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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리스트 클럽 부문 사장, 스티브펠리섹 [Equipment : 1710]

Built by Focus, Made for Peformance
타이틀리스트 클럽 부문 사장, 스티브 펠리섹

‘포커스(Focus)’. 타이틀리스트 클럽을 정의하는 단어라고 봐도 무방하다. 1995년부터 타이틀리스트가 변함없이 집중한 타깃이 헌신적 골퍼다. 그들을 위한 최고의 퍼포먼스를 제공하는 클럽을 만드는 사명을 갖고 있다. 타이틀리스트 최고의 클럽 가이라 불리는 스티브 펠리섹 사장을 만났다.
글_한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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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리스트는 헌신적인 골퍼에 집중한다. 헌신적인 골퍼는 뛰어난 실력을 갖춘 골퍼로 한정 짓지 않는다. 핸디캡도 아니고 평균 타수도 아니다. 헌신적 골퍼의 판단 기준은 태도다.  골프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간, 노력, 에너지, 비용 등을 아끼지 않고 꾸준히 투자하는 골퍼다.  이런 골퍼를 위해 타이틀리스트가 718 아이언을 출시했다. 그런데 기존 네 개가 아닌 총 여섯 개의 아이언 라인을 출시했다. 스티브 펠리섹(Steve Pelisek)은 “우리가 이렇게 신중한 이유가 있다. 골퍼는 더 이상 라인별로 사지 않는다. 모델을 사고 특정한 클럽을 구입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출시한 아이언 가운데 우리가 그토록 집중하는 헌신적 골퍼를 위한 클럽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섯 개 라인이 많아 보일 수 있다. 그래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전부 매우 명확한 포지션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이 AP3다. 완전히 새로 탄생한 아이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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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3가 출시된 배경
스티브 펠리섹은 “AP3를 출시한 목적과 타깃층을 이해하기 위해선 과거로 시간을 돌려야 한다. 무엇보다 AP2부터 이해해야한다”고 말했다. 어드밴스드 퍼포먼스 아이언의 약자인 AP 라인의 AP1과 AP2는 투어용 아이언이 아니었다. 그런 목적도 없었다. 당시만 해도 투어 아이언은 MB와 CB였다. AP2는 블레이드 형상을 선호하면서 관용성을 더 원하는 골퍼를 위한 아이언이다. 여러 겹의 진보적인 포지드 듀얼 캐비티 아이언으로 많은 기술이 전통적인 사이즈 아이언에 집약돼 있다. 펠리섹은 “AP2는 투어에서 사용될 가능성조차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다. 그는 당시 일화를 설명했다. AP2 아이언을 선보이기 위해 부치 하먼을 찾아갔다. 하먼은 제품을 보는 안목이 뛰어나다. 그래서 더더욱 보여주고 싶었던 아이언이다. 하먼이 AP2 아이언을 보자마자 처음으로 내뱉은 말이 “투어용 아이언이다”였다. 하먼은 매우 훌륭한 투어 아이언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그가 그렇게 말한 이유를 펠리섹은 지금까지도 잊지 않았다. 펠리섹은 “훌륭한 선수는 최대의 관용성을 제공하면 반드시 그 클럽을 택한다. 하지만 룩, 필 그리고 원하는 대로 플레이하도록 완전한 패키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되새겼다.
 
갑작스레 AP2가 투어 아이언일 것이라는 말에 당황했다. 부치 하먼에게 스윙 교정을 받던 애덤 스콧이 AP2를 가지고 2008년 유러피언투어 대회인 커머셜뱅크카타르마스터스에서 떡하니 우승해버렸다. 모든 선수들이 애덤 스콧이 사용하고 있는 아이언에 대해 궁금해했다. 결국 하루아침에 투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로 우뚝 섰다. 많은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리더십 팀에서 절대 AP2는 건드리지 말라고 말했다. 물론 관용성의 향상은 언제나 수용 가능하다. 하지만 톱라인, 블레이드 크기, 로프트는 절대 손대지 말라는 것이 그들의 주문이었다. 선수들이 있는 그대로 선호하기 때문이었다. 이런 요구 사항에 맞춰 AP2를 전통적인 사이즈로 남겨뒀다. 하지만 AP2와 경쟁하는 다른 모델들은 로프트가 최소한 2~3도 세워져 있었다. 결국 긴 비거리의 선수용 아이언을 원하는 헌신적 골퍼층을 놓치고 있단 걸 확인했다.
 
AP 라인 출시 10년이 됐다. 처음부터 AP2를 사용하던 골퍼도 함께 나이가 들었다. 모든 클럽에서 비거리가 5~8야드, 심지어는 한 클럽 정도 짧다. 펠리섹은 “결국 우리도 강한 로프트의 클럽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아이언은 핀을 공략하기 위해 사용하는 클럽이다. 탄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는 “타이틀리스트에서는 아이언 샷을 했을 때 그린에 안착한 뒤 6m 이내에 멈추지 않으면 좋은 샷이라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탄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단지 로프트를 세우는 가장 쉬운 방법을 선택하고 싶지 않았다. 결국 긴 비거리의 선수용 아이언이 필요했다. 펠리섹은 “우리는 볼 스피드, 캐리 그리고 그린에 멈추는 힘을 다 담은 아이언을 설계했다. 그러면서도 상급자들이 선호하고 AP2를 8년 이상 사용한 골퍼에게 매력적인 형상의 아이언을 선사하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그 아이언이 바로 AP3다. 8~9야드는 물론 한 클럽 더 멀리 날아갈 수 있는 아이언이다.
712U도 크게 한몫했다. 712U는 중공 구조 아이언이다. 중공 구조를 통해 볼 스피드를 높일 수 있다. 그전에 중공 구조가 존재하지 않았던 건 아니다. 하지만 어떻게 다루는지가 관건이다. 펠리섹은 “우리 엔지니어들과 헌신적 골퍼가 원하는 요소에 대한 정보가 많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반복할 수밖에 없고 강조할 수밖에 없다”고 운을 뗐다. “결국 빠른 볼 스피드를 낼 수 있지만 디자인과 타구감, 타구음 그리고 퍼포먼스 요소가 한데 어우러져야 한다.” 타이틀리스트는 아이언의 관용성이 좋지 않다는 평판을 얻고 있다. 하지만 718 AP2는 2세대 전 AP1보다도 관용성이 좋다. 펠리섹은 “타이틀리스트가 잘하는 것은 바로 관용성과 조작성을 멋진 형상의 아이언에 접목하는 기술이다”라고 강조했다. 펠리섹은 관용성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타이틀리스트에서는 관용성에 대한 정의를 달리 내린다. 그는 “관용성을 방향성의 편차라기보다는 페이스 어느 부분을 맞혀도 일정하게 빠른 볼 스피드를 제공하는 걸로 정의한다”고 말했다. 타이틀리스트는 아이언을 설명할 때 다음의 예를 든다. 만약 핀까지 거리가 150야드다. 145야드를 쳐야 그린 앞 워터해저드를 넘길 수 있다. 살짝 미스 샷을 해도 볼이 145야드 정도 날아간다. 펠리섹은 “우리 클럽으로 쳤을 때 어느 부분을 맞혀도 평균 비거리 언저리까지 날아가는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그게 우리한텐 관용성이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AP2가 처음 의도와 달리 투어용 아이언이라는 역할을 가져가면서 AP3가 4년만에 탄생한 것이다. AP3가 있어야 할 자리를 잘 찾은 것이다. 우리는 22년 전 ‘시리어스 골퍼를 위한 시리어스 클럽’이란 문구를 채택했다. 그리고 임무에 집중해 변함없이 22년 동안 클럽을 만들었다. 이젠 ‘헌신적인 골퍼를 위해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는 클럽을 만든다’는 문구를 사용한다. 이제 시리어스라는 단어를 사용하진 않는다. 이 정도로 한 가지에 집중하면 싫어도 훌륭한 클럽을 만들 수밖에 없다. 그런 헌신적인 골퍼를 위한 클럽이 AP3다.

 

“훌륭한 선수는 최대의 관용성을 제공하면 반드시 그 클럽을 택한다. 하지만 룩, 필 그리고 원하는 대로 플레이하도록 완전한 패키지로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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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제품을 빨리 출시하는 게 능사는 아니다.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 데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거기엔 분명 차이가 있다.”

각 클럽은 목적이 있다
가방 속 14개 클럽은 전부 그에 맞는 목적이 있다. 헌신적인 골퍼라면 그 클럽의 목적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그 클럽으로 원하는 샷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펠리섹은 “우리는 이런 표현을 즐겨 쓴다. 14명의 친구와 함께 라운드를 나가는데 그들이 각자 자기의 몫을 해야 한다. 각자 특별한 뭔가를 해야 한다. 하지만 역할이 겹친다면 굳이 데리고 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가방 속 클럽이 특정 거리를 내고 거리 간격을 메울 수 있도록 구성해야 한다. 의도한 샷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어야 한다. 클럽별로 각각의 목적이 분명 있고 그리고 어떻게 쳐야 하는지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펠리섹은 이번에 출시된 818 하이브리드 라인을 예로 들었다. 두 가지 옵션이 있다. H1은 더 크고 우드처럼 쓸어 치는 스위퍼에게 적합한 클럽이다. 높은 탄도를 내준다. 반면 H2는 아이언처럼 찍어 치는 골퍼에게 적합하다. 헤드 크기가 살짝 작다. 로프트는 2도 단위로 출시됐다. 조정 가능한 슈어핏 호젤이 끼워져 있어 로프트를 1도씩 조정 가능하다. 두 가지 헤드 종류에 로프트를 1도 단위로 맞출 수 있다면 옵션은 엄청나다. 세부적인 조정을 통해 완벽하게 맞춰진 구성을 가질 수 있다. 리서치 결과에 따르면 헌신적인 골퍼가 클럽을 바꾸는 주기가 4~6년이다. 펠리섹은 “당연히 시간을 내서, 아니 단 1시간이라도 내서 피팅을 받아보기 바란다. 재미가 있을뿐더러 투자 가치도 분명 있다”고 말했다. 자신에게 필요한 클럽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게 된다. 그리고 전부 다른 역할을 하는 클럽을 들고 다닐 수 있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펠리섹은 “우리는 디폴트처럼 특정 선수가 AP2를 사용한다는 이유만으로 새로운 AP2만 보여주진 않는다. 우리는 선수들이 모든 클럽을 사용해보길 원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TPC소그래스에서 선수들에게 신제품을 처음 선보였다. 그들에게 모든 클럽을 칠 수 있게 했다. 선수들이 다양한 클럽을 사용해보고 피팅을 받아 자신의 플레이에 더 적합한 구성을 챙겼다. 그래서 예전과는 달리 여러 모델을 믹스해 사용한다. 투어 선수의 75%가 두 가지 이상의 아이언 모델을 사용한다. 심지어 애덤 스콧은 두 개의 다른 5번 아이언을 사용한다. 목적에 맞게 클럽을 구성하는 게 중요하다.
 
골프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초보 골퍼도 피팅이 중요하다. 그는 ”초보자도 100% 필요한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일반 완성품은 모든 스펙의 평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길이도, 로프트도, 그립 두께도, 샤프트 강도도 모든 요소의 중간이다. 대중에게 맞춰진 가장 적합한 스펙이기 때문이다. 펠리섹은 클럽이 맞춤 양복과 동일하다고 한다. 잘 맞춘 양복은 몸에 잘 맞고 근사한 룩을 제공한다. 반면 기성복을 사서 입으면 어느 정도 맞을진 모르지만 맞춤 양복보단 어딘가 모르게 피트감이 떨어진다. 펠리섹은 “피팅 받는 게 말처럼 쉽진 않은 걸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타이틀리스트는 피팅 프로그램을 23년째 진행하고 있다. 충분한 데이터와 훌륭한 피터들이 있다”고 말했다. 피팅을 받는 것 이외에도 한 가지 더 큰 장점이 있다. 그는 “타이틀리스트 아이언의 70%는 주문 직후 만든다”고 언급했다. 타이틀리스트가 자부하는 부분이다. 지난 23년간 중요하게 발전시켜온 생산 과정이다. 골퍼가 필요한 세부적인 사항까지도 정교하게 맞춰 클럽을 제작한다. 그래서 골퍼가 최고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돕는다.

완벽한 퍼포먼스
펠리섹은 “타이틀리스트가 골프 업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회사”라고 말했다. 타이틀리스트가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을 땐 확실히 제 역할을 한다. 그것에 대한 예는 바로 조정 가능한 호젤이다. 조정 가능한 수준을 모든 골퍼에게 제공할 수 있는 USGA 발표가 있었다. 이전만 해도 투어 선수에게만 가능한 기능이었다. 타이틀리스트는 조정 가능한 호젤의 정확한 역할에 대해 연구했다. 리더십 팀에서 선수들을 위해 드라이버에서 어떤 작업을 하는지 조사했다. 답변은 뻔했다. 로프트와 라이 조정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조심할 부분이 있다. 라이를 조정하면 로프트가 바뀐다. 그리고 때론 로프트를 바꾸면서 라이 각도까지 유지하기도 힘든 작업이다. 로프트와 라이 조절이 완전히 독립적으로 이뤄지는 기술을 개발했다. 그리고 투어 선수들에게 선보였다. 그게 바로 슈어핏이다. 펠리섹은 “우리는 이 슈어핏이 조정 가능한 호젤 중에 가장 뛰어난 기술이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타이틀리스트는 급하게 선두 주자가 되기 위해 조정 가능한 호젤을 빨리 출시하지 않았다. 이전 제품을 밀어낼 생각으로 제품을 만드는 일은 없다. 그는 “시장에 제품을 빨리 출시하는 게 능사는 아니다.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 데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거기엔 분명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타이틀리스트도 알고 선수들도 아는 대목이다. 그리고 일반 골퍼도 알아챈다. 결국 선수들에게 어떤 새로운 제품을 전달할 때 선수들도 더 좋은 제품을 받는다는 믿음이 있다. 이런 관계가 오랫동안 발전하고 쌓이면서 신뢰를 얻은 결과다. 모든 제품이 다 그렇다. 2년 동안 갖가지 노력을 다해 진정으로 더 좋은 제품을 출시한다. 펠리섹이 인터뷰 내내 강조한 룩, 사운드, 필 그리고 선수들이 바라는 퍼포먼스를 다 갖춘 제품이다. 그는 “시간을 더 투자해서 퍼포먼스 가치가 확실하다면 늦은 것에 대한 책임을 다한 것이다”라고 했다.

타이틀리스트는 집중이다
타이틀리스트 아이언과 하이브리드가 PGA 투어에서 #1이다. 그런 성공의 이유에 대해 펠리섹은 ‘집중’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매우 근본적인 원칙에 집중한다. 우리는 명확한 그룹의 골퍼에게 집중한다. 말한 대로 우리의 임무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타이틀리스트는 헌신적인 골퍼에게 최고의 퍼포먼스를 제공하는 클럽을 만들기 위해 존재한다. 타이틀리스트 브랜드의 팬이 많다. 펠리섹은 “타이틀리스트가 매우 감사한 부분이다. 우리에게 충실한 만큼 우리도 그 이상으로 그들에게 충실하다. 이런 관계를 쌓아가는 게 최우선 과제다”라고 말했다. 누구나 성장하길 원한다. 예를 들어 5% 성장이 목표면 많은 기업은 그 5%에 집중한다. 하지만 타이틀리스트는 다르다. 그는 “우리가 집중하는 건 105%에서 그 5%가 기존의 100%다”라고 강조했다.
 
퍼포먼스는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다. 경쟁 항목에서 가장 퍼포먼스가 좋은 클럽이라고 판단했을 때 타이틀리스트 스크립트가 붙고 출시된다. 타이틀리스트는 클럽을 여섯 개 항목으로 나눈다. 드라이버, 우드, 하이브리드, 아이언, 웨지 그리고 퍼터. 헌신적인 골퍼는 이 모든 항목을 독립적으로 바라보고 그 사이에서 가장 잘 맞는 클럽이 무엇인지 판단하고 선택한다. 펠리섹은 “이 모든 항목에서 우리의 제품이 가장 뛰어난 퍼포먼스를 제공한다고 매우 자신한다”고 했다. 하지만 선택은 헌신적 골퍼의 선택이다. 타이틀리스트가 피팅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가 있다. 피팅을 통해서 제품이 한층 더 힘을 받기 때문이다.

투자는 계속된다
C16은 712U의 손자뻘이다. 712U는 타이틀리스트에서 매우 인상적인 플랫폼이다. 아이언 팀은 712U를 만들고 있었다. 한편에선 제품 개발 절차가 아닌 또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미래 연구 프로젝트였다. 그리고 제품이 완성됐다. 프로젝트 팀은 꼭 한 번 사용해볼 제품이 있다고 했다. 펠리섹은 “그 팀에선 이 아이언이 ‘매우 빠른 페이스로 매우 핫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투어에서 유틸리티 아이언이 점점 많아지기 시작했던 시점이다. 사용해 보니까 말 그대로 핫했다. 풀 세트로 만들어 보는 건 어떨지 물어봤고 결국 풀 세트로 제작했다. 1세대 T-MB 아이언이 탄생한 것이다.
 
연구개발 팀은 이 플랫폼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게 많다고 했고 신소재를 사용해 페이스를 더 빠르게 만들 수 있었다. 펠리섹은 “아직도 기억하지만 매우 핫한 빠른 볼 스피드를 내는 페이스였다”고 회상했다. 이 소재가 비싸다. 연구개발 팀은 만들어도 괜찮을지 다시 물어왔다. 펠리섹은 원하는 모든 걸 해보라고 답을 줬다. 그는 “비용은 고민하지 말고 만들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아이언을 만들어라”고 주문했다. 돌아온 제품은 C16이다. 여기서 C는 콘셉트를 의미한다. 출시할 의도가 전혀 없었던 클럽이다. 단지 또 하나의 연구개발 프로젝트였던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플레이했을 때 매우 좋았다. 1000세트만 제작해 한정판으로 판매했다. 골퍼들이 점점 더 찾기 시작했고 1000세트를 더 만들었다. 헌신적인 골퍼들의 계속된 요구에 C16을 피팅 전용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클럽을 만들기 위한 투자를 계속했다. 다양한 소재, 구조 등 아낌없이 연구개발이 진행된다. 위의 예처럼 때론 출시가 늦을 순 있다. 하지만 출시했을 때 인정받은 최고의 제품이 타이틀리스트 클럽이다.
 
같은 맥락으로 영입한 인물이 있다. JP로 알려진 제임스 패트릭이다. 타이틀리스트는 기업으로서, 브랜드로서 진정한 장인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를 한다. 그는 장인이며 흔히 찾을 수 없는 인물이다. 스카티 카메론도 밥 보키도 마찬가지다. 장인들은 그들의 제품을 만들고 최고의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그리고 스타일도 갖췄다. 헌신적 골퍼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질 만한 제품이다. JP는 밥 보키의 후계자가 아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어떻게 활용할지 결정된 사항도 없다. JP는 훌륭한 웨지 디자이너다. 4년 동안 타이틀리스트와 함께했고 그중 3년은 연구에만 매진했다. 타이틀리스트에서는 이러저러하다고 단정 짓지 않는다. 그냥 이런 친구들이 더 잘되길 바란다. 스카티 카메론과 밥 보키처럼 능력이 뛰어난 친구가 훌륭한 제품을 만들길 기다려주는 것뿐이다. 그 후엔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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