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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을 시작하는 장은수 [People :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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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공영규 / 헤어메이크업_파크뷰칼라빈 by서일주

골프채를 잡은 지 올해로 9년이 되었다는 열여덟 살 소녀, 장은수. 그녀는 중학교 시절 경남 도내 대회를 모두 석권하고 국가대표 상비군을 거쳐 지난해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다. 그리고 올해부턴 프로 골퍼라는 꿈에 한발 더 다가서 KLPGA 3부 투어에 출전한다.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힘차게 나아가려 한다. 그녀의 결의를 들어봤다. 이야기를 들으면 장은수의 앞날에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어질지도 모르겠다.

글_전민선

처음 골프채를 잡은 건 초등학교 4학년 때다.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채를 잡았다. 아버지는 골프를 치진 않지만 새벽까지 골프 대회 중계방송을 보는 열혈 골프 마니아(?)다. 어릴 때부터 나를 운동선수로 키울 생각을 했다고 한다. 골프를 하지 않았다면 아마 사격 선수의 길을 가고 있었을 거다.

첫 라운드는 골프를 시작한 지 3개월이 지난 후였다. 그때 처음 골프에 흥미를 느꼈던 것 같다. 작고 하얀 공을 넓은 페어웨이를 향해 날려 보내는 것이 재미있었고 작은 홀에 공이 들어갈 때의 짜릿함이 좋았다.

골프를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아버지의 교육법도 한몫했다. 아버지는 내가 골프 연습을 하기 싫다고 하면 자유 시간을 준다. 매일 연습하라고 명령하듯 강요하지 않는다. 스스로 하게끔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려준다. 물론 골프가 뜻대로 되지 않을 땐 하기 싫어지기도 한다.

승부욕이 매우 강한 편이다. 안 되면 다음에 시도하고, 다음번에도 안 되면 또 쉬었다 해본다. 나에게 ‘그만둔다’라는 말은 없다. 안 되면 될 때까지 한다. 게다가 성격이 느긋한 편이기 때문에 차근차근 노력하고 발전해나가려고 한다. 성격이 골프를 하기에 매우 적합한 것 같다. 대회에 나가서도 보기를 했다고 멘붕에 빠지거나 집착하거나 자책하지 않는다. 앞으로 몇 개 홀이 더 남았으니 만회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급하게 생각할 필요가 전혀 없다.

플레이 스타일은 때론 신중하다가 때론 공격적이다. 나의 전략은 1라운드 때 무난하게 중간 정도의 순위를 지키다가 마지막 라운드 때 스퍼트를 내는 것이다. 뒷심을 발휘하는 스타일이다. 출전한 대부분의 대회에서도 그랬다. 때를 기다렸다가 전력을 다해 달리기 시작한다.

주무기는 아이언 샷이다. 보완해야 할 것은 비거리다. 지난해 10월 폐렴에 걸려 입원했는데, 그 후 비거리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가 235야드 정도였는데, 지금은 215야드 정도 날리는 것 같다.

전인지가 나의 롤모델이다. 공을 잘 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자기 관리가 철저한 것 같다. 많은 골프 팬을 확보하고 있는 것도 부럽다. 나도 밝고 예의 바르고 겸손한 선수가 되고 싶다.

생애 첫 프로 무대는 중학교 3학교 때 출전한 KB금융스타챔피언십이다. 긴장이 많이 됐다. 코스 세팅이 상당히 어렵게 되어 있는 데다 그린 스피드도 무척 빨랐다. 하지만 예선을 통과했고 10오버파를 기록, 44위로 마무리했다. 예선을 통과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했던 대회다.

올해는 생일인 4월16일이 지나면 3부 투어에 진출할 계획이다. 빠른 시일 내에 2부 투어에 올라가 시드전을 치르지 않고 상금 순위로 정규 투어에 데뷔하는 것이 목표다.

이루고 싶은 최종 목표는 일본 무대에 진출하는 것이다. 미국에서 새롭게 도전하고 싶긴 하지만 일본 코스가 나와 더 맞을 것 같다. 아마도 장타보다는 정확한 아이언 샷이 장점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KLPGA 미래의 주인공이라는 수식어가 부담스럽다. 하지만 이런 수식어가 좋기도 하다. 그만큼 잘해야 할 것 같다.

골프 선수로서 성공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골프를 시작하면서 꿈꿔온 목표를 다 이루고 싶다.

Jang Eun Su

장은수 : 생년월일 1998년 4월 16일 소속 창원사파고

주요 경력 2014년 제2회 베어크리크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여자부 1위, 

             제16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여고부 3위, 

             2015년 제3회 베어크리크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여자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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