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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함을 보장하는 새 볼 [Equipment :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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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이승훈 / 테스트 협조_스포츠산업기술센터

일정함을 보장하는 새 볼

결론은 스코어를 줄이기 위해 매 라운드에 새 볼 그리고 같은 모델 볼을 사용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정품 A+ 급의 로스트 볼이라고 할지라도 분명 퍼포먼스에 영향을 준다. 그리고 연습장에선 비거리보다는 정확히 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연습장 볼의 퍼포먼스는 믿을 게 못 된다. 글_한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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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볼의 매력은 가격에 있다. 흔히 말하는 A+급이든 A급이든 A-급이든 상관없이 특정 브랜드의 로스트 볼을 사용한다. 에디터도 당연히 로스트 볼을 사서 사용해본 적이 있다. 물론 100%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그럭저럭 사용할 만했다. 분명한 건 로스트 볼로는 좋은 스코어를 내본 적이 없다는 점. 이유는 단 하나다. 일정한 퍼포먼스를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좋은 샷을 하고도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경험, 거리가 생각보다 터무니없이 많이 나가거나 생각보다 아주 짧았던 경우도 있었다. 어떤 볼이 로스트 볼로 판매되는지 실제로 사봤다. 그리고 그 볼의 퍼포먼스를 테스트해봤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매번 새 볼로 연습할 순 없다. 연습장에 가서는 거기 있는 볼로 연습한다. 정확하진 않지만 대충 눈대중으로 볼이 안착한 지점이나 타깃에 따라 비거리를 짐작한다. 하지만 이걸로 기준을 삼지는 말아야 한다. 연습장 볼이 어떤 볼인지 확실히 모르기 때문이다. 연습장 볼이 다 똑같지 않기 때문에 샷에 대한 편차가 심할 수밖에 없다.
롱 게임보다는 스코어를 낼 수 있는 아이언 게임에서 차이가 크게 난다. 볼이 닳은 정도에 따라, 딤플에 따라, 스핀양에 차이가 있고 탄도와 비거리에도 영향을 끼친다. 연습장 볼이 전부 똑같은 볼이 아니라는 사실은 볼 단면을 잘라서 확인했다. 그리고 로봇 테스트를 통해 어느 정도 차이를 보이는지 살폈다.

연습장 볼 : 정확성에 집중

연습장에선 비거리보다는 정확히 치는 데 집중해야 한다. 테스트 결과가 그 이유를 말해준다. 로봇 테스트 결과 연습장 볼의 좌우 편차는 드라이버에서 8.3m, 아이언에서 1.6m로 나타났다. 드라이버 좌우 편차가 10m 이내면 웬만해서 페어웨이를 지키거나 살짝 넘는 정도다. 아이언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반면 앞뒤 편차는 드라이버 캐리로 3.1m, 아이언은 17.3m 차이가 났다. 캐리만 봤을 때 아이언은 많게는 두 클럽 정도 차이가 나는 셈이다. 런까지 포함하면 26.5m까지 심한 차이를 보인다. 비거리를 어느 정도 감안하고 연습해야 한다는 증거다.
연습장에서 긴 비거리를 낼 수 있다고 필드에 가서 똑같이 긴 비거리를 낼 거란 믿음은 큰 오산이다. 연습장 볼을 잘 만져보자. 딤플 수가 적고 딤플 크기도 작고 깊이도 얕다. 표면 느낌도 다르다.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볼에 스핀이 가해지고 탄도를 내고 공중을 가르며 날아간다. 그런데 시중의 일반 3, 4피스 볼은 말할 필요도 없고 2피스 볼과도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연습장의 볼은 아이언을 쳤을 때 볼에 스핀이 덜 걸릴 수밖에 없다. 아이언으로 볼을 쳤을 때 스핀양은 평균 3009rpm이었다. 드라이버 스핀양이 평균 3038rpm인데 그에 맞먹는 수준이다. 연습장 볼로 아이언 샷을 했을 땐 당연히 비거리가 더 많이 나가게 되어 있다. 평균 아이언 비거리가 145.8m였다. 필드에 나가서도 연습장에서의 비거리를 기준으로 친다면 항상 한 클럽 정도 차이가 난다. 세컨드 샷을 온그린 시켜 스코어를 줄일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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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장 볼을 반으로 자른 사진을 볼 수 있다. 코어가 다 다르다. 결국 볼이 전부 다른 볼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연습장 볼을 통해 일정함을 바라는 것은 과한 욕심이다. 테스트한 연습장 볼이 모든 연습장 볼을 대변하는 건 분명 아니다. 하지만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연습장 볼은 연습장 볼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연습장에선 비거리가 아닌 볼을 정확히 치는 것에 집중해 연습해야 한다. 슬라이스, 훅 등 미스 샷 교정 목적으로만 연습하면 된다는 교훈이다.

연습장 볼

스매시 팩터 스핀양(rpm) 최고 높이(m) 캐리(m) 총거리(m)
드라이버 편차 0.04 380 7 3.1 5.8
평균 1.48 3038 35.8 208.6 222.7
아이언(7번) 편차 0.05 3608 2.1 17.3 26.5
평균 1.29 3009  33.4  145.8  1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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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볼과 새 볼 : 일정함의 차이

테스트를 위해 온라인 스토어에서 로스트 볼을 구입했다. 로스트 볼은 오프라인 매장이나 온라인 매장에서 쉽게 살 수 있다. 구입한 볼은 A+급의 타이틀리스트 볼이었다. 문제는 2013년형, 2015년형 볼이 뒤섞여 있다는 점이다. 심지어 더 오래된 모델 볼도 함께 들어 있었다. 현재 타이틀리스트는 2017년형 볼을 출시한 상태다. 2013년형 볼이면 이미 4년 전 모델이다. 어떤 환경에 방치됐던 볼인지 전혀 알 수 없다. 워터해저드에 빠져 있거나 OB 지역의 숲속에서 찾은 볼인지 알 방법이 없다. 누가 어떻게 몇 번이나 쳤던 볼인지도 불투명하다. 분명 네 번의 계절을 네 번은 거쳤을 것이다. 결론은 A+급 로스트 볼이라고 해도 성능은 새 볼과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로스트 볼

스매시 팩터 스핀양(rpm) 최고 높이(m) 캐리(m) 총거리(m)
드라이버 편차 0.02 255 2.2 3.3 4.3
평균 1.48 2933 34.6 211.2 226.3
아이언(7번) 편차 0.04 3267 1.4 8.5 12.9
평균 1.31 7792 29.6 132.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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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상으로도 차이가 분명 보였다. 드라이버에서도 큰 차이는 아니지만 편차가 나타났다. 당연한 결과다. 다른 세대 볼이 섞여 있는데 일정할 리 없다. 한 더즌이라고 생각했을 땐 그 한 더즌 속의 볼이 전혀 다른 볼이라고 생각해도 된다. 그렇기 때문에 편차가 새 볼에 비해 큰 건 당연한 현상이다. 차이는 아이언에서 확실히 보였다. 눈에 띄었던 수치는 스핀양이다. 최저와 최고 스핀양의 차이는 3267rpm이었다. 터무니없는 볼이 섞여 있었다는 증거다. 데이터 오류로 다시 측정해도 낮은 스핀양을 보였다. 이것 하나를 제외하고 그다음으로 스핀양이 낮았던 볼의 수치는 7760rpm이다. 편차를 계산했을 땐 892rpm이다. 이도 그리 적지 않은 차이다.
모든 데이터를 확인했을 때 더 일정함을 보인 볼은 새 볼이다. 누군가는 이 정도 차이밖에 나지 않으면 로스트 볼도 괜찮다고 말할 수 있다. 절대 아니라고 말하진 못한다. 하지만 명심할 부분은 매번 일정하게 치는 로봇이 이 정도 차이를 보였다. 스윙 편차가 있는 일반 골퍼는 이보다 확실히 더 큰 차이의 수치가 나타날 것이다. 그리고 더 무서운 건 12알의 로스트 볼이 박스에 든 한 더즌 볼이라고 생각했을 때 그 속에는 서로 다른 볼이 섞여 있다는 사실이다. 다른 결과치가 나왔기 때문이다. 테스트하면서 같은 세대 볼을 골라서 수치를 비교했다. 2013년형 볼이랑 2015년형 볼도 같은 브랜드의 같은 모델이어도 차이를 보였다. 스코어링 클럽이라고 하는 아이언에서 2015년형 볼 간 캐리 편차가 0.2m였다면 2013년형 볼은 1.4m였다. 12개씩 테스트한 결과도 로스트 볼의 캐리 차이는 8.5m로 한 클럽 차이가 난다. 클럽 선택 때 한 클럽 길게 치거나 한 클럽 짧게 치는 결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당연히 스코어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새 볼

스매시 팩터 스핀양(rpm) 최고 높이(m) 캐리(m) 총거리(m)
드라이버 편차 0.02 120 2.2 1.8 3.1
평균 1.48 2892 34.6 211.9 227.2
아이언(7번) 편차 0.04 584 0.7 1.2 1.5
평균 1.31 8026 30.1 131.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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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함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 그래서 새 볼, 그리고 하나의 볼을 사용해야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다. 비록 한 브랜드의 볼에 한정된 결과는 아니다. 다른 브랜드의 새 볼을 꺼내서 테스트를 했다. 새 볼 대 새 볼을 비교했을 때 거의 비슷한 수준의 편차를 보였다. 그리고 로스트 볼보다 더 일정한 수치가 측정됐다. 더 좋은 퍼포먼스, 더 낮은 스코어를 내기 위해서는 어떤 브랜드 건 같은 볼, 그리고 새 볼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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