.

장하나는 2018 시즌 첫 KLPGA투어 대회인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 둘째 날까지도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보였다. 하지만 장하나는 대회 마지막 날 집중력을 발휘하며 6언더파를 몰아쳤고 하민송과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쳤다. 연장전에 돌입한 장하나는 침착했다. 연장 첫 번째 홀과 두 번째 홀에서 승부의 균형을 깨지 못했지만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결국 장하나는 연장 세 번째 홀에서 이글을 낚아챘고 보기에 그친 하민송을 제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장하나는 이번 우승으로 지난해 6월 KLPGA투어에 복귀한 뒤 18개 대회 만이자 2015년 9월 YTN 볼빅여자오픈 이후 897일 만에 정상에 오르며 KLPGA 통산 9승을 달성했다. 이번 우승이 장하나에게 가져다주는 의미는 생각보다 크다. 장하나는 이번 대회를 통해 무승 꼬리를 끊고 자신감을 얻게 됐기 때문이다. 그는 “마지막 우승이 3년 전이었기 때문에 우승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다”며 “3년 전에는 완벽하게 자리 잡지 못한 상태에서 우승을 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골프에 대해서 이해를 하고 차지한 우승이라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시즌 5승을 목표로 잡은 장하나는 2018년 KLPGA투어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계획 실현에 한 걸음 다가가게 됐다. 장하나는 “올 시즌을 앞두고 목표를 5승으로 잡았다”며 “현재 샷감이 좋은 만큼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승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게 된 만큼 이번 시즌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골프다이제스트=임정우 기자 ljw@golfdigest.co.kr]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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