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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스챔피언십이 열리는 소그래스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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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다이제스트] 소그래스의 변화에서 특히 주목할 파4홀과 새로 생긴 호수

2016년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을 치른 후에 TPC소그래스 스타디움코스의 디자인에는 세 가지 큰 변화와 수십 가지의 소소한 변경이 단행됐다. 작년 5월에 제이슨 데이가 우승을 차지한 후 코스는 문을 닫고 그린과 벙커를 새로 만들어 11월 중순에 다시 개장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드라이버 샷을 시도해볼 만한 파4로 바뀐 12번홀이다. 이번 리모델링을 진행한 스티브 웬즐로프(Steve Wenzloff)는 그야말로 상주 설계가라고 할 수 있는데 그의 PGA투어 디자인 서비스 사무실이 바로 이 클럽 안에 있기 때문이다.

이전의 12번홀은 사실상 왼쪽으로 휘어지는 도그레그의 짧은 파4인 10번홀의 복사판이었지만, 30년 전에는 왼쪽 러프의 높은 언덕 때문에 세컨드 샷을 할 때 그린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거리가 짧은 골퍼들도 드라이버 샷으로 그 언덕을 훌쩍 넘기는 게 가능해졌다. 언덕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긴띠 모양의 벙커가 들어섰으며 그린도 조금 앞으로 옮겨서 12번홀은 이제 285~320야드의 길이로 플레이하게 됐다(최대 358야드까지 가능하다).

리모델링하면서 원래의 설계가 피트 다이에게 여러 차례 자문을 구했다는 웬즐로프는 챔피언십에서 12번홀이 가장 흥미진진한 홀이 될 수 있는 요소로 두 가지를 꼽았다. 첫 번째는 그린 왼쪽의 호수다. 퍼팅 면에서 8야드 떨어져 있으며 약 1.8m 낮은 데다 중간 경사지의 잔디는 바짝 깎아놓았다.

웬즐로프는 이곳이 오거스타내셔널의 15번홀 그린 앞에 있는 호수의 둑과 같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땅에 닿은 이후 볼에 관심이 집중될수록 보는 사람들의 흥미는 높아진다.”

두 번째는 티 샷에 유혹을 느끼게 하고 나머지 대안은 매력이 떨어지게해서 모든 선수가 그린을 노려야 한다는 마음을 갖게 만든 것이다. 그래서 나무와 솔잎을 향해 오른쪽으로 뻗어 나가다가 그린 바로 앞에서 왼쪽으로 휘어지는 페어웨이에 오른쪽 경사를 만들어서 튀어 오른 볼이 나무들 사이로 빠질 수 있도록 했다. 페어웨이를 따라 굴러가는 ‘안전한’ 티샷은 낮고 오목한 곳에 들어가게 될텐데, 왼쪽의 언덕(다이가 만들었던 이전의 언덕에 대한 오마주)에서는 웨지로 세컨드 샷을 할 때 깃대뿐만 아니라 그린의 표면도 눈에 들어온다.

마지막으로 웬즐로프는 티 샷이 물에 빠지더라도 그린에서 30야드 남짓한 거리에 드롭할 수 있도록 워터해저드의 각도를 조정했다. “선수들은 이런 식으로 생각한다. 볼이 100야드 뒤에서 해저드의 경계를 넘어갈 경우 그들은 그린을 노리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12번홀 티 박스에 섰을 때 그린을 노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고 싶었다.”

자신은 비록 지나치게 긴 파3홀일 뿐이라는 생각에 오랫동안 드라이버 샷이 가능한 파4홀을 만들지 않았지만, 다이는 달라진 12번홀을 칭찬했다.

1970년대에 PGA투어의 TPC 네트워크를 구상하고 다이에게 늪지에 TPC의 대표 코스를 만들도록 설득했던 딘 비먼(Deane Beman)은 최근에 기자들에게 달라진 코스는 마음에 들지만 새 12번홀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플레이 속도를 늦추는데, 플레이 속도는 이미 지나치게 느리다.”

전반 9홀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서로 반대 방향인 파4홀인 6번과 7번홀 사이에서 거의 사용되지 않았던 볼품없이 풀만 무성한 관람용 언덕을 없앤 것이다. 다른 곳에 쓸 흙이 필요했던 웬즐로프는 거대한 매립지를 팠고 깊은 언덕을 호수로 만들었다. (인부들은 땅을 파는 과정에서 썩은 나무둥치로 인한 구멍을 여러 곳 발견했고 다이가 조성했던 관람용 언덕은 처음에 페어웨이를 만들기 위해 숲을미는 과정에서 나온 식물을 파묻으려는 용도였다.)

“이제는 두 곳의 아름다운 홀이 멋진 호수로 연결됐다. 공간의 스케일이 엄청나게 달라졌다. 7번홀의 티 박스는 뒤로 옮기고 방향을 틀었다. 이전에는 티에 섰을 때 폭 27야드의 페어웨이 중 50%를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아마 10% 정도일 것이다. 아주 좁아보인다. 드넓게 펼쳐진 호수의 풍경에 주의가 흐트러질 것이다.”

또 하나의 큰 변화는 그린에 심었던 미니베르데라는 버뮤다 품종을 교체한 것이다. 이 잔디는 2006년에 심었지만 투어 관계자들은 이 품종이 더는 최상급의 퍼팅 경험을 제공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연습 라운드 초반에 TPC의 몇몇 그린에 출입을 통제했다. 이제 그린에는 미니베르데보다 플로리다 북부의 겨울에 더 잘 견딘다는 3세대 하이브리드 버뮤다 품종인 티프이글을 심었다. (만약 플레이어스의 일정이 3월로 변경된다면 그린을 포함한 코스에 겨울에 더 적합한 잔디를 덧심게 될 것이다.)

* 우승의 견인차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자들은 파4인 12번홀에서 다른 출전 선수들보다 라운드당 평균 0.47타 적은 스코어를 기록했다.

글_론 휘튼(Ron Whit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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