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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장 헤드 프로 챌린지, 장수골프리조트 [국내코스: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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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로 길쭉한 8번 그린에서는 온그린하는 묘미가 일품이다.

 

지난달 개장한 장수골프리조트에서 전국 각지의 골프연습장 헤드 프로가 초청된 대회가 열렸다. 색다른 골프장 마케팅 기법이다. 글_남화영

 

국내에서 다양한 골프장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골퍼라면 프로 선수일까? 아니다. 프로는 대회가 열리는 골프장 위주로 간다. 각종 아마추어 골프대회에 출전하는 클럽 챔피언급 고수와 골프연습장의 헤드 프로가 가장 많이 간다. 특히 연습장 헤드 프로는 필드 레슨의 명목으로도 여러 골프장을 찾는다. 고객의 거주 지역과 그린피 등의 여건을 살피기 때문에 코스를 살피고 보는 눈썰미도 노련하다.

 

변별력 잘 가려내는 코스
늦가을에 개장한 전북의 장수골프리조트는 연습장 헤드 프로 87명을 초청한 대회를 지난달 초 개최했다. 전국에서 모인 연습장 헤드 프로는 한국PGA 티칭, 준 회원, 정 회원, USGTF 등 다양했다. 지역 명사나 VIP를 초청하던 것과는 달리 좀처럼 볼 수 없었던 골프장 개장 이벤트라서 이색적이었다. 골프장 개장 후 손님이 알아서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소극적 방식의 마케팅이 종전의 방식이었다면, 장수는 한 발 더 나아가 파워 유저를 체험하게 하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시험한 것이다.
대회를 기획하고 제안한 양찬국 스카이72 헤드 프로의 말이다. “전국 어디든 많은 코스를 가본 사람들이 연습장 헤드 프로일 것이다. 그들을 대상으로 한 골프 대회가 처음이다. 오늘 출전자 중에 72명이 ‘자신이 돌아본 중에 최고’라 평가했고, 15명은 ‘너무 어렵다’고 했다.”
분당에서 온 박정삼 프로는 ‘코스가 좋으면 접근성은 큰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산악 코스인데도 따분하지 않다. 마구잡이로 오르막 내리막이 있는 게 아니라 오르막은 그린에 올려붙이는 묘미, 내리막은 끊어가는 맛이 있다. 내리막을 잘 타도 볼이 그린까지 굴러 내려가지도 않는다.” 대전에서 온 경력 14년의 이종래 프로는 젊은 시절 프로 테스트 준비하던 때의 경험을 떠올렸다. “코스는 골퍼의 샷에 대한 변별력이 있어야 한다. 꽤 많은 코스를 돌아봤어도 내 비거리를 따지고 그린까지 계산해서 쳐올린 건 오랜만의 경험이었다.”
프로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장수 코스는 샷을 평가하는 시험장으로는 제격이다. 정확하지 않은 샷은 다음 샷이 어렵고 한두 타가 더 나온다. 벙커는 확실히 기능하고, 그린을 공략할 때도 짧거나 길었을 때 요행이란 걸 기대하기도 힘들다. 신상필벌 信賞必罰이 명확한 코스여서 필드 레슨도 효과가 높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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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소비자 시대의 대안
프로들은 특히 그린 플레이가 재미있다고 공통적으로 말했다. 사과 코스 3번 홀은 블루 티에서 166미터지만 그린 내부의 고저차가 1미터가 넘어서 핀이 아래에 꽂혀 있으면 아예 언덕으로 샷을 해서 내려오는 경사타기를 이용할 수 있다. 나무 코스 5번 홀은 155미터 거리인데 핀이 아래 꽂혀 있으면 홀인원 확률이 높아진다. 이날도 두 사람이 홀인원을 해서 1팀 무료 라운드 티켓을 받았다.
골프장은 이날 출전한 헤드 프로들에게는 아마추어 3명과 동반 라운드를 할 때는 그린피를 면제해주는 홍보대사의 특전을 1년간 부여했다. 연습장 헤드 프로가 골프로 기량을 높이려는 골퍼들을 데리고 오라는 의미다. 코스를 많이 이용하는 파워 유저에게 코스를 소개하고 이들로부터 수요를 창출하는 마케팅 방식은 참신하다. 골프란 고수에서부터 아래로 내려가는 톱다운 Top-Down 입소문 마케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대회는 코스에 대한 자신감에서 나왔다. 이날 모든 임직원의 옷과 모자에는 ‘짜릿한 순간  Exciting Moment’라는 골프장의 슬로건이 새겨져 있었다. 가로로 누운 꽤 어려운 그린에 볼을 올리거나 홀컵에 붙이는 롱 퍼팅을 성공할 때는 짜릿짜릿 전류가 온몸을 훑고 지나갈 것이다.

 

 

사진_안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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