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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골프 장비는 안녕하십니까? [Equipment: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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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이현우

장마철이 되면 장비 관리에 더 많은 신경을 쏟아부어야 할 것이다. 라운드를 마친 뒤 비 맞은 그립과 샤프트, 슈즈, 장갑 등을 골프백에 그대로 방치한다면? 녹슬거나 부패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한다. 번거롭더라도 미루지 말고 습기에 작별 인사를 고할 깨알 팁으로 장비 구제에 힘써보자.

글_인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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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캘러웨이골프, 웨더 : 손바닥에 패턴을 더해 그립을 쥐었을 때 미끄럼을 방지하는 것이 특징. 기능성 메시 소재를 사용해 통기성과 투습성이 뛰어나다.

미즈노, 듀얼 스웨이드 : 촉감이 부드럽고 땀 흡수가 뛰어난 스웨이드 소재를 사용해 우천 시에도 강한 그립력을 갖는 다기능성 골프 장갑.

FJ, 레인 그립 : 손바닥에 그립-스웨이드 합성섬유 소재를 사용해 물에 닿아도 변함없는 그립력과 내구성을 제공. 손등에 물이 닿아도 퀵 드라이 니트 소재를 사용해 라운드 내내 산뜻한 착용감을 유지한다.

꼬깃꼬깃해진 장갑은 곧게 펴라

라운드 후 장갑을 파우치나 골프백 포켓에 함부로 쑤셔 넣은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런 행동은 어김없이 우중 라운드에서도 이어질 확률이 높다. 땀이나 비에 젖은 장갑을 건조하지 않은 채 방치한다면 장갑의 내구성에 문제가 생겨 오래 사용할 수 없다.

골프 장갑은 크게 양피 장갑과 합성피혁 장갑으로 나뉜다. 특히 양피 장갑은 고온 다습한 기후나 땀에 약하다. 땀이 밴 양피 장갑은 사용할수록 꼬깃꼬깃해지고 냄새도 심해진다. 시간이 지날수록 땀에 포함된 기름으로 인한 부패 작용으로 가죽이 딱딱해질 뿐만 아니라 그립감도 떨어지기 마련이다.

양피 장갑에 세탁은 금물이다. 마른 타월로 장갑에 묻은 땀이나 물을 잘 닦아내야 한다. 그리고 그늘에 잘 펴서 완전히 건조한 뒤 보관한다. 서춘식 브리지스톤 피팅팀 과장은 “양피 장갑에서 냄새가 심하게 나면 소다를 뿌려 털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라며 “반대로 합피 장갑은 중성세제에 3시간 동안 담가둔 다음 손으로 살짝 헹구면 된다”고 관리 노하우를 설명했다.

최주원 FJ 마케팅팀 과장의 말이다. “장갑을 건조할 때 장갑을 잡아당겨 원래 모양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가죽 내의 천연 오일이 바깥으로 나와 장갑을 다시 부드럽게 해주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장갑 원형을 보존하면서 구김 없이 장갑을 건조하기 위한 아이디어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투딘 골프 장갑 건조기’를 예로 들 수 있다. 이 건조기는 손 형태로 디자인돼 장갑의 원형을 잘 잡아주기 때문에 땀 배출을 원활하게 돕는다. 게다가 항균•탈취•제습 기능을 포함한 원형 통을 손바닥에 설치해 위생 관리에도 효과적이다.

 

성향에 따라 나뉘는 장갑 사용 패턴

선수들이 골프 장갑을 사용하는 주기는 성향에 따라 다양하다. 매 라운드마다 새 장갑으로 교체하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선수도 있다. 브리지스톤, 타이틀리스트 등 대부분의 용품사 투어밴에서는 이런 점을 고려해 매 대회마다 선수들에게 세 켤레 정도의 장갑을 지급하고 있다.

한국프로골프투어(KGT)에서 활약하는 허인회는 “대개 한 라운드에 한 켤레의 장갑을 사용한다”며 “아침 연습 때 장갑을 길들인 후 착용하는 편이다”라고 자신의 성향을 밝혔다. 반면 이태희는 대회장에서 새로운 장갑을 사용하지 않는 편이다. 그는 “같은 모델, 같은 사이즈의 장갑이라 하더라도 미세한 차이가 있어 대회 전 장갑을 길들인 뒤 사용한다”고 했다.

대부분의 선수는 “비가 올 때는 새로운 장갑을 착용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유는 그립력 때문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지한솔은 우중 라운드 때 비 장갑을 사용한다. “장갑이 많이 젖으면 중간에 새로운 장갑으로 교체하기 위해 여분의 장갑을 추가로 준비한다. 평소에는 한 라운드에 새로운 양피 장갑 한 켤레를, 헌 장갑은 버리지 않고 연습할 때 사용한다.”

KGT 강경술은 “비가 온다면 가죽 장갑이 젖지 않게 매 샷을 한 뒤 우산에 달아놓거나 우비 주머니 안에 넣어두면 덜 젖는다”라고 노하우를 전했다. 이어 그는 “합성피혁 장갑을 빠르게 건조해야할 때 드라이어를 이용하거나 전자레인지에 15초가량 돌리면 빨리 말릴 수 있다”며 “비 장갑은 세 번 정도 사용하면 버리는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KGT 서형석과 정승환은 양피 장갑이 쉽게 젖을 정도로 손에 땀이 많은 스타일이다. 이들은 “평소에 합성피혁 장갑을 선호하는 편이다”라며 “무더울 때 비가 오지 않더라도 비 장갑을 사용한다”라고 전했다. 손에 땀이 많은 골퍼라면 수시로 장갑을 벗어 바람에 땀을 건조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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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 제거하고 건조 기능은 높이고!

1 투딘 골프 장갑 건조기. 장갑의 형태를 잘 잡아줘 땀 배출을 돕고 향균•탈취•제습 기능을 발휘한다. 360도 회전 고리가 달려 있어 캐디백에 부착해 사용하기 편하다.

2 양피 장갑에서 냄새가 심하게 날 때는 소다를 뿌려 털어준다.

3 집에 건조기가 있다면 젖은 장갑을 건조하는 데 이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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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아래부터 시계 방향으로)

나이키골프, 루나 컨트롤 4 : 방수 기능을 탑재한 미세섬유 인조가죽 소재를 사용해 기후에 상관없이 쾌적한 착용감을 주며 내구성이 뛰어나다.

에코골프, 케이지 : 가죽 전체에 하이드로포빅 염료를 처리함으로써 뛰어난 방수와 발수 기능을 보여준다. 스파이크는 미끄럼을 최대한 방지한다.

FJ, 하이퍼플렉스 : 플렉스그리드 2.0 소재를 사용해 우수한 방수력으로 수분을 차단하는 점이 특징. 퍼포먼스 메시 소재를 사용해 통기성 또한 뛰어나다.

캘러웨이 엑스퍼 나이트로 : 마이크로 파이버 합성피혁을 사용해 방수 기능과 통풍성을 동시에 강화했다. 슈즈 내부에 적용된 오솔라이트 인솔은 뛰어난 항균과 방취 기능으로 세균 및 냄새를 잡아주며

충격 흡수도 탁월해 골퍼의 발을 보호해준다.

 

가죽 변형과 변색을 막아라

18홀 게임을 마친 뒤 대부분은 골프장에 설치된 에어건으로 골프화에 묻은 이물질을 털어낸다. 하이 핸디캐퍼들은 이 정도가 골프화 관리의 전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라운드 횟수가 잦아지고 구력이 쌓일수록 골프화 관리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아마추어 골퍼 A씨의 경험이다. A씨는 여름이 오기 전 40만원을 호가하는 골프화를 구입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새 골프화를 얻은 지 6개월도 채 되지 않아 버리는 신세가 되었다. 장맛비 속에서 라운드를 즐긴 뒤 비와 땀에 젖은 골프화를 더러운 상태로 신발장에 방치했기 때문이다. 가죽에 변형과 변색은 금세 나타났고 곰팡이까지 번지게 되었다.

라운드 후 골프화는 통풍이 잘되는 음지에서 건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발 모양의 보호대나 신문지를 구겨서 신발 안에 넣어둬야 신발 변형을 막을 수 있다. 만약 골프화를 빠르게 건조하기 위해 햇빛 아래에 두거나 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을 사용하면 가죽이 갈라지고 딱딱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비가 오는 날에는 발등 위까지 덮는 비옷을 착용하면 신발이 비에 젖는 걸 방지할 수 있으니 참고 바란다.

골프화의 가죽도 피부와 같아서 골프화 전용 구두약을 천에 묻혀서 닦아준 뒤 보관하면 오랫동안 최고의 가죽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라운드 전 미리 골프화 관리 키트의 구두약을 밑창과 연결되는 부위까지 도포해주면 우중 라운드에도 가죽 변형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골프화 전용 구두약은 오염 제거제, 영양제, 보호제, 광택제, 악취와 세균 증식 억제제, 방수제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으므로 상황에 맞게 사용한다.

 

골프화 세탁과 스파이크 교체 시기

골프화 세탁을 위해 너무 물에 오래 담가두는 것은 탈색의 원인이 된다. 홍정완 FJ 마케팅팀 이사는 “물 빠짐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세탁 전 소금과 식초를 탄 물에 골프화를 잠시 담가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라고 조언했다. 메시 소재의 골프화는 착용 후 구둣솔로 이물질을 털어주고 2~3개월에 한 번 정도는 엷게 세제를 푼 물을 헝겊에 살짝 묻힌 뒤 닦아주는 것이 좋다.

스파이크도 적절한 시기에 교체해야 한다. 지면이 질퍽거리는 날에 라운드를 했다면 반드시 스파이크를 골프화로부터 분리해 스파이크에 끼어 있는 흙과 모래 등의 이물질을 털어줘야 한다. 장윤아 에코골프 홍보팀장의 조언이다. “스파이크에 박힌 이물질을 제거하지 않으면 스파이크의 틀이 망가져 스파이크가 골프화 바닥에서 쉽게 빠진다. 그리고 스파이크는 가운데 C자가 지워지면 교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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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챙겨야 할 슈케어 아이템

1 골프화 관리 키트

대표적인 골프화 브랜드 FJ와 에코의 키트를 살펴보자. FJ는 구두약 1개, 구둣솔 2개, 천 1개, 파우치 1개로 구성. 에코골프는 폼 클리너, 영양제, 방수제, 신발 솔, 마른 수건으로 구성.

2 골프화 틀로 형태 보존

골프화 틀을 사용하면 골프화의 형태 유지에 용이하며 주름 방지에 효과적이다. FJ 골프화 틀은 향나무로 제작해 항균•항부패 작용이 뛰어나 골프화를 청결하게 보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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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드러운 솔로 가죽 부분에 묻은 이물질을 제거한다. 어퍼 부분과 밑창 사이의 틈에 낀 먼지도 꼼꼼하게 제거한다.

2 스파이크는 분리 후 흙과 이물질을 솔로 털어낸 후 물기가 있으면 건조시켜 스파이크를 끼워둔다.

3 신발 내부까지 젖었다면 인레이 솔을 분리하고 신문지를 넣어 신발 형태를 유지한 뒤 그늘에 말린다.

4 얼룩진 부분에 폼 클리너를 짜듯이 눌러준다.

5 전체적으로 닦을 때는 마른걸레를 이용하고 부분적으로 얼룩을 제거할 때는 물기가 있는 천으로 해당되는 부분만 문지른다.

6 건조된 골프화는 가죽 영양제 또는 광택제로 영양을 공급한다.

7 마지막으로 방수 스프레이를 뿌린 뒤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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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과 샤프트 수명 연장 비법 

클럽을 거꾸로 세워 그늘진 곳에 건조하는 것만으로도 그립과 샤프트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 젖은 그립을 캐디백에 방치하면 그립이 딱딱해지고 갈라지는 노화 현상이 일어난다. 따라서 라운드 직후 잊지 말고 빗물과 땀에 젖은 그립은 마른 수건이나 신문지로 닦아 습기를 제거한다. 라운드 횟수가 잦다면 2주에 한 번은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그립을 닦은 뒤 헤드가 위를 향하게 세워둔다. 간혹 수세미로 그립을 문지르는 골퍼가 있는데 이런 경우 그립 표면이 벗겨져 그립력이 떨어지니 주의한다.

카본 샤프트는 뜨거운 열에 방치하면 카본의 섬유질이 뜯기며 일어나 샤프트의 성능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서 관리해야 한다. 특히 습기가 높은 여름에는 샤프트 안쪽이 부식되면서 녹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브리지스톤 피팅팀 서춘식 과장의 말이다. 물이 스며든 “스틸 아이언은 넥 파손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조금 번거롭겠지만 라운드 후 클럽하우스 옆에 설치되어 있는 에어건을 이용해 샤프트를 말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립 끝에 뚫려 있는 구멍에 에어건을 쏘면 샤프트 내부의 습기를 금세 말릴 수 있다.”

에어건이 없다면 드라이어의 찬 바람을 이용해도 좋다. 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은 사용하지 않는다. 그립 끝부분에 뜨거운 바람을 쐬면 그립을 고정해놓은 그립 테이프가 일어나며 그립 형태에 변화가 생길 수 있으니 찬 바람을 이용한다.

 

그립 & 샤프트 올인원 케어 

1. 마지막 홀을 마친 뒤 클럽하우스에 설치된 에어건으로 그립 뒤쪽 구멍에 바람을 넣어 샤프트를 건조한다.

2. 여름철 라운드를 자주 한다면 2주에 한 번씩은 중성세제를 푼 물에 헝겊을 적셔 그립을 세척한다.

3. 땀이나 비에 가볍게 젖었다면 마른 수건으로 닦아준다.

4. 그늘에서 말린다. 클럽 헤드가 위로 가도록 세워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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