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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너머 동촌에는 [국내코스 :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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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골프장 제공

산 너머 동촌에는

2013년 KPGA선수권대회와 2017년 KLPGA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 개최지로 유명해진 신흥 코스 동촌골프클럽은 도전적이고 전략적인 코스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동촌은 옛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고품격 사교장이다. 골프다이제스트가 대한민국 베스트 뉴 코스로 선정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글_김맹녕 골프 칼럼니스트 / 정리_고형승

충북 충주시 노은면에 산세가 수려한 국망산을 배경으로 정면에 탁 트인 평야가 전개되는 정남향에 자리 잡은 동촌골프클럽은 32만 평 부지 위에 2012년 10월6일 18홀(파72, 7207야드) 회원제 골프장으로 오픈했다. 우리나라 골프장의 70%가 외래어를 쓰고 있는 이때 동촌(東村)이라는 골프장명은 신선하고 고향의 포근함마저 전달해준다. 남승현 회장은 고향인 충주에 골프장을 건설하고 경기도 광주에 있는 자매 골프장인 남촌컨트리클럽보다 동쪽에 위치했다고 하여 동촌이라 명명했다.
서울 잠실에서 자동차로 1시간20분 만에 클럽하우스에 도착하니 컨시어지 직원의 환한 웃음과 활기찬 행동이 이 골프장의 첫인상으로 다가와 서비스의 질을 잘 느낄 수 있다. 클럽하우스 내부를 둘러보니 화려하지도 않고 기능적인 인테리어 설계 때문인지 쓰임새에 맞게 잘 정돈되어 있고 청결함과 신선함을 느끼게 한다. 남촌과 동촌의 오너인 남 회장이 평생 소장한 미술품이 골프장 이곳저곳에 전시되어 있다. 수준 높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좋다. 겨울에는 코스 전체가 남향으로 설계되어 있어 산바람과 추위를 느끼지 못하고 여름이면 산세가 높아 시원한 라운드를 즐기기에 최고의 입지 조건이다. 주변 환경과 조화롭게 어울리는 친환경 골프장이다. 골프 코스를 한눈에 내려보니 백색 벙커와 널찍한 연못, 작은 폭포와 연계된 자연형 계류 그리고 녹색 잔디와 흰 자작나무가 조화를 이루는 절경이 파노라마처럼 전개된다.

도전적이고 드라마틱한 레이아웃

골프장은 18홀 한 홀 한 홀이 나름대로 특성이 있을 때 모든 플레이어에게 코스를 공략하고자 하는 의욕을 돋우며 각자의 전략을 펼치게 해준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티 샷을 할 때 스릴이 있고 그린을 공략할 때는 드라마틱한 장면을 연출해낸다. 벙커 탈출에는 실력을 요구하고 그린은 2단, 3단으로 퍼트의 묘미를 맛보게 해줘야 한다. 잘 친 샷에는 보상을, 실수한 샷에는 철저하게 벌을 부과해야 한다.
동촌이야말로 이러한 명문 코스의 조건을 모두 갖춘 중부 지방 최고의 골프장이라 하겠다. 설계는 국내외 골프장을 쉰다섯 곳이나 설계한 송호가 맡았고 조형 시공은 미국의 조니 딕슨이 맡았다.
설계가 송호에게 “이 골프장의 가장 뛰어난 특징은 무엇이냐”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의 설계 핵심은 골퍼마다 ‘최고의 샷 가치(High Shot Value)’가 확실하게 구분되는 것이며 그런 조건을 갖춰야만 세계적인 명문 골프장이 될 수 있다는 답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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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프한 동 코스, 젠틀한 서 코스

동(East) 코스는 자연 수림대를 최대한 보존하고 암반을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숲과 계곡 그리고 바위를 통해 자연을 최대한 느끼며 플레이할 수 있도록 했다. 홀 중간중간 자연형 계류와 폭포를 조성함으로써 여름철엔 시원한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산악형 홀로 구성된 관계로 티 샷은 계곡을 넘기고, 도그레그 홀과 연못을 연해 따라가는 터프한 홀이 이어진다. 플레이어에게 코스를 공략하고자 하는 의욕이 넘쳐나게 하고 나름대로 전략을 세우게끔 유도한다. 긴 드라이브 샷과 정확한 안착 지점을 잡지 못하면 그린을 향한 샷은 항상 어렵다. 즉 길면서 정확한(Far and Sure) 샷을 요구해 골퍼가 9홀 내내 긴장감을 느끼게 하고 동시에 역동적으로 도전하게 만든다. 공략에 성공해 파나 버디를 잡으면 홀을 회상하며 즐거워하고 실패하면 그 경험을 토대로 다음에는 실패하지 않도록 귀중한 교훈을 주는 홀로 구성되어 있다.
서(West) 코스는 평탄하면서 짧다. 하지만 자연 계곡의 흐름을 따라 티 샷을 날릴 때 워터해저드와 벙커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스릴이 있다. 미묘하면서도 아주 절묘한 위치에 놓인 워터해저드와 벙커로 골퍼에게 골프의 맛을 더욱 느끼게 해주는 홀의 연속이다. 하나하나의 샷에 집중해 무아지경에 빠지게 만든다. 능선과 분지를 살려 만든 코스로 뒤로는 국망산이, 앞으로는 널따란 평야가 눈에 들어온다. 9홀 내내 산세의 수려함과 시원한 장관을 감상하면서 라운드하는 정적인 홀의 연속이다.

가장 도전적인 서 코스 9번홀

동촌에는 국내에서 가장 공략하기 어려운 파5홀이 있다. 이 홀은 설계상 다섯 가지의 공략 루트를 기반으로 해 골퍼의 능력에 따라 세팅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아마추어 골퍼들은 파5홀은 파나 버디를 하는 홀로 착각하기 쉽다. 서 코스 9번홀(블루 티 기준 476m)은 보기만 해도 잘했다는 칭찬을 받을 정도로 난공불락의 홀이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코스를 바라보면 왼편에는 분수가 물을 뿜어 올리고 그 언덕 위로는 대형 자작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아름다운 평범한 홀로 보인다. 하지만 이 파5홀은 티 샷부터 아마추어 골퍼들의 200m 드라이브 샷 거리로는 베트남에서 가져온 흰색 모래로 채워진 벙커를 도저히 넘을 수가 없다. 가깝게 보이도록 티 샷을 유혹해 페어웨이 벙커에 들어가게 만들었다. 홀이 약간 오른쪽으로 휘어진 형태이므로 두 번째 샷도 왼쪽 9시 방향으로 공을 보내야 다음 샷으로 그린을 공략할 수 있다. 그린은 상향 홀로 파온에 성공하더라도 3단 그린에서 고전을 각오해야 한다. 위에서 아래로 보내야 하는 퍼트를 할 때는 속도 조절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스리 퍼트는 보통이다.
이 홀은 플레이어의 비거리와 공략 기술에 따라 보기를 원하는 골퍼에게는 확실하게 스코어를 허용하는 멋진 홀이지만 버디나 파를 잡기 위해서는 단 하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멋쟁이 홀이다. 필자는 로 핸디캐퍼 골퍼로 동촌에서만 네 번 라운드를 했지만 아직도 이 파5홀에서 파를 잡아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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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현 회장의 인생을 건 역작

남승현 회장은 충청북도 충주에서 나고 자랐다. 친환경 명품 골프장 동촌은 그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증대를 위해 만든 고향 사랑 골프장이다. 남 회장은 만 79세의 나이에 그를 키우고 성장시킨 고향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온 정열을 쏟아부어 골프장을 만들었다. 생애 마지막 작품이라 생각하고 만든 코스 곳곳에는 그의 애정 어린 손길이 배어있다.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돌 하나부터 클럽하우스 미술품과 집기까지 전문가와 함께 일일이 배치할 정도였다. 개장한 지 5년이 지났지만 몇십 년 된 명문 골프장이라 착각할 정도로 조화롭고 완벽하다.
남 회장은 남촌에서 오랫동안 경험하고 쌓은 경영 노하우를 이곳 동촌에 접목했다. 짧은 시간 내에 한국 최고의 골프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은 자명해 보인다. 충주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 활동도 전개해 지역 주민과의 친근감과 연대 의식을 갖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그중 괄목할 만한 것이 충주 지역사회 취약 계층을 위한 자선 라운드 행사 활동이다. 지난해 ‘부의 환원’이라는 오너의 경영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모금한 자선기금 4000만원 가운데 1500만원은 충주시에, 2500만원은 범죄 피해자를 지원하는 단체인 한국피해자지원협회와 국제 어린이 양육 기구인 한국컴패션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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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사장의 리더십

동촌골프클럽의 김동철 사장은 진취적인 마인드와 다양한 골프 지식 그리고 오랫동안 이어온 골프장 운영 경험을 토대로 형성된 서비스 노하우를 골프장에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는 남성대컨트리클럽 11년, 자유컨트리클럽 12년, 남촌컨트리클럽 10년, 동촌골프클럽 3년 등 골프장에서만 36년간 경력을 쌓아온 경영의 달인이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골프장에서 가장 유치하고 싶어 하는 KPGA와 KLPGA투어 대회를 각각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또 부임 이후 회원제 골프장에서 대중제 골프장으로의 전환(2016년)을 성공적으로 끌어냈다. 명문 골프장은 골퍼와 종업원 그리고 골프 코스가 삼위일체를 이뤄 지속적인 골프 이노베이션(혁신)을 통해서 만들어진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요즘처럼 지방 골프장 경영 수난 시대의 생존 전략은 ‘One of Them’이 아니라 ‘First Choice’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제일 중요한 요인은 종업원이라는 것이다. 종업원이 만족해야 마음이 즐거워지고 기쁜 마음이 되어야 좋은 서비스를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 사장은 늘 종업원과 소통하고 그들의 어려움과 고민을 해결해주려고 노력함으로써 신바람 나는 직장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고객 감동 서비스는 99%를 넘어서야 하기 때문에 종업원에 대한 끊임없는 교육과 훈련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창조해나가야 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고객이 골프장 정문을 통과해서 현관, 프런트, 라커룸, 식당, 스타트하우스, 캐디, 그린과 페어웨이 그리고 플레이를 마치고 목욕탕을 거쳐 식당 그리고 골프장을 떠날 때까지 일관된 서비스 흐름을 같은 고품질로 유지하는 것이 궁극의 서비스라는 것이다.

프리미엄 퍼블릭 코스 전환 F&B 패스 이벤트

동촌골프클럽은 올해 3월부터 한화 호텔&프라자와 함께 특별한 공동 F&B 패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동촌을 찾는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감성 이벤트이다. 6개월 동안 무료 식사를 할 수 있는 F&B 패스의 판매 가격은 주중권 5만원, 주말권 6만원이다. 6개월간 내장 횟수와 상관없이 하루 세 번 무료로 식사와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라운드 전에는 조식 뷔페와 커피가 제공된다. 또 스타트하우스에서  단품 식사를 하고 라운드 후에는 다양한 전골류 식사와 단품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뷔페 가격만 해도 1만2000원이며 식사는 모두 호텔급 메뉴로 준비되어 있어 6만원이란 가격은 가히 파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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