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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터백의 게임 계획 [People :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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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다이제스트] 카슨 파머의 다음 계획은?

카슨 파머는 골프 인생의 절정기를 맞은 선임 미식 축구 선수다. 올해 37세가 된 2002년도 하이즈만트로피 수상자는 최근 한 달의 휴가를 갖고 NFL에서 자신의 체력이 쿼터백으로 또 한 시즌을 소화할 수 있을지를 점검해봤다. 애리조나 카디널스 팬들에게는 다행스럽게도 긍정적인 결론이 내려졌고 매일 골프를 하고 싶다는 파머의 소박한 꿈은 조금 더 뒤로 미뤄졌다.

“어떤 사람들은 은퇴 후에 골프를 하다가 싫증이 날지도 모른다고 하는데 나는 그런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상상도 해본 적이 없어요”라는 파머는 그의 두 아이가 허용한다면 ‘언제라도 즉시 36홀을 돌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다.

두 번째 라운드를 돌 때면 허리가 가끔 뻣뻣해지기도 하지만 주말이면 수차례에 걸쳐 태클을 당하는데 익숙한 그는 경기 다음 날 36홀을 돌 때도 다리나 발에 문제가 있던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털어놓는다.

그의 홈 코스는 피닉스의 애리조나컨트리클럽과 레이크타호 인근의 마티스캠프를 포함하고 있다. 그와 그의 친구들은 회원제 코스뿐만 아니라 피닉스-스코츠데일 지역의 뛰어난 퍼블릭 코스도 찾아다닌다. 이들은 그저 골프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마치 엄숙한 의식을 치르듯 즐긴다.

“나는 다음 날 내가 어떤 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구사할지, 어디서는 하지 않을지를 생각하고 아침 일찍 그곳에 모인 사람들을 만나죠. 라운드를 마친 후 맥주를 마시고 가능하다면 용돈도 벌 수 있기를 기대하며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아요. 모든 게 다 즐겁기만 합니다.”

파머의 오프시즌(골프 시즌)은 7월 말 레이크타호에서 모든 운동선수와 연예인들이 모여 큰 상금을 놓고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승부를 가리는 아메리칸센추리챔피언십(ACC)으로 끝난다. 유명인들이 프로와 함께 플레이하는 AT&T페블비치프로암이나 알프레드던힐링크스챔피언십과는 달리 ACC에서는 TV 카메라가 오직 셀러브리티들의 모습만 담아낸다. 그가 지금껏 타호에서 벌어들인 3만3252달러(약 3840만원)는 올 시즌 그의 연봉인 2430만 달러(약 280억5500만원)와는 비교도 안 될 액수지만 그를 흥분시키기에는 충분하다. 그동안 몇 차례 수술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파머는 2004년 이후 매년 성실하게 참가하고 있다. “이 대회는 내가 학수고대하는 이벤트입니다. 경기 자체뿐 아니라 모든 분위기 그리고 팬들까지 정말 환상적이죠”라고 털어놓는 그는 핸디캡 3을 기록하고 있다.

“좋든 나쁘든 어떤 일이 일어났건 간에 나는 언제나 다음 플레이 혹은 다음 샷에 집중합니다.”

타호의 행사가 끝나면 파머는 언제나 훈련 캠프에 들어가고 클럽은 잠시 내려놓는다. 미식축구 일정을 소화해나가야 하므로 월요일과 화요일만 유일하게 골프에 눈을 돌릴 기회가 되고 목요일이면 다시 회복된 상태가 되었음을 느끼며 운동장에 나선다. 그는 여덟 살 때 아버지로부터 골프를 배운 후 NFL에 합류하면서 비로소 열정적인 골퍼가 됐다. 그는 경기가 끝나면 항상 라운드를 했지만 이제 그의 몸이 예전처럼 협조해주지 못하고 있음을 느낀다.

이제 NFL 시즌이라고 불리는 이유로 7개월 동안 골프를 즐기지 못하는 유예기간을 가져야 하는 일도 얼마 남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얼마나 골프를 잘하게 될 것인지 뿐 아니라 어느 곳에서 플레이할 수 있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나는 오거스타, 사이프러스, 발할라, 뮤어필드에서 플레이해봤지만 아직도 내 버킷 리스트에는 가보지 못한 곳이 엄청나게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것도 내가 골프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예요. 저 지평선 너머에는 친구들과 함께 여행하고 주말을 보낼 새로운 곳이 언제나 기다리고 있거든요.”

글_맥스 애들러(Max Ad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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