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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면서도 예리하다, 렉서스NX300h [Automobile: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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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박영현 / 헤어메이크업_파크뷰칼라빈by서일주 /
장소협찬_네스트호텔

 

렉서스 NX300h

조용하면서도 예리하다

뉴질랜드 국가대표 출신으로 한국LPGA투어에서 활동한 지 6년째인 이다솜. 그녀는 SUV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인 렉서스 NX300h의 성능과 디자인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감탄을 했다.
‘조용하면서도 예리한’ 매력에 푹 빠지고 말았다. 글•시승_이다솜 / 에디터_고형승

 

모처럼 휴식을 갖게 됐다. 성적이 좋았다면 한국에서 열리는 미국LPGA 대회에도 초청을 받아 참가할 수 있었겠지만, 그럴 수 없었다. 투어 6년째지만 그 대회에는 한 번도 출전해본 적이 없다. 아쉽기도 하지만 오히려 매주 계속되는 투어 일정에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밀렸던 집안일을 하는 기분이랄까. 클럽 피팅도 하고, 추워진 날씨에 입을만한 옷도 고르고, 병원에 가 검진도 받았다. 그리고 <골프다이제스트>와 시승 촬영도 했다.
이른 아침에 NX300h를 만날 수 있었다. 레드 와인을 연상케 하는 깊은 느낌의 빨간색 차량이었다. 샤프한 외관이 강렬한 색상과 잘 어우러져 인상적이었다. 만약 누군가가 차량의 성별과 성격을 설명해보라고 한다면 ‘도시적 이미지로 스타일리시하고 스포츠를 즐기는 30대 남성’이라고 표현해보고 싶다. 내 이상형과 닮은 구석이 있는 듯도 했다.
일단 차에 올라 시동을 걸었다. 솔직히 나는 ‘걸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스타트 버튼을 눌러도 반응이 전혀 없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었지만, 나는 그때 걸려 있던 시동을 꺼버린 것이었다. 솔직히 시동이 걸려있는지 꺼져있는지 전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조용했다. 과장하는 게 아니냐고? 그럼 기회가 된다면 한 번씩 시승을 해보길 바란다. 아마도 나처럼 스타트 버튼만 계속해서 누르고 있을 테니.
실내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건 손가락으로 조작하는 첨단 터치패드식 리모트 컨트롤러였다. 터치패드에 손가락을 대고 돌리면 화면에 포인터가 돌아다닌다. 포인터가 그리 민감하지 않기 때문에 편했다. 원하는 버튼에 포인터가 놓이면 그냥 패드를 꾹 눌러주면 된다. 터치패드와 팔걸이 사이에는 직사각형의 납작한 거울이 숨어있었는데, 아무래도 여성 운전자를 위한 화장거울인 것 같았다. 그 세심한 배려와 깜찍한 센스에 ‘훗’하고 웃을 수 있었다.
나는 뉴질랜드에서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골프 카트를 몰았던 기억이 있다. 뉴질랜드는 모두 세 단계의 운전면허가 있다. 초보(또는 학습) Learner, 제한 Restricted, 완전 Full 면허로 나뉜다. 초보 면허는 필기 테스트만 통과하면 주는 면허증으로 완전 면허가 있는 사람이 항상 동석해야 한다. 제한 면허는 혼자서도 탈 수 있지만 시간 제한이 있다. 나는 뉴질랜드에서 완전 면허를 따고 싶었지만, 그 시기에 한국으로 들어오게 됐다. 지금은 한국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있다.
뉴질랜드 국가대표에게는 미국 대학에서 장학생으로 입학 제의를 해온다. 나도 고등학교를 졸업했을 때 제의가 왔었다. 하지만 나는 포기하고 한국 투어를 택했다. 지난 2009년부터 2부투어와 1부투어를 오가며 힘겹게 투어 생활을 하고 있지만, 그때의 선택을 한 번도 후회해본 적은 없다. 2부투어에서 활동할 때도 기존 스폰서 업체에서 계속 후원을 해주겠다고 했지만, 나는 정중히 거절했다. 성적이 좋지 않아 2부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마당에 염치가 없었다. 나중에 1부투어에 다시 올라가면 그때 후원을 해달라고 했다. 물론 그 업체와 인연이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아직도 그렇게 말해줬던 것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못한다.
내가 골프 클럽을 잡았을 때부터 항상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는 것이 바로 ‘절대 포기하지 않는 것 Never Give Up’이다. 그동안 내 투어 생활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순탄치만은 않았다. 하지만 당장 눈앞의 이익이나 달콤한 결과를 바라지도 않았다. 다만 포기하지 않고 나만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을 뿐이다. 아주 조용하면서도 예리하게.

 

LEXUS NX300h EXECUTIVE
엔진  직렬 4기통 DOHC 앳킨슨 사이클
배기량  2494cc
최고 출력  152HP / 5700rpm
최대 토크  21kg•m /   4400~4900rpm
연비  12.6km/
가격  6380만원

 

Da Som Lee
이다솜 : 나이 25세 소속 한화금융그룹. 뉴질랜드 국가대표 출신이며 2008년에 한국LPGA에 입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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