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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를 제압하라 [Lesson Tee :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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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J.D. 큐번(J.D. Cuban)

까다로운 홀에서 쉽게 플레이하기 위한 4단계 비법. 글_더스틴 존슨(Dustin Johnson)

나는 골프 코스를 볼 때 난관을 주목하지 않는다. 기회에 주목한다.

페어웨이는 타이트하고 러프는 무성하고 난감할 정도로 긴 코스일 수도 있다.

그래도 개의치 않는다. 투어에서는 힘겨운 테스트가 일상이니까. 하지만 모든 사람이 이런 마음가짐을 갖지는 않을 것이다. 많은 골퍼가 힘겨운 홀이나

연이은 홀을 보면서 기운을 북돋우기는커녕 오히려 수세적인 태도를 보인다.

어떻게 하면 여기서 파로 응수할까를 생각해야 할 텐데 지면에 티를 꽂기도 전에 더블보기를 피할 궁리만 하는 것이다. 자신의 실력에 맞는 티에서 플레이한다면 어떤 홀에서든 당연히 무릎을 꿇을 이유가 없다.

이제 티부터 그린까지 까다로운 홀의 판도를 바꿔놓을 방법을 소개할 테니 올해는 코스를 제압하는 강력한 골퍼가 되어보자. 정리_론 카스프리스크(Ron Kaspris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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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부분의 아마추어가 잘못하는 게 있는데 공격적이어야 할 상황에서 안전한 플레이를 선택하는 것이다. 물론 그 전략을 고수하면서 좋은 스윙을 구사한다면 그런 접근법도 나쁘지 않지만 보통은 그렇지 않다. 대부분의 골퍼는 까다로운 티 샷을 앞두면 ‘조종 모드’에 돌입한다. 하지만 볼을 인위적으로 유도하려 할 경우 짧고 머뭇거리는 스윙이 나오고 보통은 난관에 빠지고 만다.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나는 드라이버 샷이 쓰레기통에 빠지더라도 홀에 50야드 더 가까이 가는 쪽을 선택하겠다.

휘슬링스트레이츠에서 열린 작년 PGA챔피언십 때 나는 10번홀에서 플레이를 시작했다. 페어웨이 한가운데 벙커가 있어서 290야드의 비거리를 필요로 하는 홀이었다. 그 벙커에 빠질 때 잘해야 보기가 고작이었다. 워밍업을 할 때 코치인 부치 하먼이 다가와서 벙커를 피할 수 있도록 4번 아이언으로 샷을 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래서 내가 대답했다. “아니요, 그냥 보내버릴래요.” 그는 그 표현을 좋아했다. 나는 결국 벙커를 넘어가서 3타를 기록했다.

그래서 나는 이런 조언을 해주고 싶다. 드라이버를 쥐고 지금껏 자신이 했던 최고의 티 샷을 생각하며 보내버리라고. 백스윙은 절대 서두르지 말고 다운스윙을 시작하기 전에 더는 뒤로 회전할 수 없다는 느낌을 받아야 한다. 그래야 파워를 넘치게 축적하고 다운스윙의 시간도 더 길어지면서 임팩트 때 페이스를 직각으로 돌려 볼을 페어웨이에 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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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내 조언대로 어지간한 드라이버 샷을 했다면 홀의 복부에 강펀치 한 방을 날린 셈이다. 하지만 아직 상대가 넘어가지 않았다. 아이언 샷도 똑같이 공격적으로 구사해야 한다. 워터해저드 옆에 꽂힌 깃대를 향해 무작정 샷을 날리라는 얘기가 아니다. 그 조그만 흰 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말하는 중인데 그걸 제대로 공략해야 한다.

작년 US오픈의 마지막 홀은 600야드의 파5홀이었는데, 버디를 하면 조던 스피스와 동타가 되고 이글을 하면 우승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티 샷 스윙을 100%로 구사해서 좁은 페어웨이를 강타했다. 남은 거리는 260야드였지만 바람이 도와주고 지면이 단단하므로 5번 아이언을 선택해도 되겠다고 판단했다. 그래도 볼에 온 힘을 쏟아야 했다. 나는 깃대를 노렸기 때문에 자유로운 스윙을 구사했고 볼은 3.6m 앞에 멈췄다.

‘제대로 공략하라’는 건 균형을 잃을 정도로 난폭하게 스윙을 하라는 뜻은 아니다. 일단 평소보다 조금 넓은 스탠스로 안정적인 토대를 확보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 볼을 강타해보자. 사진에서 내 머리가 이미 타깃 쪽으로 돌아간 것에 주목하기 바란다. 타격 구간에서 완전한 동작을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도록 임팩트 전에 본능적으로 나오는 자세다. 머리를 숙인 상태로 고정하면 스윙과 거리에 제약을 가할 뿐이다. 나는 임팩트 구간에서 스윙 속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머리가 돌아가는 걸 막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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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파5홀을 공략하는 중이건, 파4홀에서 시도한 공격적인 아이언 샷이 그린에 오르지 못한 탓이건, 이따금 웨지 자객이 되어야 할 때가 있다.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어프로치 샷의 마음가짐을 조금 느슨하게 늦추는 것이다. 나는 풀스윙이 워낙 길기 때문에 웨지 샷을 할 때 오버스윙을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면 페이스가 닫히거나 그린을 넘어가지 않도록 속도를 줄여야 한다. 멋진 웨지 샷을 구사하려면 파울을 당해서 자유투를 얻은 후 잠시 타임을 불렀다가 코트로 되돌아온 농구 선수처럼 침착해질 필요가 있다.

11월의 일요일에 HSBC챔피언스에서 우승을 다투던 나는 파5인 8번홀에서 짧은 피치 샷에 성공하면 버디를 기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짧은 샷을 제대로 했지만 볼이 깃대 아래쪽에 맞고 튀어나와서 워터해저드에 빠지고 말았다. 운이 나빴지만 그래도 부치와 함께 연마한 웨지 샷을 제대로 구사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나는 기뻤다.

웨지 샷을 정확하게 하려면 백스윙을 더 짧게 그리고 더 넓게 해야 한다. 팔을 쭉 뻗은 느낌을 확인하되, 손목을 불필요하게 움직여서 클럽을 계속 뒤로 보내려는 충동을 억눌러야 한다. 그런 다음 클럽과 손, 팔과 몸까지 모든 것을 함께 릴리스한다. 볼을 충분히 가까이 붙여야 버디 퍼팅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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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의 가장 큰 실패 요인이 뭔지 아는가? 바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다. 골퍼들은 NFL 코너백의 자세를 배울 필요가 있다. 그들은 패스 플레이를 놓치더라도 헬멧을 고쳐 쓰고 다음 패스를 막을 준비를 한다. 지난해 투어에서 나는 일요일 라운드 최저 퍼팅 수 부문 2위를 차지했다. 어떤 퍼팅이라도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도 홀을 제압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인데 결정적인 순간에 직면한 퍼팅이라면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지난 여름 US오픈의 마지막 홀에서 나는 볼이 홀 근처까지 굴러가게 한 다음 짧은 퍼팅으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노려볼 수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는 이글 퍼팅을 시도했고 볼은 1.2m 더 굴러갔다. 다음 퍼팅을 실패한 것은 사람들이 짐작하는 것만큼 속상하지 않았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위축되지 않으면서 느낀 짜릿함이야말로 그날 내가 거둔 수확이었다.

이렇게 까다로운 퍼팅에 성공하려면 자신의 느낌을 믿어야 한다. 라인을 읽은 다음에는 필요한 페이스를 파악한다. 그런 다음 볼 앞에 서서 홀에 시선을 고정한다. 자세나 조준이 정확한지는 신경 쓸 필요 없다. 타깃을 바로 보고 있으면 몸은 자연히 조정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볼을 다시 쳐다본 후 스트로크를 시작한다. 볼은 제대로 굴러가고 상황에 위축되지 않은 자신이 자랑스러울 것이다. 샷을 할 때는 늘 홀을 제압하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가지고 플레이에 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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