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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부럽지 않은 겨울 패키지, 군산CC [국내코스:1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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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부럽지 않은 겨울 패키지, 군산CC

 

겨울철에 1박2일 36홀 라운드를 하면서 조식이 포함된 골프텔 숙박까지 17만5000원! 동남아가 아니라 군산CC 겨울 패키지 얘기다. 굳이 외국에 나갈 필요 없이 국내에서도 충분히 저렴하게 겨울 골프를 즐길 수 있다.

 

남화영 사진 신기환, 군산CC 제공

  군산CC는 서울에서 2시간30분에서 3시간이면 도착한다.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엔 부담 있는 거리지만 1박2일이면 딱 좋다. 대중제 63홀 7개 코스(전주, 익산, 김제, 정읍, 부안, 남원, 순창)에다 회원제 18홀이 있어 선택해서 라운드 할 수 있다.
비슷비슷한 홀이 겹치기는 하지만 김제 1번 홀은 파6로 화이트 티 기준으로 614m나 되고, 정읍 3번은 세계 유일의 파7 홀로 화이트 티에서 933m, 챔피언 티에서는 1004m로 전 세계에서 가장 긴 단일 홀이다. 남원 8번 홀은 그린 옆에 깔때기 그린이 이벤트 홀처럼 마련되어 있다. 회원제 코스는 동부화재프로미배 등 해마다 남자 프로 대회를 개최하는 난이도가 만만찮은 코스다.
  총 130만평 넓이의 부지는 애초 폐염전이었고, 그 땅을 준설해 페어웨이를 만들고 잔디를 깔았다. 흙을 파낸 옆으로는 물길을 내 전체 부지의 36%인 46만평이 수로로 조성됐다. 여기에 숭어, 붕어 등 수십종 어종이 갈대와 함께 생태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백로를 비롯한 다양한 조류가 4계절 골프장을 찾아온다. 군산CC는 골퍼보다도 새들에게 더 인기있는 땅인지 모르겠다. 조성할 때 자연 파괴 없이 공사한 데다 이곳 잔디 예지물을 자연 퇴비로 재활용하는 방식을 개발해 2009년 말에는 환경부 장관으로부터 친환경상을 받았고 친환경사업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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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골프 대중화의 첨병
군산CC는 이제 500여 곳을 바라보는 한국 골프장 산업계 지형에 대중화의 물결을 뚫은  곳이다. 10년 전인 03년 군산레저산업이 설립된 것이 시작이었다. 05년 전주, 익산, 김제 27홀을 개장하고 이듬해 정읍, 회원제 코스가 개장하더니, 07년 4개 코스를 마저 개장해 총 81홀, 국내 최대 규모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81홀이나 되는 메머드 규모로 인해 하루 안에 75홀을 소화하는 단체 골프 기네스북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다.
폐염전을 준설해 코스를 만든 덕분에 공사비가 27홀을 짓는 정도밖에 들지 않았다. 공사비로 절약한 돈이 그대로 그린피 할인 정책에 반영되었다. 요일 별 할인(월 7만원, 화~목 8만, 금 9만, 토~공휴일 13만, 일요일 1부 12만, 2부 10만원)을 할 뿐만 아니라, 카트비도 팀 당 6만원에 불과하다.
주중 월요일 ‘우먼데이’가 있어 여성 골퍼의 월요일 그린피는 6만원이다. 60세 이상 골퍼에게는 경로 우대 차원에서 주중 1만원을 추가 할인한다. 또한 군산시민이 7시30분 이전 티오프하면 2만원을 빼주고, 심지어 종교인에게도 주중 3만원 할인한다. 음식값도 원두커피가 3000원, 500CC 맥주 한 잔이 4000원이다. 동네 구멍가게에서 먹는 것과 같은 값이다. 여기서는 농부나 택시운전사도 골프를 할 수 있다.
그래서 여름이면 관광버스가 수없이 전국의 골퍼를 실어날랐다. 멀리서 온 지방 골퍼는 민박을 해야 하는 점이 불편했다.하지만, 지난해 11월에는 100실 규모의 골프텔까지 오픈했다. 15평 프라임 2인실이 주중 6만, 주말 8만원을 내면 되니 모텔 가격이다. 4명 한 팀이 묵을 수 있는 23평 디럭스스위트는 주중 8만원, 주말 11만원이고, 8명이 묵을 수 있는 48평 로얄 스위트도 주중 14만원, 주말 20만원에 불과하다.
군산CC는 골프텔을 개장하면서 오는 2월24일까지 3개월간 동계 패키지를 시행하고 있다. 골프텔 숙박과 36홀 라운드를 묶은 패키지다. 조식 포함해 36홀에 1인 당 17만5000원이다. 회원제 코스를 포함한 VIP 주중 숙박 패키지는 20만5000원. 겨울 주중 그린피는 6만5000원(주말 11만원)이다. 3팀 이상 단체 내장 팀에는 1인 그린피를 면제해주며, 단체 팀에게 골프텔 무료 이용권까지 지급한다. 이 정도면 굳이 동남아나 중국으로 나가지 않아도 된다. 

INFO

동남아 골프 투어와 비교하라
땅이 얼고 눈이 와서 골프를 못한다면 해외 투어를 나가야 할 이유가 되지만 라운드가 가능한 조건이라면 군산CC 동계 패키지는 겨울철 훈련 라운드로 좋다. 서양 잔디에, 인조 매트가 없는 천연 잔디에서 라운드 가능하다.
군산의 연간 내장객은 30만명에 달하고 초보자 골퍼도 많이 오는데 티잉 그라운드가 무사할까?
류연진 대표의 말이다. “군산CC는 서양 잔디가 잘 자라는 국내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세 가지 이유 때문이죠. 첫째 배수가 잘 됩니다. 군산의 워터 해저드를 모두 연결하면 길이는 무려 45km에 달합니다. 폐염전이던 곳에서 코스를 조성해 비가 아무리 많이 내려도 옆으로 술술 잘 빠집니다. 둘째, 통풍이 잘 됩니다. 산악 지형이 아니고 바다에 접해 있어 항상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니 잔디가 잘 자라지요. 마지막으로 일조량이 가장 많습니다. 평야지대인 만큼 해가 떠서 질 때까지 그늘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년 내내 인조 매트를 깔지 않습니다. 잔디가 바로 싱싱하게 자라기 때문입니다.”
골프텔을 오픈하면서 군산은 동남아 골프 여행객을 잡기 위한 1박2일 동계 패키지를 만들었을 뿐 아니라 올 여름 바캉스 시즌을 겨냥해 2박3일동안 81홀을 다 돌 수 있는 마라톤 패키지 상품도 준비하고 있다.
군산CC에서 골프를 마쳤다면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 이용도 괜찮다. 세계 최대 길이를 자랑하는 새만금 방조제가 있고, 서해안의 절경인 고군산군도를 둘러보거나, 조선시대 객사터와 전주 한옥마을을 둘러볼 수 있다.
군산은 예로부터 물산이 모이던 항구도시인만큼 해산물과 먹을거리도 풍성하다. 골프장 입구의 고향집에 들러 회를 시켰더니 넓은 한 상이 가득 찰 정도였다. 여기선 서울 강남에서 비싸게 나오는 게장 인심도 후하다. 조금 더 달라면 한 그릇 가득 더 내오고, 반찬이 부족하다고 했더니 회 한 접시를 더 내온다.
위치 / 전북 군산시 옥서면 옥봉리 1741번지.
코스 / 130만평 부지 총 81홀 국내 최대(회원제 18홀, 대중제 63홀 : 전주, 익산, 김제, 정읍, 남원, 부안, 순창 코스).
부대 시설 / 회원제, 대중제 클럽하우스 2동, 골프텔 100실, 연습장(300야드 100타석) 예정.
이용 / 1박2일, 숙박과 조식 포함 1인 17만5000원 동계 패키지 2월 말까지 시행.
문의 / gunsancc.net
063-472-3300
1 / 습지와 물과 영양분이 풍부해 새들에게 군산CC는 좋은 쉼터다. 아일랜드 그린의 회원제 파3 17번 홀. 왼쪽 끝은 퍼블릭 클럽하우스.
2 / 100실 규모의 골프텔이 지난해 11월에 문을 열었다.
3 / 골프텔 디럭스스위트룸 거실 밖으로는 코스가 펼쳐진다.
4 / 군산은 회로 유명하다. 골프장 앞 고향집에서는 한 팀 1인 당 3만원이면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풍성한 회와 해산물을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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