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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XE R-Sport [Automobile: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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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_이현우

 

엔트리 레벨 차가 골프와 맞지 않는다고? 받아들일 수 없다.
특히 재규어 XE에는 해당하지 않는 말이다. 영하면서 세련됐고,
힘 있는 드라이빙이 가능하면서 컨트롤까지 강력하다.

스포츠 세단의 새로운 정의 재규어 XE 시승기.

글_한원석

프클럽이 트렁크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그래서 뭐. 어떻게든 싣고 골프장에 가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닌가. 백을 내릴 때도 창문을 내리고 진행요원에게 ‘뒷좌석이요’라고 말한다. 그래도 괜찮다. 난 영국 신사들이 타는 재규어 오너다. 즉, 품위있는 젠틀맨이다. 긴 본닛와 작은 캐빈, 그리고 짧은 리어는 분명 스포츠 세단임을 확신시켜 주는 디자인이다. 스포츠 세단의 새로운 정의 재규어 XE다. 완벽한 스포츠 세단이며 타면 탈수록 끌리는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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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스포츠 세단

재규어 XE를 타고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플레이어스골프클럽으로 향했다. 골프백은 안 들어간다. 하지만 작은 뒷좌석에는 충분히 들어가고도 남는다. 별로 당황스럽지도 않다. 한두 번 해 본 게 아니니까. 운전석에 앉으면 스포츠 카를 타고 있다는 느낌을 그대로 받는다. 푹 들어간 버킷 시트와 낮아진 자세. 오랜만에 나만의 시간에 빠져 드라이빙 할 수 있겠다는 느낌으로 시동을 켰다. 둥그런 다이얼의 기어가 쭉 올라오면서 엔진은 우렁차게 울렸다. 직렬 4기통의 2.0리터 엔진 아니었어? 문득 든 생각이다. 새로운 인제니움 엔진의 R 스포츠 트림이니까 그렇겠지 생각했다. 강변북로에 올라타 도심 고속도로를 지나 서울 춘천 간 고속도로에 올라탔다. 뻥 뚫린 길에 차도 없고 여기선 마음껏 성능 테스트가 가능하겠지 싶었다. 디젤엔진이라서 그런지 액셀러레이터를 밟으면 0.5초 정도의 렉이 걸린다. 약간은 아쉽긴 하지만 좋게 말해 게이지를 채우는 느낌이다. 그것도 잊게 하는 것은 가속과 한계를 모르는 힘이었다. 8단 자동변속기는 변속충격이 느껴지지 않았다. 액셀러레이터를 밟으면 쭉 밀어붙이듯 어느덧 140킬로미터로 달리고 있었다. 별생각 없이 밟았는데 말이다. 그런데도 핸들은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게 안전하게 손에 감겼다. 이런 작은 차가 흔들릴 만한데 100킬로미터로 달리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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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스골프클럽.

 전혀 고속도로 주행이 힘들지 않았고 오히려 재규어의 그 스포티함을 전부 만끽한 듯 점점 이 차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로컬 길에 접어들었다. 구불구불한 길에서도 차는 흔들리지 않았고 쏠리지도 않았다. 그냥 편안한 세단을 타는 듯한 느낌으로 즐거운 주행을 했다. 스포츠카의 힘든 주행이 절대 느껴지지 않고 골프장 입구에 도착했다. 플레이어스골프코스 입구서부터 클럽하우스까지 오르막이다. 완만한 오르막은 절대 아닌데 재규어는 마치 평지를 가듯 올라갔다. 이렇게 오르막을 오르면 힘들고 잠시 자세가 틀어질 법도 한데 재규어 XE는 말끔히 양복을 잘 차려입은 신사가 입구에 당당하게 서는 느낌으로 클럽하우스 앞에 섰다. 엔트리라고? 아니 골프백만 뒷좌석에서 꺼내야 하는 것 말고는 전혀 손색없는 그런 스포츠 세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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