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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0대 코스의 본질 [베스트코스 :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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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0대 코스 정상에 등극한 로열카운티다운. 글_론 휘튼(Ron Whitten)

지구 상의 생명체와 마찬가지로 골프도 처음에 바다에서 발현해 요즘 골퍼들이 링크스 랜드라고 부르는 삼각주와 해안의 모래땅에 뿌리를 내렸으며, 여러 세대에 걸쳐 그곳에 머물다가 내륙으로 이동했다. 인구가 밀집한 지역으로 게임이 더 가까이 다가갈 때도, 골프 홀의 밑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은 가능하면 언제나 모래 토양을 찾아다녔는데, 거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모래에서 자라는 잔디는 탄성이 있어서 볼이 잘 튀며 비가 많이 온 다음에도 물이 금세 빠진다.

그런데 모래가 있는 곳에서는 어김없이 바람이 불었고 그렇게 형성된 지형에 홀을 만들면 바람이 구덩이를 파서 벙커가 됐다. 바람은 또한 게임의 본질적인 요소였다. 바람이 없다면 골프는 선술집의 다트와

다를 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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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의 위대한 코스는 해안선에 붙어 있었다. 그럴 수 없는 코스는 풍경과 느낌과 경험을 고스란히 따라 하려고 노력했다. 그런 추세는 지난 세기 중반에 들어서면서 부적절한 곳에 개발한 주택단지의 판매 촉진용으로 코스가 활용되면서 달라졌다. 비거리와 영웅적인 샷이 게임의 중심을 차지했다. 설계가들은 불도저를 연필로 사용했고, 예술성이 토목 기사보다 나을 게 없는 레이아웃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그 암흑기는 주택 경기가 무너지고 골프 본연의 모습을 되살리려고 노력하는 새로운 세대의 설계가들이 등장하면서 끝이 났다. 이들은 해변의 부지를 물색하며, 미국에도 몇몇 곳이 가치를 자랑하기는 하지만, 지금껏 볼 수 없던 매혹적인 레이아웃에 대양의 파도가 달려와 부서지는 모습은 아무래도 해외에서 더 많이 눈에 띈다.

그리고 골프다이제스트가 2년에 한 번씩 선정하며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세계 100대 코스 순위에서도 그런 경향은 두드러진다. 100대 코스 가운데 마흔여섯 곳이 해변에 자리 잡고 있다. 모래는 많지만 바다를 끼고 있지 않은 파인밸리를 1위에서 3위로 밀어내며 정상에 등극한 북아일랜드의 로열카운티다운도 그중 한 곳이다. 로열카운티다운은 바람이 휘몰아치는 북해 연안 몬 산맥 아래쪽의 거친 지형에 마람 그라스(바닷가에서 나는 물풀의 일종)를 두른 복잡한 형태의 벙커가 특징이며, 역사는 무려 188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동일한 스펙트럼의 반대편 끝에는 골프다이제스트가 불과 두 달 전에 2015년 최고의 신설 코스로 선정한 캐봇클리프스가 있는데, 3년 먼저 만들어진 자매 코스인 캐봇링크스보다 79단계 앞선 19위로 세계 랭킹에 데뷔했다. 두 곳 모두 노바스코샤 북서부의 세인트로렌스 만을 굽어보는 절벽을 따라 놓여 있다. 빌 쿠어와 벤 크렌쇼가 설계한 캐봇클리프스의 고도가 더 높은 만큼 더 큰 짜릿함을 제공하며 해안선을 끼고 있는 여덟 홀에서는 저절로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게 된다.

역시 쿠어와 크렌쇼의 작품으로 중국 하이난 섬의 바닷가 모래언덕 사이에 조성된 샨킨베이골프클럽은 37위로 세계 랭킹에 합류했다. 일각에서 아시아 최고의 코스라는 평을 듣고 있는 샨킨베이는 너무나 극적이고 흥미진진한 나머지 1년 전에 전국 66개의 코스(그중 상당수가 신설 코스)를 폐쇄한 집권 공산당마저 매혹했는지 샨킨베이만은 살아남았다.

쿠어와 크렌쇼가 세계 100대 코스에 진입시킨 또 다른 작품으로는 40위인 호주 태즈메이니아 바닷가의 반부글로스트팜과 53위인 뉴욕주 롱아일랜드사운드 위쪽에 있는 프라이어스헤드가 있다. 두 사람이 왜 업계에서 가장 인기 높은 설계가로 손꼽히는지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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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쿠어와 벤 크렌쇼의 합작으로 37위에 오른 중국 샨킨베이의 8번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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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새로운 아름다움

골프다이제스트의 랭킹은 1200명에 달하는 북미 전역의 코스 평가위원들과 600명이 넘는 해외 평가위원, 그리고 30개국에서 발행되는 해외판 골프다이제스트 편집자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결정된다. 이렇게 세계적으로 의견을 취합하다 보니 개장한 지 불과 석 달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24위에 오르기에 전혀 손색이 없는 호주 킹아일랜드의 케이프위컴링크스골프클럽도 발굴해낼 수 있었다. 열한 개 홀이 바스 해협과 닿아 있고 또 다른 일곱 개 홀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이 흥미진진한 새 클럽은 미국 설계가인 마이크 드브리스(Mike Devries)와 골프 기자인 대리어스 올리버(Darius Oliver)의 작품이다.

세계 100대 랭킹에 이름을 올린 멕시코의 트리오도 모두 바닷가에 자리를 잡고 있다. 멕시코 태평양 연안의 바하 반도에 있는 52위의 디아만테(듄스)는 데이비스 러브 3세의 디자인인데, 최근에 아일랜드 홀 두 곳을 해변 모래언덕 사이의 두 홀로 새로 교체했다. 인접한 카보델솔의 오션 코스는 70위로 새롭게 합류했는데, 전•후반 나인 홀이 모두 건조한 사막 언덕에서 코르테스 해로 이어지는 독특한 잭 니클라우스의 디자인이다. 98위에 이름을 올린 톰 파지오의 케렌시아는 카보델솔의 바다를 굽어보는 언덕에 펼쳐져 있다. (멕시코의 3대 골프 여행지인 카보산루카스와 푸에르토바야르타, 그리고 리비에라마야에 대한 여행 가이드는 112~119페이지에 따로 마련해놓았다.)

니클라우스는 이번 랭킹에 모두 네 개의 코스를 올리면서 쿠어와 크렌쇼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활발한 골프 설계가임을 입증했다. 카보델솔 외에도 니클라우스의 코스 중에는 76위인 도미니카공화국 카리브 해 연안의 푼타에스파다, 그리고 94위인 롱아일랜드의 세보낵골프클럽, 이렇게 두 곳이 더 해변에 자리 잡고 있다. 세보낵은 니클라우스와 톰 도크의 합작품이다. 도크의 또 다른 작품으로는 16위인 뉴질랜드의 케이프키드내퍼스(해발 180m에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바닷가 부지), 그리고 오리건 해안에 있는 39위의 퍼시픽듄스가 있다. 흥미로운 점은 콜로라도 동부의 모래언덕 사이에 링크스 스타일로 완성한 그의 밸리닐이 2014년에는 68위에 올랐지만 이번에는 랭킹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리우와 그 너머의 전망

공백이 눈에 띄는 또 한 곳은 길 핸스와 마크 파시넨의 합작으로 2014년에 87위에 올랐던 스코틀랜드 해변의 캐슬스튜어트골프링크스다. 핸스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만든 코스는 아직 이름이 확정되지 않았으며 8월에 올림픽을 치른 다음 일반 골퍼들에게 개방될 예정이기 때문에 2018년도 세계 100대 코스를 선정할 때에야 고려 대상에 포함될 수 있게 됐다.

신설 코스지만 이번 랭킹에 오를 수 있었을 만한 곳으로는 케이프위컴과 같은 호주 섬에 있는 오션듄스, 도미니카공화국의 플라야그란데(리스 존스가 완전히 리모델링했다), 카일 필립스가 설계한(그가 페르시아 만의 모래언덕에 조성한 야스링크스는 46위에 올랐다) 한국의 사우스케이프골프코스, 톰 파지오가 세인트 키츠에 만든 크리스토프하버, 데이비드 맥레이 키드가 포르투갈에 만든 콤포르타듄스, 그리고 도크가 뉴질랜드에서 작업한 타라이티 등이 있다.

이 코스들이 전부 바다와 인접해 있다는 사실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아무래도 이건 앞으로 세계 랭킹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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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관을 지나 쿠바의 유일한 18홀 코스에 오르다. 글_애슐리 메이오(Ashley Mayo)

미국인이라도 쿠바에 가는 건 불가능하지 않다. 비자 발급에 합당한 열두 가지 이유 중에 한 가지만 말하면 된다(본질적으로 모래에 발을 담그는 관광이라고 곧이곧대로 말하지만 않으면 된다). 나는 공식적으로는 가족 방문이 목적이었지만, 쿠바의 유일한 18홀 코스인 바라데로골프클럽에서 플레이할 계획도 가지고 있었다.

나는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이번 여행에는 두 명의 쿠바 사람이 동행했는데, 우리 엄마인 애나 마리와 엄마의 사촌인 에이브러햄이었다. 우리는 미국과 쿠바를 오가는 전세 항공기로 인기가 높은 쿠바트래블서비스닷컴(cubatravelservices.com)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항공편을 예약했다. 나머지는 순조로웠다. 마이애미에서 아바나까지는 비행기로 불과 41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클럽은 가져가지 않았는데 그건 현명한 결정이었다. 호세마르티 국제공항에서 수하물 찾는 데 비행시간보다 두 배가 더 걸렸다. 비닐로 꽁꽁 싸맨 옷과 음식, 전자제품 더미를 하나씩 내려놓는 과정은 정말 볼만했다. 미국 제품은 평균 월급이 20달러인 쿠바 사람들의 삶의 질을 상당히 높여준다. 내가 사촌들에게 준 신발과 오레오 과자는 인기 만점이었다.

열두 살에 쿠바를 떠난 엄마는 이번이 네 번째 방문이었다. 엄마는 가톨릭의 주도로 1960~1962년까지 진행된 피터 팬 작전 때 자유를 찾아 미국으로 탈출한 1만4000명의 쿠바 미성년자 가운데 한 명이었다. 처음에는 뉴저지 패터슨에 있는 고아원으로 보내졌다가 네 군데의 위탁 가정을 거쳐 자신만의 가정을 꾸렸다.

엄마의 사촌인 호세는 택시 운전사였는데 1954년식 셰비를 몰고 공항으로 우리를 데리러 왔다. 콘크리트로 지은 단층집에서 호세는 아내와 두 자녀, 부모님, 여기에 여동생과 여동생의 두 자녀까지 데리고 살았고 밖에서는 돼지와 닭이 시끄럽게 울어댔다. 아무튼 엄마와 나는 호세의 침대를 쓰게 됐고 그의 아버지는 마룻바닥에서 잠을 잤다.

엄마가 자란 건물은 버려진 채 방치되었다. 어려서 살던 동네를 찾아간 엄마는 롤러스케이트를 타던 곳을 가리켰고 허물어지는 건물은 가게였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다가와 돈을 구걸했다.

골프를 하고 싶어 안달이 난 우리 여덟 명은 차 두 대에 나눠 타고 동쪽으로 두 시간을 달려 바라데로를 찾았다. 20km에 달하는 이 해변에 매료된 캐나다와 유럽 휴양객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그곳에는 쉰 곳이 넘는 리조트가 있는데 대부분 모든 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쿠바에 사는 내 친척 중에 그런 곳에 가본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내 사촌들은 골프에 대한 내 열정을 도무지 이해하지 못했다. 타이거 우즈라는 이름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바라데로골프클럽을 찾아가는 건 쉬웠다. 직원들은 영어를 할 줄 알았고 카트 사용료와 클럽 대여료가 포함된 120달러의 그린피는 신용카드로 지불했다.

성수기(10월부터 4월까지)에는 바라데로에서 3만 건이 넘는 라운드가 진행된다. 원래 미국의 부호인 듀폰 가문에서 소유한 나인 홀이었던 이곳은 1998년에 캐나다 설계가인 레푸르베가 디자인한 현재의 18홀 레이아웃으로 문을 열었다. 8번과 18번 홀은 바다와 나란히 놓여 있다. 전반적으로 평평하고 야자수가 곳곳에 도열해 있으며 워터해저드가 많다는 점에서 마이애미에서 만날 수 있는 코스와 유사하다.

총지배인인 페드로 클라인은 쿠바 정부에서 관광산업 진흥을 위해 13개의 신설 코스 건설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쿠바에서 골프를 하는 사람은 300명이 넘지 않을 거라고 추산했다. 그중 상당수는 그의 직원들이었다.

골프다이제스트의 설계 전문 에디터인 론 휘튼은 지형이 탁월하고 해안 부지가 풍부한 쿠바를 골프의 마지막 개척지라고 말한 적이 있다. (지금은 없어진 쿠바의 코스에는 벤 호건과 샘 스니드 같은 스타 선수들이 찾아가곤 했다.) 하지만 골프를 진정한 문화의 일환으로 되살리는 건 요원해 보였다. 아바나로 되돌아올 때 우리 여덟 명은 묘한 안도감을 느꼈다. 바라데로의 화려함은 근사했지만 아바나의 단순함을 접하니 집에 온 것처럼 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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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로열카운티다운골프클럽(챔피언십), 북아일랜드 뉴캐슬
2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 미국 조지아주
3 파인밸리골프클럽, 미국 뉴저지주
4 사이프러스포인트클럽, 미국 페블비치
5 로열도녹골프클럽(챔피언십), 스코틀랜드
6 로열멜버른골프클럽(웨스트), 호주 블랙록
7 시네콕힐스골프클럽,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
8 세인트앤드루스링크스(올드), 스코틀랜드
9 뮤어필드, 스코틀랜드 굴레인
10 메리온골프클럽(이스트),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아드모어
11 오크몬트컨트리클럽,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12 페블비치골프링크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13 내셔널골프링크스오브아메리카,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
14 윙드풋골프클럽(웨스트), 미국 뉴욕주 매머로넥
15 피셔스아일랜드클럽, 미국 뉴욕주
16 케이프키드내퍼스, 뉴질랜드 호크스베이
17 샌드힐스골프클럽, 미국 네바다주 멀른
18 킹스턴히스골프클럽, 호주 헤더튼
19 캐봇클리프스, 캐나다 인버네스
20 골프드모르트퐁텐, 프랑스 모르트퐁텐
21 히로노골프클럽, 일본 효고
22 트럼프턴베리(아일사), 스코틀랜드
23 서닝데일골프클럽(올드), 잉글랜드
24 케이프위컴링크스, 호주 킹아일랜드
25 포트마녹골프클럽(챔피언십), 아일랜드 더블린
26 카누스티골프링크스(챔피언십), 스코틀랜드
27 로열포트러시골프클럽(던루스), 북아일랜드
28 세미뇰골프클럽, 미국 플로리다주 주노비치
29 엘러스톤골프코스, 호주 헌터밸리
30 뉴사우스웨일스골프클럽, 호주 라페루즈
31 크리스털다운스컨트리클럽, 미국 미시간주 프랭크포트
32 시카고골프클럽, 미국 일리노이주 휘턴
33 반부글듄스, 호주 브리드포트
34 뮤어필드빌리지골프클럽,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35 로열버크데일골프클럽, 잉글랜드 사우스포트
36 오크힐컨트리클럽(이스트),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
37 샨킨베이골프클럽, 중국 하이난 섬
38 오클랜드힐스컨트리클럽(사우스), 미국 미시간주 블룸필드힐스
39 밴든듄스골프리조트(퍼시픽듄스), 미국 오리건주
40 반부글로스트팜, 호주 브리드포트
41 세인트조지스골프&컨트리클럽, 캐나다 에토비코크
42 더컨트리클럽(클라이드/스쿼럴), 미국 매사추세츠주 체스트넛힐
43 팬코트(링크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조지
44 키아와아일랜드골프리조트(오션),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45 로열세인트조지스골프클럽, 잉글랜드 샌드위치
46 야스링크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47 로열포트카울골프클럽, 웨일스
48 웨이드햄프턴골프클럽,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캐셔스
49 카우리클리프스, 뉴질랜드 노스랜드
50 노스버윅골프클럽, 스코틀랜드
51 휘슬링스트레이츠(스트레이츠), 미국 위스콘신주 헤이븐
52 디아만테골프클럽(듄스), 멕시코 카보산루카스
53 프라이어스헤드, 미국 뉴욕주 베이팅홀로
54 트럼프인터내셔널골프링크스, 스코틀랜드 애버딘
55 로열멜버른골프클럽(이스트), 호주 블랙록
56 카사데캄포(티스오브더독), 도미니카공화국 라로마나
57 리비에라컨트리클럽,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팰리세이즈
58 센토사골프클럽(세라퐁), 싱가포르
59 프레리듄스컨트리클럽, 미국 캔자스주 허친슨
60 로스앤젤레스컨트리클럽(노스), 미국
61 스윈리포레스트골프클럽, 잉글랜드 애스콧
62 알로샨클럽, 미국 아칸소주 롤랜드
63 파인허스트리조트(No.2),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64 카와나호텔골프코스(후지), 일본 시즈오카
65 라힌치골프클럽(올드), 아일랜드
66 내셔널골프클럽오브캐나다, 캐나다 우드브리지
67 서던힐스컨트리클럽, 미국 털사
68 고저랜치골프&레이크클럽, 미국 아이다호주 해리슨
69 킹스반스골프링크스,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70 카보델솔(오션), 멕시코 로스카보스
71 발데라마골프클럽, 스페인 소토그란데
72 디아너스코스, 미국 테네시주 올테와
73 셰도크리크, 미국 네바다주 노스라스베이거스
74 더블러프스호트램스트립, 베트남 호트램75 스프링시티골프&레이크리조트(레이크), 중국 쿤밍
76 푼타에스파다골프클럽, 도미니카공화국 캡카나
77 올림픽클럽(레이크), 미국 샌프란시스코
78 클럽드골프멤프리메이고그, 캐나다 메이고그
79 클럽나인브릿지, 한국 제주
80 피치트리골프클럽, 미국 애틀랜타
81 샌프란시스코골프클럽, 미국
82 로열리탬&세인트앤스골프클럽, 잉글랜드
83 디엘스클럽텔룩다타이, 말레이시아 케다
84 니르와나발리골프클럽, 인도네시아 타바난
85 도쿄골프클럽, 일본 사야마시
86 시산인터내셔널골프클럽, 중국 상하이
87 더내셔널골프클럽(올드), 호주 케이프 섕크
88 레오퍼드크리크컨트리클럽, 남아프리카공화국 말레라네
89 더골프클럽, 미국 오하이오주 뉴올버니
90 밴든듄스골프리조트(밴든듄스), 미국 오리건주
91 마크리해니시골프클럽, 스코틀랜드 캠벨타운
92 서닝데일골프클럽(뉴), 잉글랜드
93 캐봇링크스, 캐나다 인버네스
94 세보낵골프클럽,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
95 에미리트골프클럽(마흘리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96 나루오골프클럽, 일본 효고
97 주메이라골프에스테이트(어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98 케렌시아골프클럽, 멕시코 로스카보스
99 게리플레이어컨트리클럽,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시티
100 골프클럽올지아타, 이탈리아 로마

 

사진과 코스
코스 설계 전문 에디터인 론 휘튼이 설명하는 골프다이제스트 세계 100대 코스와 206개국의 코스 순위는 golfdigest.com/go/planetgolf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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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에 오르지 않은 짧은 코스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플레이를 해보자.

글_데이비드 오언(David Owen)

 

골프에 거의 미쳐 있던 25년 동안 나는 세계 100대 코스 가운데 약 절반의 코스에서 플레이를 해봤는데 대부분은 취재를 위해서였다. 양심적인 골프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그렇겠지만 나 역시 랭킹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 (어째서 에니스크론이 빠진 거지?) 하지만 오렌지색 형광팬으로 이름을 지울 때 나의 가장 주된 반응은 위대함만으로는 즐거움을 줄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지만 랭킹에는 오르지 못한 코스가 결정적인 부적격 사유를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도 깨달았는데 그건 바로 길이가 너무 짧다는 것이었다.

 

 

골프 설계에서 길이는 과대평가되고 있다. 세계 100대 코스에 이름을 올린 오래된 코스 중에는 최근에 길이를 늘인 곳이 많다. 코스 관리 위원들과 설계가들이 장타자들의 맹공에 맞서기 위해 고심하며 몇백 야드를 늘인 경우도 있다. 그러나 직관에 반하는 진실은 전장을 늘이는 건 전장의 장점을 더하는 데 그친다는 것이다. ‘타이거에 맞설’ 유일한 효과적인 방법은 역설적이게도 전장을 더 짧게 줄이는 것이다. 짧은 전장은 조건을 평등하게 만드는데, 짧은 홀에서는 파워 플레이어들이 간과하는 경향이 있는 골프 기술이 빛을 발한다는 이유도 한몫을 한다.
컬런골프클럽 (굴레인골프클럽과 혼동하면 안 된다)은 전장의 길이가 고작 4600야드 남짓한데도, 나는 종종 이곳의 꿈을 꾼다. 로열도녹(5위)에서 머리 협만을 가로질러 약 80km 거리인 스코틀랜드 북동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반대편 내륙으로 비슷한 거리에는 트럼프인터내셔널(54위)이 있다. 컬런의 오리지널 나인 홀은 1870년에 올드 톰 모리스가 레이아웃을 그렸고 인접한 클럽의 한 프로가 1905년에 나인 홀을 더 만들었다. 경로가 반복해서 겹쳐지고 블라인드 샷은 화살표로 표시를 해두었다. 나름대로 케이프키드내퍼스(16위)의 피오르만큼이나 감동적인 지형적인 특징을 잘 활용했다. 잔디로 뒤덮인 기암괴석은 아파트 건물만 하며 절벽 위의 해단(海壇)은 타깃이 되거나 넘어가거나 다시 가로지르는 등 플레이에 여러 번 영향을 미친다.
컬런을 찾는 미국 골퍼들은 많지 않다. 내가 2007년에 처음으로 클럽하우스 방명록에 서명한 후 두 번째로 서명한 사람은 1년 뒤에 그곳을 다시 찾은 나였다. 하지만 기회가 있다면 여기는 반드시 가야 한다. 파는 63이지만 바람이 불면 어림도 없을 것이다.
폼비골프클럽(또 다른 불만)은 로열버크데일(35위)에서 남쪽으로 9.6km 떨어져 있다. 로열리버풀(에헴)과 로열리탬(82위) 사이에 있는 잉글랜드 북동부 해안을 따라 자리 잡고 있는 폼비의 수많은 걸출한 특징 가운데 하나는 1896년에 설립된 두 번째 근사한 코스이자 세계적으로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는 진정한 여자 골프클럽인 폼비레이디스를 감싸고 있다는 것이다. 이 코스는 윌리 파크와 해리 S. 콜트가 설계했다. 스타일이 다르긴 하지만 난이도는 큰 코스에 못지않다. “전장이 5300야드라는 건 알았지만” 그곳에서 열린 토너먼트에서 만난 한 남자는 이렇게 말했다. “폭이 1야드라는 건 몰랐다.” 볼을 삼키는 히스는 양쪽 코스에 모두 있지만, 여자 쪽이 더 많고, 페어웨이에 바짝 붙여서 길게 자라도록 내버려둔다. 두 명의 회원과 플레이에 나선 나는 세 명의 비회원 남성들 때문에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지만, 우리는 11번홀에서 그들이 드라이버 샷을 한 후 잃어버린 볼을 찾는 동안 몰래 앞질러갔다. 그들보다 한 시간 먼저 플레이를 마친 우리는 현지인들이 몽키하우스라고 부르는 여성용 클럽하우스의 로비에서 그들이 고전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랭킹과 상관없이, 최고의 골프 코스는 언제나 우리가 친구들과 함께 플레이를 하는 곳이다. 첫 번째 티에서 그날 만난 친구라도 해도 상관없다. 내 경우에 단연 최고는 나인 홀인 내 홈 코스인데, 여기서 두 번을 돌아도 폼비레이디스보다 조금밖에 더 길지 않다. 나는 30대 중반에 골프를 시작하자마자 조금 더 긴 두 번째 클럽에 가입했는데, 짧은 아홉 개의 홀에서는 내 게임을 온전히 펼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큰 클럽은 6~7년 후에 클럽하우스를 리모델링했는데, 바뀐 거라곤 라커 키! 심지어 아예 그 키를 수령하지도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탈퇴했다. 그리고 지금은 대부분의 라운드를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골프 코스에서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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