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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소현&김예진 따로 또 같이 [People :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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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공영규 / 헤어 & 메이크업_파크뷰칼라빈 by 서일주

배소현&김예진 따로 또 같이

닮은 듯하면서도 색깔이 아주 다른 프로 골퍼 두 명을 만났다. 지난해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 우승자 김예진과 2016 KLPGA 드림투어(2부투어) 상금 랭킹 1위에 오른 배소현은 올해부터 같은 후원사의 지붕 아래 한 가족이 됐다. 인터뷰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그들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글_고형승

마치 친자매 사이라 해도 될 만큼 둘 사이의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경주와 부산에서 각각 나고 자란 배소현과 김예진의 미묘하게 섞여 나오는 경상도 억양 때문에 더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물론 그들은 사투리를 전혀 쓰지 않는다며 항변할지는 모르겠지만 오히려 그런 말투가 상큼하고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로 데뷔는 배소현(2011년)이 김예진(2013년)보다 2년 빠르다. 나이도 배소현(24세)이 두 살 언니다. 하지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1부투어에서 활동한 건 김예진(2015시즌부터)이 먼저다. 배소현은 2011년부터 점프투어(3부투어)와 드림투어(2부투어)를 오가며 각 투어에서 1승씩 거둔 게 전부였다. 그는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 랭킹 1위에 오르며 올해 1부투어 전 경기 출전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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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e So Hyun 배소현
나이 24세 신장 168cm KLPGA 입회 2011년 후원사 BC카드
성적 볼빅•군산CC컵점프투어12차전(2011), 무안CC•올포유드림투어15차전위드렉서스(2016) 우승

 

골프다이제스트(이하 GD) : 주니어 시절이 궁금하다.

김예진(이하 김) : 1년간(2011년) 국가 상비군 생활을 했다. 골프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시기였던 터라 나도 모르게 자만심이 생겼던 것 같다. 대부분 골프를 5~6년 이상 해야 상비군을 단다고들 하는데 나는 3년 만에 태극 마크를 달았다. 소질이 있는 것 같다며 주위에서 치켜세워주다 보니 오히려 그게 독이 됐다. 그해 달았던 태극 마크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배소현(이하 배) : 나는 학생 때 경력이 전혀 없다. 중학교 3학년 때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했다. 공부와 병행하니 무척 힘들었다. 결국 검정고시를 보기로 마음먹었다. 학생 신분이 아니었기 때문에 중고연맹에서 주관하는 대회조차 출전할 수 없었다. KLPGA 준회원 선발전이 내 인생의 첫 공식 대회였다. 국가 대표나 상비군에 대한 로망? 그런 건 있을 수 없었다. 옆에서 보고 느끼는 게 있어야 그런 것도 가능하지 않았겠나.

GD : 그럼 주로 어떻게 연습했나?

배 : 아무래도 도심에 살았던 게 아니다 보니 내 또래 중에 골프 하는 선수는 거의 없었다. 라운드할 때는 아저씨들과 나갈 때도 많았다. 선발전을 준비하면서 또래 친구들과 처음 플레이해봤는데 무척 신기했다. 그때는 막연하게 그들이 나보다 잘할 것이라는 선입견에 사로잡혀 있었다.
김 : 내가 연습했던 부산은 경기권보다 연습 환경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퍼트 연습을 하러 골프장에 가면 직원들이 쫓아내기 일쑤였고 쇼트 게임 연습장에서도 볼을 한두 개만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 독하게 했던 것 같다.
배 : 맞다. 아무래도 지방이 주니어 선수들에 대한 대우가 좋지 않다.

GD : 혹시 주니어 선수 때 기억에 남는 대회는 없었나?

: 송암배 때의 일이다. 새벽이었는데 몸을 풀기에도 시간이 빠듯하게 도착해 너무 정신이 없었다. 아버지가 골프백을 트렁크에 둔 채로 닫았는데 문제는 그 안에 자동차 키를 함께 넣고 닫아버렸다는 것. 이른 시간이라 근처 서비스 센터에 연락할 수도 없었다. 결국 퍼터만 든 채 스코어카드를 받고 티잉그라운드로 향했다. 동반 플레이어들이 의아하다는 듯 쳐다봤다. 나는 퍼터로라도 티 샷을 하겠다며 속절없이 흐르는 시간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때 아버지는 자신의 팔꿈치로 자동차 유리를 깨고 트렁크를 열어 골프백을 빼는 데 성공했다. 물론 이후에 아버지는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향했다.
배 : 와, 아버지 말 잘 들어야겠다.
김 : 그렇다. 아버지가 무척 헌신적이다.
배 : 나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2011년에 KLPGA 준회원 선발전이 공식적인 첫 경기였다. 대회에 참가한 경험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아버지가 스코어카드 적는 법부터 알려줬다. 막상 대회 당일이 됐는데 티오프 순서가 어떻게 되는지를 몰라서 ‘언제 쳐야 하지?’라고 생각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시간이 되자 어떤 선수가 자연스럽게 먼저 티 샷을 했다. 그래서 나는 ‘두 번째 정도면 되려나?’라는 생각에 티를 꽂기 위해 걸어나갔다. 그러자 다른 선수들이 순서를 지키라고 그러는 게 아니겠는가. 서툴렀던 것만큼 경기 운영이나 여러 부분에 대해 선배 선수들에게 많은 조언을 받았다. 사실 그건 질책이라기보다는 배워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GD : 그러고 보니 김예진 선수는 첫 우승할 때도 아버지 때문에 곤란을 겪지 않았나?

: 벌타(당시 캐디인 아버지가 퍼트할 때 우산을 치우지 않아 벌타를 받음)를 받은 걸 말하는 것인가. 언젠가 아버지가 “너는 벌타 이야기가 없었으면 기사 한 줄 딱 실리고 말았을 거야”라고 하면서 우스갯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즐기는 것 같기도 하고.(웃음)

GD : 배소현 선수는 아버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 아버지로부터 많은 자극을 받는다. 항상 아버지와 함께 다니는데 혹여 내가 나태해질 때는 옆에서 냉정하게 지적을 해준다. 그 바탕에는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게 느껴질 만큼 따뜻함도 배어 있다. 아버지가 올해 1부투어에서 백을 메주기로 했는데 무척 고마운 일이다. 아버지로서는 무척 힘든 일이겠지만 말이다.

GD : 올해 BC카드로부터 후원을 받게 됐다.

김 : 주니어 선수 시절에는 시청각 교육을 많이 받았다. 항상 대회를 보면서 분석을 하곤 했다. 그때 (김)혜윤이 언니가 스텝 스윙으로 유명한 선수였으니까 유독 눈에 들어왔다. 언니의 이미지가 정말 좋았다. 작은 체구와 독특한 스윙으로 여러 번 우승하는 걸 보면서 좋아하게 됐다. BC카드는 동경의 대상이 쓰고 있는 모자에서 매번 볼 수 있었다. 재계약 시즌이 됐을 때 BC카드에서 나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는 다른 업체에서 돈을 더 주더라도 BC카드와 계약을 맺고 싶다고 했다. 실제로 계약금을 더 준다고 한 곳도 있었다. 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갖고 있던 이미지 때문에 BC카드 로고가 박힌 모자를 정말 쓰고 싶었다. 아버지를 겨우 설득해 계약하기에 이르렀고 지금은 우리 모두 정말 만족하고 있다.
배 : BC카드는 선수들 사이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회사 중 하나다. 그런 곳으로부터 후원을 받는다는 게 고마운 부분이다. 나에게 BC카드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김하늘 선수다. 과거 BC카드를 달고 한국에서 뛰었을 때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최근에도 장하나, 이정민, 김혜윤 등 실력은 물론이고 자신만의 색깔이 확실한 선수들이 모여 있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무척 신뢰가 가는 이미지다. BC카드로부터 계약 관련 이야기를 들었을 때 아버지에게 “진짜?”라고 되물었다. 무척 신기했기 때문이다. 1부투어에 처음 올라가는 신인 선수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후원을 결정했으리라 생각한다. 물론 처음부터 잘하면 좋겠지만 다소 미진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건 하루하루 좋아지는 모습,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자신은 있다. 발전하는 만큼 그 결과도 따라오리라 믿는다.

GD : 1부투어를 앞두고 있을 때의 심정이란 어떤 것인가?

김 : 내가 2부투어에서 2년간 뛰었던 이유는 퍼트 입스가 왔기 때문이었다. 프로 데뷔 첫해에 퍼트를 하는데 손이 떨리기 시작했다. 잘 치려는 심리적 압박 때문이었는데 1년간 고칠 수가 없었다. 1부투어 출전권을 획득했을 때도 입스로부터 완전히 회복된 상태가 아니었다. 또 언니들이 겁을 주는 게 아니겠는가. 1부투어에 가면 언니들한테 인사도 잘해야 하고 언니들 기가 세니까 무서울 거라면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막상 시즌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런 두려움은 자신감으로 변하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됐다. 1부투어는 열심히 노력하고 자신이 할 도리만 다하면 전혀 두려운 공간이 아니다.
배 : 2부투어에서 활동한 기간이 길다 보니 그만큼 설렘도 크다. 2부투어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다 보면 헤어나오기 어려운 부분도 있는데 나름대로 잘 버티면서 기다려준 것에 대해 나에게 칭찬을 해주고 싶다. 그동안 2부투어에서 다른 선수들이 올라가고 다시 또 내려오는 모습을 한자리에서 계속 지켜보기만 했다. 루키 시즌을 앞두고 있지만 혹시라도 성적이 좋지 않아 다시 2부투어로 내려가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그게 맞는 것이다. 반대로 또 우승할 만하면 우승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이런저런 생각보다는 즐거운 설렘만 안고 임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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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Ye Jin 김예진
나이 22세 신장 170cm KLPGA 입회 2013년 후원사 BC카드
성적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2016) 우승

 

GD : 2017 시즌을 위해 어떻게 준비했나?

김 : 지난해 상반기를 마치고 혼자 생각할 시간을 가졌다. 2015년에 비해 성적이 왜 저조한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해봤다. 결국 내가 꾸준한 성적을 낼 수 없는 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또 컨디션 관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쇼트 게임과 비거리 그리고 체력이 부족하다고 느꼈고 새로운 레슨 코치와 하나씩 재정비를 해나갔다. 그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 이번 전지훈련 때는 부족한 부분을 더 채우는 데 주력했다. 2개월간 미국을 다녀왔는데 나름 만족스러운 훈련이었다.
배 : 전지훈련은 베트남 냐짱으로 한 달간 다녀왔다. 기후와 연습 환경이 좋아서 개선할 부분이 있으면 보완을 해오자는 마음이었다. 숙소 앞에 쇼트 게임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1시간 정도 연습을 했다. 요즘 특히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은 평상시 생활 습관을 좋게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 하루 일정을 조금 더 치밀하게 구성해서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어찌 됐든 대회 일정은 정해져 있고 그 안에 내가 해야 할 일을 완벽하게 해내기 위해 틈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습관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GD : 김예진 선수가 동생이긴 하지만 1부투어를 먼저 경험했던 선배로서 배소현 선수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김 : 1부투어는 상금 규모가 2~3부투어보다 10배가 넘게 차이가 난다. 그러다 보니 나도 처음엔 상금에서 오는 부담과 압박감이 심했다. ‘0’이 하나가 더 찍힌다는 건 그만큼 마음을 잡기가 힘들다는 뜻이다. 머릿속을 어지럽히는 그런 걸 모두 내려놓고 플레이하다 보면 좋은 성적도 따라오고 투어 생활에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지 않나 싶다.
배 : 프로로 나와 다른 무대에서 뛰었다는 건 분명 차이가 있고 그들이 했던 노력에 대해서는 당연히 존중할 부분이다. 예진이처럼 나이는 어리지만 투어 경력이 많은 선수로부터 내가 배워야 할 부분이 있다면 그건 나이와 상관없이 배울 생각이다. 다만 투어에 늦게 입성했고 남들보다 시작이 늦다고 해서 도달하는 것도 늦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GD : 중고 신인(?)이라고는 하나 신인상에 대한 욕심도 있을 것 같은데?

배 : 최근에 몇몇 매체와 인터뷰를 할 때 ‘내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는 식으로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랬더니 별로 좋아하는 눈치가 아니었다. 항상 ‘그거 말고’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조금 더 임팩트 있고 구체적인 목표를 밝혀달라는 뜻이었다. 그래서 일단은 ‘신인상을 받고 싶다’는 말을 했는데 솔직히 그건 내가 원하는 답이 아니었다. 신인상은 내가 어떻게 플레이하느냐에 따라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결과물 중 하나일 뿐이다.

GD : 혹시 올해 우승해보고 싶은 대회가 있다면?

김 : 후원사인 BC카드가 주관하는 대회는 꼭 우승하고 싶다. 그래서 BC카드 임직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다. 또 가능하다면 메이저 대회 우승을 꼭 해보고 싶다. 그중에서도 KB금융스타챔피언십을 우승하고 싶다. 이유는 어머니가 국민은행 직원이다. 우승해서 주위 사람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그런 딸이 되고 싶은 마음에서다.
배 : 나도 비슷하다. BC카드 대회와 메이저 대회에서의 우승을 원한다. 그걸 놓고 예진이랑 경쟁해야 하나?(웃음)
김 : 올해부터는 메이저 대회도 다섯 개니까 서로 다른 걸 노려보는 게 어떨까.
배 : 그럼 나는 한화금융클래식을 노리겠다. 메이저 대회로 승격 후에 처음으로 우승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한국여자오픈도 나쁘지 않고. (웃음) 한국여자오픈은 갤러리로 자주 갔던 대회다. 서희경, 양수진 언니가 우승하는 것도 지켜봤고 쩡야니 선수가 플레이하는 것도 처음으로 봤던 대회라 기억에 많이 남는다.

GD : 두 사람에게 골프란?

배 : 만약 내가 2부투어에 그렇게 오래 머물지 않았다면 지금과 같은 절실함이 덜했을 것 같다. 그만큼 더 골프를 사랑하게 됐다. 내가 검정고시를 택한 이유도 골프를 더 하기 위함이었다. 하루에 12시간 이상 연습을 했다. 지금 남자 친구는 없지만 뭔가 남자 친구와 밀당을 하고 있는 느낌이다. 그만큼 이 친구와 아주 깊은 사이가 됐다.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아무튼 싫어도 헤어질 수 없는 관계다. 내가 더 좋아하니까.
: 솔직히 주니어 시절엔 골프가 딱히 재미있었던 건 아니었다. 심지어 프로 무대에서 입스까지 겪었을 때는 내가 왜 골프를 했나 싶을 정도로 자괴감이 들었다. 하지만 1부투어에서 어느 정도 성적을 내고 그 성적에 맞는 대우를 받다 보니 골프가 재미있고 조금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기 시작했다. 나는 대회 중에도 무의식적으로 콧노래를 부른다. 그러면 언니들이 집에 무슨 좋은 일이 있냐고 물어본다. 성격 자체가 흥이 넘치기도 하지만 골프가 즐겁기도 하다.

GD : 마지막으로 골프 선수로서의 목표가 있다면?

김 : 매년 목표는 세웠지만 막연하게라도 내 끝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최근에 아버지가 목표를 더 명확하게 가져보라고 조언을 했고 이에 대해 깊이 고민해봤다. 상금 랭킹 1위, 명예의 전당, 미국 진출 등의 목표보다는 내가 은퇴할 때쯤 박세리나 박인비 선수처럼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고 싶다. 그리고 그전에 세계 3대 투어(미국, 한국, 일본)를 꼭 한 번씩은 밟아보고 싶다.
배 : 이제 시작하는 루키의 신분이지만 끝을 생각했을 때 타의로 골프를 그만두고 싶지는 않다. 부상이나 어떤 상황으로 인해 골프 클럽을 놓고 싶지는 않다. 그리고 골프를 하는 동안 내 색깔이 분명한 선수였으면 좋겠다. 쟁쟁한 선배들과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 사이에서도 유난히 눈에 띄는 퍼포먼스를 펼치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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