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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골프 여행의 정답, 사이판 [Travel: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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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넘겨 절벽 위에 설계된 그린을 공략해야 하는 이스트코스 6번홀.

코발트빛 남태평양 바다를 향해 날리는 샷은 골퍼의 마음을 시원하게 만든다. 낮에는 투명한 여름 바다와 열대의 수목을 느끼며 플레이하고, 밤에는 쏟아지는 별을  바라보며 힐링을 기대할 수 있는 골프 리조트 두 곳이 여기에 있다. 글_인혜정

주도의 10분의 1크기 인 사이판은 북마리아나제도를 대표하는 작은 섬이다. 다섯 개의 골프 코스가 자리한 사이판에는 매년 많은 한국 골퍼들이 찾고 있다. 투명한 바다, 이국적인 야자수, 해양 스포츠까지 다양한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갖추고 있어 가족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골프장은 캐디가 없으며 전동카로 직접 페어웨이까지 진입이 가능해 여유로운 플레이를 할 수 있다. 그중 꼭 방문해봐야 할 두 곳의 골프 리조트를 추천한다. 바로 라오라오베이골프&리조트와 코럴오션골프리조트. 이 두 곳은 국내 기업이 운영하고 있다. 라오라오베이골프&리조트는 대우건설이, 코럴오션골프리조트는 이랜드그룹이 인수, 운영하며 국내 골퍼의 입맛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다른 공통점은 에메랄드빛 바다가 한눈에 조망되는 골프 코스, 뛰어난 코스 상태, 감각적인 디자인의 숙박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색다른 두 가지 코스, 라오라오베이골프&리조트

서태평양 사이판 섬 동부 라오라오 만에 접해 있는 라오라오베이골프&리조트는 일출과 일몰 풍경이 멋진 곳이다. 1991년 개장한 이곳은 사이판 유일의 36홀 규모를 자랑한다. 그레그 노먼이 디자인한 챔피언십코스는 해안선을 따라 디자인한 이스트코스와 열대우림이 있는 웨스트코스로 나뉘어 있다. 페어웨이와 그린이 잘 관리되어 있으며 도전적인 홀과 아름다운 홀 등 독립성을 갖춘 개성 있는 홀로 구성돼 있다.  이스트코스는 해안선을 따라 구불구불한 굴곡진 절벽 위에 설계돼 있어 도전 의식을 갖게 한다. 바다를 넘겨야 하는 두개의 홀을 포함해 4개 홀이 연속적으로 해변을 따라 자리해 지루함을 느낄 새가 없다. 이스트코스의 시그니처 홀은 7번홀(파4, 367야드)이다. 바다를 넘겨 반대편 절벽 위 그린을 공략해야 하기 때문에 긴장감이 넘친다. 거리는 짧지만 은근히 힘이 들어간다. 바닷바람도 강하게 불어와 공략이 쉽지 않다. 이곳은 바다 조망대가 별도로 설치돼 있으며 가끔 바다거북을 보는 행운을 누리기도 한다.
웨스트코스는 타포차우 산을 뒤로하는 넓은 페어웨이가 인상적이다. 거리가 이스트코스보다 긴 편으로 거리가 많이 나가는 중•상급자들에게 플레이의 재미를 더한다. 초보자들에게도 큰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 자칫 잘못 공략해 러프에 빠지기라도 한다면 볼의 행방을 찾기 어려울 것이다. 오르막 경사로 이루어진 긴 미들 홀 1번홀(파4, 380야드), 좌측에 우거진 숲을 주의해 공략해야 할 2번홀(파5, 510야드), 그린 면이 보이지 않는 어려운 파3홀인 7번홀(파3, 160야드), 높이 솟은 티 박스와 오른쪽으로 페어웨이가 굽은 11번홀(파4, 360야드), 티 박스 앞에서부터 그린 뒤까지 워터해저드가 이어지는 고난도의 13번홀(파3, 158야드) 등 흥미진진한 코스가 펼쳐진다. 6성급 호텔을 갖춘 이곳의 전 객실은 오션 뷰를 자랑한다. 객실 내에서 탁 트인 바다 전망과 함께 저녁이면 화려한 황혼을 즐길 수 있다. 객실은 밝은 인테리어가 특징이며 17평의 오션베이룸과 35평의 2 베드룸 스위트 두 가지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 스위트룸의 거실 양쪽은 침실과 욕실로 구분돼 있다. 욕실은 샤워 부스와 욕조가 따로 있어 사용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외부 전경을 바라보며 샤워를 즐길 수 있다. 오션베이룸은 파스텔 톤의 밝고 화려한 분위기의 세련된 객실 디자인으로 높은 천장의 오픈형 원룸 형태다. 바다, 수영장, 골프 코스가 모두 보이는 넓은 프라이빗 발코니가 있다. 트로피컬 무드의 파우더 룸은 넓고 편안한 분위기를 안겨준다. 객실 내에는 작은 싱크대가 있지만 음식 조리가 가능하지는 않다. 리조트의 물은 정수된 물로 안심하고 마셔도 된다. 어메니티(Amenity)는 인기 브랜드 록시땅으로 여심을 자극한다.
부대시설 중 다이닝 바 ‘더 그릴’은 한국인 셰프가 상주해 장기 투숙이 많은 한국 회원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다. 심지어 현지 교민들도 식사만을 위해서 들를 정도. 이곳에서는 일식, 양식, 한국 요리 등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다이닝 데크에서는 바비큐를 즐기며 별빛을 감상할 수 있어 낭만적이며 이스트코스에 자리 잡은 커피 하우스는 플레이 중 갈증을 해소해준다. 로비에 콘시어지 데스크를 별도로 운영해 현지에서의 투어, 렌터카 등 모든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특별히 숙박 고객에게는 새벽에 부시 워킹(Bush Walking)을 소개한다. 신선한 공기와 새소리를 들으며 웨스트코스 중 9홀을 둘레길처럼 산책할 수 있다. 기타 부대시설로는 24시간 영업하는 미니 스토어, 실외 수영장, 풀사이드 바, 라커룸, 샤워룸, 프로숍, 300야드가 넘는 천연 잔디 드라이빙레인지, 가라오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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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오라오베이의 객실에서 한눈에 조망되는 바다와 골프 코스 그리고 수영장.
2 라오라오베이 이스트코스의 시그니처 홀인 7번홀.
3 이스트코스 6번홀 옆에 자리한 티하우스. 바다와 코스를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4 35평형 2 베드룸의 스위트 객실. 밝은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5 스타트 지점에 위치한 스낵 바. 다양한 음료과 간식을 간단하게 구입할 수 있다.
6 오션 뷰의 라오라오베이 클럽하우스. 프로숍, 레스토랑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7 라오라오베이의 웨스트 코스 13번홀. 티 박스 앞부터 그린 뒤까지 워터해저드가 이어져 있어 전략적인 공략을 요한다.

 

역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코럴오션골프리조트 

해안가를 따라 설계된 골프 코스가 특징이다. 각 홀마다 사이판의 아름다운 경치에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다. 이곳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되던 벙커와 동굴 등 역사적인 흔적이 남아 있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월드 클래스 챔피언인 래리 넬슨(Larry Nelson)이 디자인한 이 코스는 18홀 규모로 이뤄져 있다. 1번홀(파4, 395야드) 티 박스에 들어서자마자 왼쪽으로 붉게 물든 불꽃나무가 골퍼를 반긴다. 불꽃나무는 홀마다 심어져 있어 이색적인 경관을 이룬다. 4번홀(파5, 560야드) 그린 오른쪽에는 산호섬이 솟은 듯한 기암괴석 바위인 ‘코럴 요새’가 자리해 골퍼의 시선을 빼앗는다. 코럴 요새를 피해서 공략해야 하는 전투형 코스다. 6번홀(파4, 377야드)은 티 박스 왼편으로 바다와 파도 소리, 뒤쪽으로 호수가 보인다. 티 박스 오른쪽 80m 전방에는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 막사로 사용한 부속 건물 잔해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ㄱ자형으로 굽어져 있는 페어웨이 양옆으로 숲과 울타리가 있는 고난도 코스로서 직선 고속도로처럼 정확한 샷이 필요하다. 그린에 올라서면 바다건너 티니언 섬이 시야에 들어온다. 연이어 샤크 베이(Shark Bay)라 불리는 7번홀(파3, 117야드)은 코럴오션골프리조트의 트레이드마크 홀이다. 바다에 접한 티 박스와 해변 암반 위에 형성된 그린은 한 폭의 그림과 같다. 짧은 거리지만 바다와 해안 절벽을 넘겨야 하는 아찔한 코스다. 홀인원을 하면 상어를 볼 수 있다는 전설의 코스이기도 하다. 8번홀(파4, 425야드)은 티 박스에 들어서면 오른쪽 50m 전방의 돌출된 구조물에 잔디가 입혀져 있다. 태평양전쟁 때 일본군이 해안 방어를 위해서 구축한 전투용 참호다. 핸디캡 1번홀로 죽음의 홀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페어웨이는 평평하나 길고 강한 바닷바람의 영향으로 투온이 어려운 고난도 홀이다. 그린에 올라서면 오른쪽으로 바다 건너 티니언섬이 손에 잡힐 듯 시야에 들어온다. 이곳의 베스트 코스는 14번홀(파3, 165야드)이다. 165야드 바다 건너편 절벽 위에 그린이 놓여 있고 강한 바닷바람 때문에 난이도가 높다. 단, 경치를 즐기다가 공이 바다에 떨어질 수 있으니 샷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16번은 하늘이 가장 아름다운 ‘천상의 왕국’ 홀이다. 그린 주변으로 페어웨이가 좁아지면서 마치 엄마 품에 안기는 느낌이다. 세컨드 샷 지점에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바다가 잡힐 듯 가까이 오고 그린 주변의 야자수와 나무숲 오른쪽으로 보이는 바다는 편안함을 준다. 거리가 짧은 파4홀로 버디 찬스를 노려볼 만하다. 레리 렐슨이 모든 열정을 다 쏟아부은 18번홀(파5, 502야드)은 ‘넬슨 드림’이라 불린다. 라운드를 마무리하는 분위기에 걸맞게 페어웨이가 정말 시원하다. 티 박스 왼편으로 바닷바람을 느끼며 파도 소리가 들려온다. 넓고 길게 뻗은 페어웨이는 굴곡이 없고 평지와 같으며 파5홀인데도 시야가 확 트여서 티 박스에서 깃대를 볼 수 있다. 넬슨의 꿈은 이곳을 찾은 골퍼들에게 코럴오션골프리조트의 아름다운 추억을 영원히 간직하길 희망하고 있을 것이다.
객실은 이랜드그룹이 인수한 뒤 개•보수를 거쳐 한층 깔끔해졌다. 36개 슈페리어 룸, 36개의 딜럭스 룸으로 전 객실이 바다를 조망한다. 뷔페 레스토랑 더블이글에서는 매일 테마에 따른 메뉴가 뷔페식으로 제공되고 있다. 로비 라운지의 차모리타에서는 간단한 음료를 즐길 수 있다. 또 이랜드그룹은 지난 7월21일 사이판 북부 산로케 지역에 켄싱턴호텔 사이판을 그랜드 오픈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프리미엄 올인클루시브 콘셉트의 호텔로 총 313개의 객실을 구비하고 있으며 7개의 레스토랑과 바, 트로피컬 테마의 수영장, 아쿠아파크, 프라이빗 해변, 어린이들을 위한 코코몽캠프 등 각종 편의 시설도 갖췄다. 코럴오션골프리조트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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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럴오션골프리조트의 시그니처 홀인 7번홀.
2 태평양전쟁 때 일본군이 구축했던 전투용 참호를 보존한 8번홀.
3 코럴오션골프리조트의 항공 뷰.
4 이곳의 대부분의 코스는 해변을 끼고 디자인돼 있다.
5 16번홀은 하늘이 가장 아름다워 보이는 지점으로 표지판에 ‘천상의 왕국’이라 새겨놓은 것이 인상적이다.
6 지난 7월 코럴오션골프리조트의 주인인 이랜드그룹이 추가로 그랜드 오픈한 켄싱턴호텔 사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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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라오라오베이골프&리조트, 코럴오션골프리조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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