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나만의 라인 읽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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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다이제스트=한원석 기자] 쭈그리고 앉아서 옆으로 라인을 읽는 것은 나만의 방법이다. 이유는 단 하나다. 셋업할 때 방금 전 내가 본 라인과 일치되게 하기 위해서다. 아마추어 때부터 이 방법으로 라인을 읽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선수처럼 볼 바로 뒤에서 라인을 본 뒤 퍼팅하려고 섰는데 제대로 읽었다고 생각한 라인이 맞지 않다는 걸 자주 느꼈다. 프로로 데뷔하고 옆에서 라인을 읽었을 때 셋업 자세와 똑같은 시야로 라인을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판단했다. 본 것과 퍼팅할 때 그 느낌이 똑같기도 했다. 최대한 착시가 없도록 하기 위한 방법이다. 내 퍼팅을 믿고 편안하게 스트로크를 할 수 있게 해준다. 나의 트레이트마크긴 하지만 라인을 옆에서 보는 것은 퍼팅에 있어 일부분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7 시즌 평균 퍼팅 수 톱 5(29.81개)에 들수 있는 다른 비결도 있다. 그것을 공유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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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읽기
앞서 말했듯이 라인을 읽을 때는 스탠스와 같은 방향에서 라인을 읽어야 착시가 덜하다. 뒤에서 보기 전에 퍼팅 속도를 정한다.빠른 속도로 볼을 칠 생각이면 라인을 덜 보고 약하게 보낼 거면 라인을 많이 본다. 속도를 정해야만 볼이 어디서 꺾일지가 보인다.라인을 볼 때 볼 뒤에서 본다. 그다음에는 볼 반대쪽에서 본다. 라이가 섞여 있을 때,즉 S라인이거나 오르막 내리막이 같이 있는 경우다. 오르막 내리막이 헷갈리는 경우에는 옆에서도 확인한다. 라인에 확신이 생기면 다시 볼 뒤에서 한 번 보고 반대쪽에 가서 한 번 본다. 볼을 내려놓고 어느 지점으로 들어갈지 한 번 더 확인하고 어드레스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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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틴
홀의 어느 지점으로 볼이 들어갈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볼이 굴러갈 길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퍼팅은 확률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이쪽으로 가면 들어갈 확률이 높다, 내가 보는 라인이 확률이 높다고 믿고 ‘들어갈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볼 쪽으로 걸어 들어간다. 연습 스트로크를 세 번 하고 셋업을 한다.

이 루틴을 지키는 이유가 있다. 긴장이 많이 되면 모든 게 빨라진다. 빨리 퍼팅해서 넣고 싶고 빨리움직이게 된다. 몸에서 그런 반응이 감지된다. 그래서 항상 동일하게 루틴을 하려고 노력한다. 2017 시즌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 연장전에서 3~4걸음 거리의 쉽지 않은 퍼트가 있었다. 긴장한 걸 몸이 느꼈고 그걸 잘 감지했다. 그래서 루틴에 따라 퍼팅한 게 큰 도움이 됐고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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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로크
어깨나 등 근육보다 손의 감각이 많이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손과 어깨가 이루는 삼각형이 흐트러져서도 안 된다. 백 스트로크와 포워드 스트로크에서 항상 유지될 수 있게 신경 쓴다. 이건 어디까지나 연습할때의 얘기다. 경기에 들어가서 스트로크에 신경쓰면 안 된다. 스트로크에 집중하면 막상 중요하게 지켜야 할 루틴이라 라인 읽는데 방해가 된다.

쇼트 퍼트는 무조건 정확도고 롱 퍼트는 거리감이다. 그래서 쇼트 퍼트를 할 때는 제자리에서 손목을 사용하지 않고 똑바로 뺐다가 다시 똑바로 보내는 스트로크를 한다. 롱퍼트는 헤드 무게를 최대한 느끼려고 집중하며 세기를 조절한다. 그립 끝이 몸의 중심선을 벗어나지 않은 상태로 손목을 사용하는 것이다. 시계추의 움직임을 떠올린다. 그렇게 생각하면 쉬울 것이다.

[골프다이제스트 한원석  wshan@golfdigest.co.kr]

글_이정은 / 정리_한원석 / 사진_이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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