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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믿어요! [People : 1705]

당신을 믿어요!

한국프로골프투어(KPGA)에서 올 시즌 더 뜰 라이징 스타 네 명. 글_전민선, 인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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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처감이 있는 화이트 셔츠 TNGT, 스카이블루 더블브레스트 수트 아르코 발레노, 행커치프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장타왕, 욕심을 가지고 우승에 도전하다

김건하의 무기는 장타이다. 지난해 평균 드라이브 샷 거리 294.705야드로 장타상을 차지하며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게다가 187cm의 훤칠한 키와 곱상한 외모로 여성 골프 팬을 모으며 남자 투어의 인기를 끌어올리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그의 드라이버 샷 스윙 스피드는 197km/h로 미국 투어 선수들과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다. “세계 랭킹 10위권에 있는 선수 모두 장타자입니다. 그만큼 비거리는 중요하다는 뜻이죠. 기회가 된다면 더스틴 존슨과 장타 대결을 겨뤄보고 싶어요. 물론 존슨이 저보다 거리가 많이 나가는데 그의 장타 비법에 대해 한 수 배워보고 싶습니다.”
그는 올해 초 미국 LA로 떠난 전지훈련에서 드라이버 샷 이외에 쇼트 게임과 퍼트를 견고하게 다지는 데 집중했다. 전반적인 게임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퍼포먼스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또 매사에 낙천적인 그는 욕심을 가지고 더욱 도전적으로 경기에 임할 계획이다. “골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거의 없었어요. 본선 진출에 실패해도 스코어를 제출할 때 잠시 아쉬울 뿐이지 골프장을 빠져나오면 금세 아무렇지 않을 정도였거든요. 올해는 깡으로 욕심을 갖고 우승에 도전해보겠습니다.”

Kim Geon ha 김건하
1992년 11월 17일생
2010년 9월 17일 프로 데뷔
2016년 상금 랭킹 5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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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블루 티셔츠, 그레이 재킷 모두 TNGT.

나를 뛰어넘어야 위너가 된다!

징크스를 한번 얻으면 깨는 것은 무척 어렵다. 티 박스에 올라서면 말도 안 되는 스윙으로 오비와 섕크를 내는 드라이버 입스에서 벗어나는 것도 그와 비슷하다. 문도엽은 고등학교 3학년때부터 20대 중반까지 앓았던 드라이버 샷 입스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스윙이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면서 드라이버 입스가 찾아왔어요. 샷이 무너지게 되니 멘탈까지 흔들렸고 출전한 대회에서 반 이상은 컷오프 됐어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에서 벗어나려고 했어요. 생각을 단순화하려고 노력했죠. 강박을 버리니 서서히 잘되기 시작했고, 현재 드라이버 샷이 100% 만족스럽진 않아도 안정화됐어요. 이제 실수를 해도 받아들이고 다음 샷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짐작했겠지만, 이 징크스(?)를 멋지게 극복하고 제자리를 찾을 수 있었던 건 그에게는 느긋함과 꾸준함이라는 무기가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일관된 성적을 내며 꾸준하게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과 관련이 있다. 2009년 프로 무대에 진출해 2013년엔 상금 순위 48위로 마쳤고, 2014년엔 74위, 2015년엔 99위, 2016년엔 20위로 마무리했다. 따라서 그가 올해 제대로 한 방 날릴 거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Mun Do Yeob 문도엽
1991년 11월 8일생
2009년 5월 13일 프로 데뷔
2016년 상금 랭킹 2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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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님 셔츠 코스, 그린 컬러 체크 재킷 아르코 발레노, 네이비 하프 팬츠 TNGT,
포켓에 연출한 선글라스 퍼버스, 파스텔컬러 태슬 로퍼 롱샴.

평범함을 거부하는 자유로운 영혼

안백준은 지난해 처음 정규 투어에 발을 디디자마자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마치 4인조 힙합 그룹인 ‘골프보이즈’에 당장 합류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개성이 뚜렷하다. 독특한 패션, 어딘지 모르게 스웨그 넘치는 표정과 몸짓에서 자유분방함이 느껴진다. “패션은 자신을 어필하는 도구라고 생각해요. 평범한 아이템을 눈에 띄게 매치할 때 즐거움을 느낍니다. 벨트 버클을 돌려 옆구리 쪽에 오도록 코디하죠.” 이런 그의 매력 덕분에 톱 플레이어의 전유물이라고만 생각했던 팬 카페까지 생겼다. 팬 카페 이름은 ‘100준%’.
사실 그는 지난해 상금 랭킹 108위로 올해 활동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참가한 2부투어인 치어스챌린지투어11회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며 시드를 유지할 수 있었다. 또 순번을 끌어 올리기 위해 퀄리파잉토너먼트에 참가해 2위를 거둬 가능성을 입증했다.
“원래 축구 선수가 꿈이었지만 엄한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했어요. 중•고등학교 때 호주로 골프 유학을 떠나 주 대표로도 활동했지만, 골프에 흥미를 쉽게 갖지 못했죠. 하지만 해병대 제대 후 180도 생각이 전환되었습니다. 항상 놀 궁리만 하던 과거와 달리 ‘어떻게 하면 골프를 잘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먼저 하게 되었습니다.”
타고난 운동신경, 스타성까지 갖춘 안백준이 골프의 즐거움까지 깨달았다니 올 한 해 그의 무서운 질주가 기대된다.

An Back Jun 안백준
1988년 4월 26일생
2006년 7월 1일 프로 데뷔
2016년 상금 랭킹 10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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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트 프린트 셔츠, 그레이 재킷 모두 S.T. 듀퐁, 그레이 팬츠 브룩스 브라더스,
실버 브레이슬릿 시계 미도, 태슬 로퍼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골프? 승부가 나야 끝나는 게임이지!

아직 앳된 얼굴이지만 박준섭은 또래보다 다양한 경험을 더 많이 했다. 초등학교 6년간 쇼트트랙 선수로 활약했고 왼쪽 무릎 부상으로 쇼트트랙을 관둔 후로는 골프 선수의 길을 걷고 있다. 쇼트트랙을 할 때 배운 끈기와 악, 깡을 바탕으로 강한 승부 근성과 결단력은 박준섭의 주특기. 이를 무기로 지난해 KPGA선수권에서 안타깝게 우승을 놓치기는 했지만 프로 데뷔 후 최고의 성적(상금 랭킹 13위)을 올렸다. 무엇보다 그의 승부욕은 남다르다. 매년 새 시즌을 앞두고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끝이 나야 끝나는 승부’처럼 자신과의 승부에서 이기고자 한다. “어렸을 때 쇼트트랙 선수를 해서 그런지 지는 걸 무척 싫어해요. ‘누가 이기나 한번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제 자신을 믿고 끝장을 보고 싶어 하죠. 올해 임팩트 있는 우승을 하고 싶습니다.”
2017 시즌 그의 말처럼 자신과의 싸움을 한껏 즐기다가 어느새 정상에 서 있는 그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Park Jun Sub 박준섭
1992년 8월 6일생
2011년 9월 21일 프로 데뷔
2016년 상금 랭킹 13위

 
 

사진_공영규, 이승훈 / 스타일리스트_김미미 헤어 & 메이크업_파크뷰칼라빈 by 서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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