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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골프장, 미션힐스 [해외코스: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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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미션힐스 제공

중국 광둥성의 센젠과 둥관에 걸쳐 12개 골프 코스, 216홀로 조성되어 있는 미션힐스골프클럽은 ‘가장 홀 수가 많은 골프장’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되어있다.
그런데 직접 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 대단할 것 없는 기록처럼 느껴졌다. 사실 ‘2000여 년 전에 만리장성도 쌓아 올렸던 중국에서 뭔들 못 만들겠나’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글_고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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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럭셔리 리조트 둥관
미션힐스 둥관 Dongguan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골퍼의 이름이 붙은 5개 코스(그렉 노먼, 데이비드 레드베터, 애니카 소렌스탐, 저스틴 로즈-이안 폴터,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와 클럽하우스, 5성급 호텔, 컨벤션센터, 레크리에이션센터, 야외 수영장, 스파, 대규모 테니스장 등을 갖추고 있다.
클럽하우스 1층의 대형 레스토랑 ‘월드키친’에서 메뉴판을 살펴보니 각종 서양 요리부터 여러 아시아 지역의 음식까지 그 수만도 다양했다. 호텔 투숙객은 이곳에서 아침식사를 할 수 있는데, 뷔페로 제공된다. 우리나라 클럽하우스 레스토랑을 상상하면 안 된다. 5성급 호텔의 레스토랑이나 씨푸드 전문 레스토랑과 느낌이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주위를 살펴보니 따로 3개의 독립된 널따란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게 눈에 띄었다. 한쪽은 이탈리아 요리를 전문적으로 해주는 곳이었고, 또 한 곳은 일본 요리가 별도 제공되는 레스토랑이었다. 다른 한쪽에는 태극 문양 장식의 벽이 인상적인 한국 레스토랑이 자리잡고 있었다.
클럽하우스에는 월드키친 외에도 ‘타오유안’이라는 고급 중국 음식점이 있는데, 38개의 룸으로 이뤄져 있다. 광둥식 코스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당연히 여기를 들러야 한다. 주의할 점은 처음부터 나오는 음식을 모두 비우다가는 코스 중간부터 구경만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과유불급이 실감날 정도다.
클럽하우스 2층에는 소규모 행사를 치를 수 있는 룸이 있는데 그 수도 어마어마하다. 다 둘러보는 데만 20분 이상은 족히 걸린다. 그랜드볼룸은 3개의 공간으로 분리해서 사용이 가능하다. 분리하지 않고 다 터서 사용한다면 최대 3000명까지 들어갈 수 있다. 이 그랜드볼룸에서 결혼식 피로연을 갖기도 하는데 우리가 도착하기 전날에도 1000명이 모여 축하 파티를 했다고 들었다.
프로숍 역시 그 규모가 가히 충격적이다. 백화점 몇 개 층을 통째로 들어다 옮겨놓은 규모다. 웬만한 골프 의류나 용품 매장은 다 들어와 있고, 명품 백이나 의류를 파는 곳도 많다. 쇼핑을 하다가 잠깐 쉴 수 있는 스타벅스까지 널찍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크기가 상상이 가는가. 이틀이 지나도록 에디터는 호텔과 클럽하우스를 오가는 길을 여러 번 혼돈해 시간을 많이 허비했을 정도였다.
미션힐스리조트의 5성급 호텔은 모두 334개의 객실이 있다. 370제곱미터 크기의 프레지덴셜 스위트 듀플렉스 룸은 하룻밤 묵는 데만 1000만원이 훌쩍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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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개 벙커와의 사투
우리는 미션힐스 올라사발 코스에서 플레이했다. 클럽을 렌탈했는데, 테일러메이드나 나이키 중 하나를 골라 쓸 수 있었다. 상태는? 정말 양호했다. 4명이 함께 플레이를 했는데 2인승 카트 2대를 이용해 이동했다. 캐디는 플레이어 한 사람 당 한 명이 따라붙고, 카트 뒤에 올라서서 함께 이동한다. 내 캐디는 20대 초반의 어린 친구였는데 자신이 캐디 캡틴이라며 자랑스럽게 차고 있던 완장을 내보이는 모습이 순수해 보였다.
올라사발 코스는 7400야드로 미션힐스 코스 중 가장 길며, 180개의 벙커가 코스에 흩뿌려져 있다.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코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중 580야드 파5, 15번 홀은 이 코스의 시그니처 홀이자 가장 어려운 홀이기도 하다. 볼이 떨어지는 지점에는 페어웨이 양쪽으로 벙커가 줄지어 놓여있고, 그린 주변에도 벙커가 즐비하다. 또 왼쪽으로는 거대한 호수가 놓여 있어 심리적 압박이 크다. 왼쪽에 아름다운 호수를 끼고 있는 18번 홀도 파4지만 거리가 460야드로 부담이 엄청나다. 라운드 내내 수도 없이 벙커에 볼을 빠트리며 고전했지만 풍광이 수려하고 코스 관리가 잘되어 있어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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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을 원한다면 센젠이 제격
미션힐스의 골프 코스는 크게 둥관에 5개, 센젠 Shenzhen에 5개, 그리고 이들 두 곳의 중간에 위치한 미드 밸리 Mid Valley에 2개(피트 다이, 닉 팔도 코스)가 있다. 둥관의 호텔부터 센젠 골프 코스까지는 셔틀 버스로 약 20분이 소요된다. 각 코스에는 모두 별도의 클럽하우스가 있는데, 미드 밸리의 클럽하우스는 그리 크지 않다.
미션힐스리조트 센젠에는 월드컵을 비롯한 각종 국제 대회가 치러졌던 월드컵 코스와 비제이 싱, 어니 엘스, 점보 오자키, 장란웨이(중국 프로 골퍼)의 이름을 붙인 5개 코스가 있다. 센젠의 호텔은 둥관보다 규모(188개 객실)는 작지만 휴양지의 느낌이 물씬 풍겼다. 1700 제곱미터의 야외 수영장을 객실이 둘러싸고 있는 형태여서 그렇다.
클럽하우스 2층에는 피트니스센터가 있고 지하에는 스쿼시와 배드민턴, 탁구 등을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코트가 마련되어 있다. 또한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 놀 수 있는 놀이 공간이 옆에 붙어 있어 가족 단위의 여행객에게도 안성맞춤의 장소다.
우리는 골프 월드컵과 타이거우즈챌린지가 열리기도 했던 월드컵 코스에서 또 한번 라운드를 했다. 중국 10대 코스 중 하나이기 때문에 무척 설레는 마음으로 파4(401야드) 1번 홀 티잉 그라운드에 올랐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코스 상태가 엉망이었다. 코스 보수 공사에 들어갔다는 걸 나중에야 알게 됐다. 하지만 월드컵 코스의 명성이 공사 중이라고 달라질까.
602야드의 긴 파5, 2번 홀부터 이 코스의 시그니처 홀이기도 한 459야드 파4, 18번 홀까지 어느 하나 만만한 홀이 없었다. 그래도 그나마 만족할 수 있었던 건 질퍽한 페어웨이를 걸으면서도 ‘세계 유수의 스타 플레이어가 이미 경험해본 코스’라는 점이었다. 마치 순례를 하는 느낌이랄까.
라운드 후에 자쿠지에 몸을 담갔다. 노곤해지면서 3일간의 여정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미션힐스 둥관과 센젠은 중국 최대 골프장인 동시에 최고 중의 하나인 골프장으로 내 기억에 남을 것 같다.

 

Info
미션힐스골프클럽
개장 : 1994년
코스 : 둥관 5개, 센젠 5개, 미드 밸리 2개. 총 216홀로 기네스북 등재
항공편 : 센젠 바오안 국제공항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주 4회 (월, 수, 금, 일요일) 운항
교통편 : 홍콩국제공항에서 90분 소요. 센젠 바오안 국제공항에서는 40분 소요. 미션힐스 픽업차량 이용 시 센젠클럽하우스까지 270위안(4만7000원 정도), 둥관클럽하우스까지 300위안(5만2000원 정도).
문의 : 센젠골프클럽 (+86 755) 2802 0888, 둥관골프클럽 (+86 769) 8728 8888
홈페이지 : http://missionhillschi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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