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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아래 맥반석 코스, 파인리즈 [국내코스 :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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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우거진 코스’라 자랑하는 골프장들은 많지만 도심 속에 있느냐와 설악산에 있느냐는 차원이 다르다. 설악산 자락에 위치한 파인리즈리조트는 27홀 규모의 골프장과 콘도, 스파 시설 등 고품격 종합레저시설을 갖추고 있다. 설악산 준봉들이 에워싼 자락에 위치한 파인리즈리조트는 깨끗한 자연과 조경 속에 서양잔디와 백사가 색 대비를 이루는 화려한 코스다. 해발 200미터 지대에 27홀(파인, 리즈, 레이크)로 조성된 파인리즈의 몇 개 홀에서는 바다가 보이기도 하고 날씨가 좋으면 금강산까지 보인다. 또한 소나무 군락지에 위치해 피톤치드가 뿜어져 나와 오감(五感)이 즐거운 골프장이다. 코스를 앉히기 전에 풍수를 살펴보니 ‘금계포란(金鷄抱卵)’형이라 했다. 닭이 알을 품은 듯한 곳에 위치해 있어 겨울에 따듯하고 여름에는 시원하다.

보통 코스에 들어가는 맥반석 권장률은 2퍼센트지만 파인리즈는 골퍼의 건강을 위해 골프코스 전체의 22퍼센트에 해당하는 맥반석을 땅속에 깔았다. 당시 1톤에 60만원 가까이하던 맥반석임을 감안한다면 200억 이상을 보이지 않는 곳에 투자한 셈이다. 또한 모든 코스에는 약 4만톤에 달하는 맥반석 모래를 포설해 잔디 생육을 극대화함은 물론 연못과 호수를 정화시키는 효과를 노렸다. 그 결과 연못마다 살찐 비단 잉어들이 유유히 헤엄치고 있다. 이것이 그 노력의 증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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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도 훌륭하지만 개성 넘치는 홀들이 즐비하다. 이곳을 방문한 <골프다이제스트> 베스트 코스 선정 패널들이 왜 기억성(Memorability)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줬는지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뇌리에서 쉽게 지워지지 않는 홀들을 코스별로 소개해본다.

먼저 비교적 평탄한 산등성이에 자리잡은 파인코스(Pine Course)가 기억에 남는다. 특히 3번 홀(파3, 215미터)은 그린까지 해저드와 벙커가 맞 물려 있는 비치벙커(Beach Bunker)로 조성되어 샷이 조금이라도 빗나가면 백사장에서 다음 샷을 해야 한다. 그린에서는 좌측보다 우측 지형이 높아 핀보다 오른쪽으로 공략하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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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산등성이 속에 숨어있는 리즈코스(Ridge Course) 2번 홀(파4, 343미터)은 ‘도너츠 홀’이라고 불린다. 그린 안에 벙커가 있어 도너츠 모양이라 붙여진 별칭이다. 볼이 벙커를 사이에 두고 핀 반대쪽에 떨어진다면 바로 공략이 불가능해 U턴 스트로크를 해야 한다. 그리고 리즈코스 3번홀(파3, 177미터)은 호수 중간에 떠 있는 아일랜드 그린이 소그래스TPC의 17번 홀처럼 긴장감을 준다. 마지막 9번 홀(파4, 355미터)은 11개의 벙커가 도사리고 있어 과감한 결단력을 시험한다. 도전과 열정을 자극하는 환상의 레이크코스(Lake Course) 6번 홀(파5, 540미터)은 그린 일부분이 돌로 된, 이른바 ‘돌그린’이다. 그 이유는 공사 중에 발견한 암반 지대를 발파하지 않고 그린의 일부로 활용했기 때문인데 로컬 룰 상으로 이곳에 올라간 공은 돌그린 위에 별도로 마련되어있는 큰 홀에 홀아웃하면 된다. 하지만 생전 처음 접하는 돌그린은 그리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자칫하다간 많은 타수를 잃을 수 있으니 주의하길 바란다.

이 골프장의 시그니처 홀은 레이크 9번 홀(파5, 630미터)이다. 비치벙커가 8번 홀에서 시작해 무려 1.1킬로미터나 이어진다. 특히 이 홀의 티잉그라운드부터 ‘갯배’라는 나룻배를 타고 건너가면서 유럽풍으로 지어진 빌라를 바라보고 있으면 마치 유럽의 어딘가에 와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아름다운 경관과는 달리 맞바람일 때는 전장 800미터 전후의 체감거리를 느낄 수 있는 무시무시한 홀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파인리즈의 자랑이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캐디시스템이다. ‘모든 캐디의 티칭 프로화’ 정책을 정착시켜, 캐디에게 전문기관에서 인정하는 티칭프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게 지원한다. 그리고 캐디가 단순히 경기보조원이 아닌 플레이어와 함께하는 동반자로서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품격 종합레저시설을 지향하는 파인리즈리조트는 황토와 참숯으로 만든 168실의 유러피언 독립형 빌라콘도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단일건물로 아시아 최대 시설을 자랑하는 ‘아젤리아 스파’는 섭씨 40.9도의 미네랄 온천수로, 피부미용과 혈액순환에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스파 내 테라피 존에서는 섬세하고 감각적인 테라피 마사지를 통해 건강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설악산에 위치한 파인리즈는 골프와 건강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명품 힐링 리조트임에 틀림없다. 이번 휴가 기간을 이용해 이곳에서 진정한 힐링을 즐겨보는 것은 어떤가. 아마도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골프다이제스트 왕시호 wang@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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