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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판에서 멋진 코스로 [Feature: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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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사진_스티븐 슐레이(Stephen Szurlej)

 

개장한 지 불과 8개월 만에 US오픈 개최지로 선정된 체임버스베이. 한때 모래와 자갈을 준설하던 허허벌판은 수많은 신기록을 양산하며 미국 북서부 태평양 연안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글_론휘튼(Ron Whitten)

 

 

이름조차 생소한 체임버스베이라는 골프장에서 US오픈을 연다니 어찌된 연유일까? 미국 북서부의 태평양 연안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2015년 US오픈은 시작도 하기 전부터 이미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전형적이지 않고 이례적인 이 코스는 10년 전에는 존재하지도 않았다. 그런데도 US오픈을 개최한다고?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US오픈에서 일찍이 없었던 일이 올해 6월 18~21일에 체임버스에서는 일어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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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모래상자에서 펼쳐지는 최초의 US오픈 체임버스베이가 있는 곳은 원래 워싱턴주 타코마의 서쪽 끝으로 유니버시티플레이스 교외에 있는 모래와 자갈 준설지였다. 기울어진 사발 형태로 서쪽면이 열려 있으며 그 너머로는 철로와 아름다운 푸젯 해협이 있다. 동쪽은 높고 긴 절벽이다. 그 꼭대기 가장자리에 조성된 ‘그랜드뷰 일주로’에서는 망원경을 들고 저기 24미터 아래에서 로리 매킬로이와 필 미켈슨을 비롯한 선수들의 플레이를 탐색하는 구경꾼들을 만날 수 있다.
이 지역의 자갈을 처음 파내기 시작한 건 1890년대였고, 이후 한 세기에 걸쳐 64킬로미터 북쪽에 위치한 시애틀에 마천루가 들어서는 동안 그 재료의 90퍼센트를 이곳에서 공급했다는 후문이다. 골퍼들에게 다행인 점은 모래가 아니라 주로 자갈을 채굴했다는 점이다. 피어스카운티폐수처리국에서 1992년에 900에이커에 달하는 이곳을 매입해서 2001년까지 계속 채굴을 하다가 강성 검사 출신의 존 레이든버그가 카운티의 의장으로 선출된 후 이 해안부지를 야구장과 하이킹 트랙, 그리고 골프코스를 포함한 공공의 여가 공간으로 재개발해야겠다고 결정했다.
2003년에 카운티의 코스 설계와 건설을 공개입찰에는 55개 회사가 참여했다. 부지를 돌아본 사람들은 깜짝 놀랐는데 해협에서 부는 바람 때문이 아니라(그건 흔한 일이었으니까) 토양의 질감 때문이었다. 이곳은 잔디를 타이트하게 기르면서도 빗물의 배수에 이상적이고, 골퍼의 걸음걸이에도 활력을 주는 순수한 모래 토양이었다.
물론 모래토양에서 US오픈이 개최되는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롱아일랜드에 위치한 시네콕힐스는 1896년에 처음 오픈을 유치한 후 최근에는 2004년에 대회를 개최했으며, 2018년도 예정지이기도 하다. 하지만 시네콕은 나무들이 곳곳에 늘어선 모래언덕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상당히 수월한 반면 체임버스베이는 곳곳에 쌓인 준설의 흔적들이 흘러내리기도 하고 방향을 바꾸기도 하면서 변덕을 부린다. 그래서 150만입방야드 규모의 모래상자는 이곳이 처음이다.

 

 

2US오픈 개최를 구체적으로 염두에 두고 설계된 최초의 코스 2004년 1월에 레이든버그와 자문위원회는 다섯 명의 최종후보를 추렸다. 로버트트렌트존스II(로버트 트렌트 존스 2세와 브루스 찰튼이 공동투자한 회사), 2017년도 US오픈 개최지인 에린힐스를 만들고 있던 허잔-프라이 디자인, 오래 전부터 US오픈의 선두주자로 손꼽혀온 포틀랜드 인근의 펌프킨리지에서 36홀을 설계한 봅 컵, 그때만 해도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을 거두기 전이었던 필 미켈슨, 그리고 현지에서 각광받았던 존 하보틀 3세 등이었다.
레이든버그는 US오픈 유치가 자신의 목표이며, 링크스 스타일의 코스를 원한다는 점을 모두에게 공지했다. 그런 까닭에 다섯 개의 제안서에는 모두 브리티시오픈과 비슷한 레이아웃이 담겼다. 자문위원회에서는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했고 최종 결정권을 가진 레이든버그가 결국 트렌트 존스의 회사를 선택했다.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한 건 무엇이었을까? 널리 알려진 바와는 달리 존스의 팀이 자문위원들에게 피어스카운티의 로고와 ‘체임버스 크릭’(당시의 프로젝트 타이틀), 그리고 ‘US오픈2030’이라고 찍힌 가방용 메탈 태그를 선물했기 때문은 아니었다.
“센스 있는 행동이긴 했지만 결정적인 요인은 아니었다.” 레이든버그는 말했다. “게다가 연도도 15년이나 빗나갔고.”
레이든버그의 마음을 움직인 건 트렌트 존스 2세의 전 세계적으로 풍부한 경험이었다. 그는 캘리포니아와 해외에서 이미 링크스 설계를 시도한 바 있었다. 다른 후보들은 그렇지 못했다.
작업 첫날부터 US오픈을 유치할 만한 수준의 코스를 만들라는 압력이 가해졌다. 모든 것에 만전을 기한 찰튼은 당시 미국골프협회(USGA)의 지부장이었던 론 리드와 이야기를 나눴고 그는 다시 현재의 전무이사인 마이크 데이비스에게 연락을 취했다. 2006년 1월에 공사가 시작됐을 때 데이비스와 리드는 설계가들과 함께 부지를 돌아봤다. “잠재력이 있는 곳이다.” 데이비스는 말했다. “그 잠재력을 망치지 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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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US오픈을 개최하는 트렌트 존스 2세의 첫 작품 50년 넘는 세월 동안 300여 개의 코스를 설계하고 리모델링한 베테랑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도저히 믿기지 않는데 트렌트 2세의 코스 중에는 심지어 US오픈의 냄새조차 맡아본 곳이 단 한 곳도 없었다. 올해 일흔다섯인 그에게 이번 US오픈은 일종의 평생공로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이들을 키우는 데 마을이 필요한 것처럼 골프코스를 조성하는 것도 마찬가지이고 트렌트 2세는 공동작업의 공을 돌리는 데 인색하지 않다. 그는 “모든 걸 의논했다”며 “끊임없이, 때로는 열정적인 토론이 펼쳐졌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체임버스베이가 트렌트 존스 2세의 설계라는 것도 믿기 힘들다. 이전에 그가 작업한 것과는 전혀 닮은 점이 없기 때문이다.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았으며 단순하고 세련되지 않은 체임버스베이는 어떤 곳은 마치 미완성처럼 보이기도 하고 또 어떤 부분은 일부러 특이하게 꾸며놓은 것 같다. 처음에 구상했던 꽃이 만발한 벙커는 부지의 전체적인 규모에 맞춰 파인밸리에서 영감을 얻은 커다란 모래 황무지로 대체되었다. 널찍한 페어웨이는 폭이 100야드가 넘는 곳도 있지만 애매한 어프로치 각도로 말할 수 없을 만큼 복잡한 그린을 공략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이제 와서 그가 유명한 아버지의 US오픈 기록을 따라잡을 가능성은 없을 것 같다. 로버트 트렌트존스 1세는 원조 ‘오픈 닥터’답게 1951년의 오클랜드힐스를 필두로 9개의 US오픈 코스를 리모델링했다. 자신의 오리지널 디자인에서 대회를 치른 경우도 4곳(콩그레셔널, 벨리브, 헤이즐틴, 애틀랜타애슬레틱클럽)이나 된다.
그래도 체임버스베이 덕분에 역시 유명한 형제이며 지금까지 10곳의 US오픈 코스를 손보면서 두 번째 ‘오픈 닥터’로 등극했지만 자신의 디자인은 없었던 리스 존스보다는(비록 본인은 콩그레셔널과 토리파인스의 리모델링이 워낙 광범위했기 때문에 거의 자신의 디자인이나 다름없다고 말하지만) 1점을 앞서게 됐다.

 

 

4페스큐 잔디로만 이루어진 최초의 US오픈 코스 해양성 기후에 이상적인 페스큐 잔디는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 잉글랜드 해안 등지에서는 흔하지만 미국 코스에서는 그렇지 않다.
요즘은 어떤 잔디든 원하는 높이로 다듬을 수 있다. US오픈은 굴곡이 심한 그린의 잔디를 0.18인치로 깎는데 그럴 경우 스팀프미터로 12가 나오고 잔디의 결도 그린스피드에 눈에 띄게 작용한다. 8~10센티미터로 다듬은 페스큐러프가 띠를 두르고(가장 넓은 페어웨이의 경우 40~50야드를 줄이는 효과가 발생한다) 그 너머로는 풀이 더 길게 방치될 것이다.
“섬세한 페스큐의 장점은 다른 품종에 비해 물과 비료가 덜 들어간다는 것 외에 내가 아는 가장 안 달라붙는 잔디라는 점이다. 탁월한 바운스를 기대할 수 있다.” 데이비스는 말했다.
트렌트 2세는 또 이렇게 덧붙였다. “공이 착지해도 언제 어디서 멈출지 명확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이어 “공을 핀에 가까이 붙이려면 오히려 먼 곳을 겨냥하게 만들려는 의도였다”고 했다.
이번 US오픈 기간에는 2010년 8월에 열린 US아마추어 때처럼 바짝 말라서 건조한 갈색이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 지역의 겨울 장마는 보통 5월에 그치고 6월은 과도기다. 데이비스는 대회 기간에 체임버스베이가 비교적 푸를 거라고 예상했으며 지난해 파인허스트 No.2보다는 확실히 더 푸를 거라고 말했다.
데이비스의 말이다. “US오픈 기간에 페어웨이에 물을 뿌릴 가능성은 매우 적다. 퍼팅 그린의 단단함을 주시하면서 필요한 경우 그곳과 그 주변, 몇몇 티잉그라운드에는 물을 뿌릴 수도 있다. 코스의 색은 주목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저 바운스를 원할 뿐이다. 바운스만 있다면 녹색이든 갈색이든 우리는 상관하지 않는다.”
올해의 우승은 대회가 열리기 전에 두세 번쯤 코스를 찾아서 연구한 선수에게 돌아갈 거라고 데이비스는 예상했다. “연습 라운드 세 번으로 이 코스를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미쳤다고밖에 말할 수 없다.”

 

 

5가장 단시간에 US오픈 개최지로 선정된 코스 체임버스베이는 2007년 6월 23일에 개장했다.

그리고 채 8개월이 되기 전인 2008년 2월7일에 USGA는 2010년도 US아마추어와 2015년도 US오픈 개최지로 선정했다. 그 배경에는 2010년도 아마추어 개최지로 물망에 올랐던 콩그레셔널이 그린 리모델링을 앞두고 유치를 고사했으며 윙드풋과 시네콕이 2015년도 US오픈 유치를 거절한 것 등이 크게 작용했다.
체임버스베이 선정발표의 시점은 법률에 따른 것이었다. 카운티에서 소유한 골프코스인 탓에(US오픈을 개최하는 최초의 카운티 소유 코스) 체임버스베이는 계약체결을 즉시 대중에게 알려야 했다.
그리고 타이밍도 시의적절했다. 경제불황이 지역 경제에 타격을 입힌 상태에서 체임버스베이는 기대에 못 미치는 적자에 시달렸고 레이든버그가 2200만달러를 코스에 낭비했다는 불평이 터져 나오는 중이었다.
“USGA의 발표가 골프코스를 구한 셈이다.” 존스는 말했다. 그것과 USGA가 얼마 후에 지불한 약간의 기금이 없었다면 “체임버스베이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곳을 지키기 위한 엄청난 정치적 싸움을 벌어야 했을 것이다. 소방관의 급여를 깎으면서 골프코스를 운영할 수는 없는 일이다.”
선정 발표 이후 체임버스베이는 비록 큰돈을 벌지는 못했어도 미국 골퍼들의 발길은 꾸준히 이어졌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수익을 올렸다.
체임버스베이가 US오픈을 개최한 가장 젊은 코스는 아니다. 그 영예는 1948년에 개장한 후 4년 후에 US오픈을 개최한 댈러스의노스우드클럽이 보유하고 있다. 체임버스베이는 올해 US오픈이 끝났을 때 개장한 지 8년 이틀이 된다.

 

체임버스베이 스코어카드

티마커에서 핀까지의 정확한 홀별 길이와 총 길이는 매일 달라질 예정이다.
코스의 총 길이는 기후, 바람, 홀의 위치에 따른 티잉그라운드 선정에 따라 7200~7700야드 사이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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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두 홀의 파를 교체하는 최초의 US오픈 코스 US오픈 기간에 데이비스는 평소에 파5로 플레이하는 4번 홀을 파4로 만들어서 파 70인 코스로 맞출 예정이다. “티잉그라운드를 앞으로 옮기면 드라이브 샷의 착지 지역이 훨씬 더 흥미로워진다.”
총 길이는 매일 달라진다. 최대 길이는 7940야드지만 US오픈 때는 날씨와 바람, 티잉그라운드, 홀의 위치에 따라 7200~7700야드 사이가 될 전망이다.
한동안 데이비스는 어떤 날은 파를 71로 하고 다른 날은 70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다. 1번과 18번 홀을 매일 긴 파5로 할지(파71), 아니면 그 중 한 곳을 파4로 할지(파70) 결정을 내리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두 홀이 반대 방향으로 나란히 놓여 있으므로 매일 파를 서로 바꾸면 전체적으로 파70을 유지할 수 있다는 데 생각이 미쳤다.
“1번 홀을 파4로 하면 18번 홀은 파5가 되고, 1번이 파5인 날은 18번 홀이 파4가 되는 식이다. 두 홀 모두 탁월하게 설계되었고, 파4이거나 파5 홀로서도 뛰어나다. 설계의 놀라운 유연성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곧은 파4의 1번 홀에 새로운 백 티를 추가하면 착지 지역에 따라 페어웨이의 경사가 달라지면서 도그레그 파5 홀이 된다. 604야드의 파5인 18번 홀이 525야드의 파4 홀이 되면 페어웨이 벙커의 전략적인 효과가 완전히 달라진다.
“몇 번째 라운드에서 바꿀지는 모르겠다.” 데이비스는 말했다. “마지막 날 18번 홀이 파4인 게 좋을지, 파5인 게 좋을지도 아직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생각도 든다. ‘이건 US오픈이야. 힘들게 공략한 파4에서 우승이 결정되도록 셋업을 해야 해.’ 궁리에 궁리를 거듭했다. 마지막 이틀 동안 바람의 상태를 점검한 후에 결정을 내리게 될 것 같다.”
최근 몇 년을 돌이켜 보면 데이비스는 2012년에 올림픽에서 막판에 17번 홀에 벙커를 추가했고, 지난해에는 파인허스트 No.2의 유명한 파4인 5번 홀을 파5로 바꿨다. 체임버스베이에서는 18번 홀의 그린을 120야드 정도 남겨둔 페어웨이 한복판에 깊은 벙커를 만들 것을 주문했다.
“18번 홀을 파5로 만들 경우 레이업 지역에 뭔가가 있어야 한다. 그 두 번째 착지 지역에 해당되는 페어웨이의 폭은 85야드이다. 눈을 가리고 샷을 하더라도 페어웨이를 벗어나기 힘들다. 러프를 끌어당겨서 홀을 망치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가운데에 뭔가를 끼워 넣어서 에둘러가거나 그 앞에 레이업을 하거나 오른쪽 또는 왼쪽으로 피해가도록 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데이비스가 원하는 곳에 1.8미터 깊이의 비스듬한 벙커가 만들어졌지만 그는 탁월한 선수조차 그린에 공을 올리지 못할 만큼 깊은 벙커를 원했다. 그래서 현재 그 벙커의 깊이는 3미터가 됐다. 희한한 건 데이비스가 그 벙커의 위치와 깊이를 옹호하면서도 그곳에서 많은 플레이가 펼쳐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번 US오픈에서 그 벙커에 빠지는 선수가 단 한 명이라도 나온다면 정말 놀라운 일이 될 것이다.” 그는 말했다. “그래도 선수들은 그 벙커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중요한 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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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폭스스포츠 네트워크를 통해 중계되는 최초의 US오픈 지금까지 골프 중계 경력이 단 1회에 불과한 폭스는 체임버스베이만큼이나 검증되지 않았다. 프로듀서인 마크 루미스는 ABC와 ESPN에서 경력을 쌓은 베테랑이지만 중계석에서 호흡을 맞추는 조 벅과 그렉 노먼, 중계탑의 캐스터인 브래드 팩슨은 신참이다. 스티브 플레시, 스콧 맥캐런, 줄리 잉스터, 코리 페이빈, 셰인 오도노휴, 홀리 손더스 등도 골프 해설은 해봤지만 이렇게 큰 대회는 처음이다.
폭스는 드론 카메라(헬리콥터에 비해 훨씬 낮은 각도에서 촬영이 가능한 비행카메라)를 포함한 새로운 시도를 약속하고 있는데 심지어 적당한 거리에서 드론이 선수들을 따라가며 촬영을 할 예정이다. USGA는 캐디에게 마이크를 채우는 걸 탐탁히 여기지 않지만 원거리 마이크를 통해 선수들과 캐디의 대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이다.
폭스는 3D 효과로 극단적인 굴곡을 보여준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루미스는 “그린을 생동감 있게 보여주고 싶다”며 “지난 3월에 폭스는 공이 날아가고 굴러가는 모습을 포착해서 샷링크 타입의 거리 데이터를 즉각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레이저 네트워크를 설치했다”며 “화면을 복잡한 통계로 어지럽힐 생각은 없지만 적절한 정보를 정확히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손더스의 활약도 기대된다. 그녀는 사전 취재와 코스의 현장 리포트, 라운드가 끝난 후의 인터뷰를 담당할 예정이며 심야의 종합 리포트 앵커도 맡았다. 노먼이 선수와 설계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체임버스베이를 어떻게 분석할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루미스는 “강요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하지만 그는 지금까지의 연륜을 바탕으로 양쪽의 시각에서 코스를 분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8나무가 단 한 그루뿐인 최초의 US오픈 코스 체임버스베이에 처음부터 나무가 없었던 건 아니었지만 유일한 아름드리 나무는 16번 티잉그라운드가 들어선 곳 근처에서 홀로 바람에 휘어진 전나무 한 그루뿐이었다. 설계가들은 그걸 그대로 두기로 결정했다. 2008년에는 누군가 도끼로 찍는 수난도 겪었지만 잘 견뎌낸 후 프로젝트 설계가의 웨딩 사진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제이 블라시는 2010년도 US아마추어 대회를 앞두고 작업을 하면서 만난 에이미와 15번 홀의 티잉그라운드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9지금까지는 최초만을 다뤘으니 마지막은 마지막으로 장식해 보자. 체임버스베이는 신체에 붙이고 퍼팅하는 퍼터를 허용되는 마지막 US오픈이 될 것이다. 금지 규정이 내년 1월1일부터 발효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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