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이승훈
슬라이스도 훅도, 이젠 그만
물병을 이용해 슬라이스 궤도 교정하기. 글_브라이언 모그 / 정리_한원석
골퍼의 80%가 슬라이스로 고생한다. 비율이 너무 높다고 의심할 수 있지만 사실이다. 슬라이스에서 벗어나고 싶은 골퍼에게 좋은 연습법을 소개한다. 이 방법은 단지 슬라이스를 교정하고 싶은 골퍼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스윙 패스를 교정하고 스퀘어 임팩트가 무엇인지 확실히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골프 수준에 상관없이 스윙 궤도와 임팩트 순간을 눈으로 명확히 보여주는 훌륭한 훈련법이다. 거창하고 복잡한 준비물이 필요하진 않다. 연습장에 흔히 들고 가는 물병 두 개만 있으면 된다. 꼭 물병이 아니더라도 골프볼로 대체할 수 있다. 슬라이스는 대부분 아웃투인(Out-to-In)의 스윙 궤도 때문에 발생한다. 간단히 스윙 궤도를 인투아웃(In-to-Out)으로 바꿔주면 된다. 볼 앞뒤로 자신과 평행이 되는 가상의 선이 있다고 상상한다. 볼 뒤쪽(타깃 반대 방향)의 물병은 임의의 선 바깥쪽에 놓는다. 다른 물병은 대각선이 되게 볼 앞쪽으로 놓는다. 앞에 놓인 물병은 뒤쪽 물병과 반대로 임의의 선 안쪽에 놓는다.
스윙이 이뤄지는 동안 클럽이 물병을 건드리지 않도록 한다. 테이크백 때 기존과 달리 클럽을 안쪽으로 뺄 수 있게 된다. 임팩트 구간에서 한 시 방향 또는 선상으로 클럽 헤드가 지나가도록 한다. 슬라이스가 심할수록 물병의 간격을 좁게 만든다. 스윙이 교정되고 익숙해지면 조금 더 여유 있게 간격을 넓혀준다. 반대로 심한 악성 훅이 발생하는 골퍼도 있다. 슬라이스 골퍼와 반대로 물병을 위치시킨다. 뒤쪽 물병을 임의의 선 안쪽에, 앞쪽 물병은 선 바깥쪽에 둔다. 마찬가지로 스윙할 때 클럽으로 물병을 건드리지 않도록 한다. 테이크백 때 클럽을 일직선으로 또는 임의의 선 바깥쪽으로 뺄 수 있게 된다. 다운스윙은 더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내려오도록 스윙한다. 심하게 인투아웃의 궤도를 그리며 내려오던 클럽이 올바른 스윙 경로를 찾게 될 것이다.
Brian Mogg 브라이언 모그 나이 56세 현재 세계 8개 지역에서 브라이언모그아카데미를 운영하는 골프다이제스트 선정, 미국 베스트 50 교습가다. 현재 D.A. 포인츠, 카롤리네 마손, 카린 이셰르, 이경훈 등을 가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