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초청 선수' 샤르마, 마스터스 높은 벽 실감
‘특별 초청 선수’ 슈방카 샤르마(인도)가 마스터스 데뷔전에서 높은 벽을 실감했다.
샤르마는 6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제82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를 적어냈다.
마스터스는 모든 선수들에게 출전을 허용하지 않는다. 역대 마스터스 우승자, 3대 메이저 우승자, 지난해 마스터스 상위 12명, 마스터스 전 주 기준으로 세계랭킹 50위 이내 등 조건을 충족시켜야지만 오거스타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다.
하지만 예외도 있다. 대회를 주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은 출전 자격을 채우지 못했지만 재능과 장래성을 감안해 매년 1명을 특별 초청한다. 2018년에는 샤르마가 특별 초청 선수로 선정됐고 이날 마스터스 데뷔전을 치렀다.
대회 첫날 샤르마의 성적은 좋지 않았다. 샤르마는 전반에만 2타를 잃으며 주춤했고 후반에도 3오버파를 적어냈다. 하루에 5타를 잃은 샤르마는 단독 선두 조던 스피스(미국)에게 9타 뒤진 공동 73위에 자리하며 컷 통과에 빨간불이 켜졌다.
마스터스는 다른 대회와는 다르게 3라운드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첫 번째는 둘째 날 경기 종료 후 선두와 10타 차 이내에 들어야하고 두 번째는 공동 50위 밖으로 벗어나면 안 된다.
샤르마가 현재 두 가지 요건을 모두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대회 둘째 날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 생애 첫 마스터스에 출전한 샤르마가 대회 2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여 3라운드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두 번째 마스터스를 치르고 있는 김시우(23, CJ대한통운)는 이날 3오버파 75타를 기록하며 공동 55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는 16번 홀까지 1오버파를 기록하며 공동 20위권으로 경기를 마치는 듯 했다. 그러나 김시우의 마무리가 아쉬웠다. 김시우는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고 순위가 공동 55위로 밀려났다.
아시아 선수 중에는 리 하오통(중국)이 가장 좋은 성적을 작성했다. 리 하오통은 대회 첫날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패트릭 리드, 찰리 호프만(이상 미국) 등과 공동 4위에 포진했다. 단독 선두 스피스와는 3타 차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선성한 파워랭킹 명단에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대회 1라운드에서 1오버파(73타)를 치며 공동 29위를 마크했다.
한편 키라덱 아피반랏(태국)은 부진했다. 아피반랏은 이날 버디 1개와 보기 8개를 묶어 7오버파(79타) 공동 82위에 자리하며 사실상 3라운드 진출이 어려워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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