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란 없다! 스테이시 루이스 [Digest:1508]
사진_셔터스톡(Shutterstock)
골프의 특성상 모든 관심의 무게는 우승자에게 실릴 수 밖에 없다. 비단 골프뿐이겠는가. 스포츠 세계는 그만큼 냉정하다. 올 들어 유독 한국 선수들에게 우승컵을 내주면서 2인자로 밀린 스테이시 루이스의 심정을 최근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자.
글_김소정 / 에디터_고형승
전인지가 첫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여자선수들은 최근 9년간 이 대회에서 7차례 우승을 하며 진기록을 세워가고 있다. 뛰어난 기량과 정신력으로 세계 여자 골프계를 이끌어가는 태극낭자들의 거침없는 질주도 대단하지만 그들의 막강 라이벌이자 미국을 대표하는 스테이시 루이스(Stacy Lewis)의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과 프로정신도 더욱 강렬하게 빛나고 있다. 바늘로 찌르면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것 같은 냉철한 표정의 루이스는 경기 이후 양희영을 응원했다고 밝혔다. 매번 우승을 눈앞에 두고 한국 선수들에게 밀려 쓰라린 고배를 경험하고 있는 그녀의 심정을 들어보자.
그 홀 이후 스스로에게 어떤 격려의 말을 해주었나요?
- 스테이시 루이스 : 예측 불가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메이저 대회를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은 당연히 잘 알고 있었고 경기를 포기하기에는 너무 일렀습니다. 실수한 샷도 없고, 그저 해야 했던 것을 잘했다고 생각했죠.
14번 홀을 마치고 공동선두가 됐다는 걸 알았나요? 15번 홀 티잉그라운드에서는 무슨 생각을 했나요?
- 스테이시 루이스 : 공동선두라는 사실과 제 상황을 알고 있었어요. 좋은 샷을 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건 아마 이번 주 들어 가장 형편없는 드라이브 샷이었을 겁니다. 스윙이 좋지 않았어요. 그 샷을 다시 한 번 할 수 있다면 좋았을 텐데 말이죠.작년 US여자오픈 이후에도 아칸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그것이 또 다른 홈코스에서의 경기가 될 톨레도에 가는 부담을 조금 줄여줄까요?
- 스테이시 루이스 : 네, 우승을 놓쳤던 실망감은 결국 이겨내겠지만 하루나 이틀쯤 걸릴 거예요. 경기를 잘하고 있고 지금 제 플레이가 마음에 들기 때문에 쉬지 않고 경기하는 것이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Must-Know Expressions 알아두어야 할 표현
1. Throw in the towel 포기하다, 패배를 인정하다, 항복하다 |
2. know where you stand 자신의 상황•입장을 알다, 확신하다 |
3. I wish I could have over again ~을 다시 했다면 좋았을 텐데 (하지 못해 아쉽다) |
4. Get over 극복하다. 이겨내다 |
ex1. 그 선수는 후반 9홀에서 끔찍한 보기를 연달아 8개나 쏟아낸 후 경기를 포기했다. ex2. 패배를 인정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생각하지 않니? |
ex. US여자오픈에서 컷 탈락 이후, 내 골프실력이 어떤 수준인지 알게 됐다.) |
ex. 내가 18번 홀 퍼트를 다시 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
ex. 쓰라린 패배를 어떻게 이겨냈나요? |
김소정 : 프리모리스 대표. 아이비리그 펜실베니아 대학 교육대학원 출신으로 스포츠 플레이어에게 영어와 미디어트레이닝을 코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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