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홈즈 : 전통적이지는 않지만 엄청난 이 남자의 스윙 [Swing Sequence:1506]
사진_돔 푸로어(Dom Furore)
전통적이지는 않지만 엄청난 이 남자의 스윙. 글_로저 쉬프먼(Roger Schiffman)
J.B. 홈즈가 4월의 셸휴스턴오픈에서 64타를 쳐서 조던 스피스, 존슨 와그너와 함께 플레이오프에 돌입했을 때 결국 대회 우승까지 이어졌지만 이것도 올해 그의 베스트라운드는 아니었다. 그는 이보다 한 달 전 도랄에서 10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 일단 J.B. 홈즈에게 올 봄은 꽤 순조로운 계절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2006년으로 돌아가 보자. PGA투어 퀄리파잉스쿨을 1위로 통과한 그는 단 5대회 만에 획득상금 100만달러(약 10억7000만원)를 돌파, 골프 역사상 가장 빠른 시간에 100만달러에 이르는 기록을 세웠다. 그는 엄청난 비거리를 자랑하는 드라이버 샷뿐 아니라 숏게임으로도 빠른 시간 안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08년 라이더컵 17번 홀에서 홀 60센티미터에 붙인 웨지 샷은 폴 에이징어가 이끌던 미국 팀에게 승리를 안겨준 슈퍼 샷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일련의 사건들은 홈즈를 투어에서 밀어내고 만다. 2011년 그는 두뇌 희귀질환인 아놀드키아리증후군 판정을 받고 2차례의 수술을 받았다. 이후 팔꿈치와 발목 부상이 다시 그의 투어 복귀 시기를 늦췄다. 그의 일생에 있어 단 한 명의 코치로 남아 있는 매트 킬런에 따르면 홈즈의 스윙 스피드도 시속 40킬로미터나 줄었다. 하지만 그에게 있어 이제 이 모든 것은 지나간 과거의 일일 뿐이다. 그가 휴스턴에서 거둔 투어 4승째 우승으로 그는 2015년의 나머지 시즌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가 되었다. 다음은 이 파워 플레이어가 어떻게 그 짧은 스윙으로 괴물 같은 드라이버 샷을 날릴 수 있는지에 대한 킬런의 설명이다.
》파워 스타트 자연스러운 페이드 샷을 구사하는 홈즈는 으레 발과 힙, 어깨가 타깃 라인을 향해 살짝 오픈된 셋업을 취한다. 그의 손이 오른쪽으로 돌아가 있는 스트롱 그립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킬런은 “요즘의 추세로 볼 때 그의 그립은 사실 뉴트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몸을 뒤쪽으로 살짝 기울여서 클럽페이스가 위쪽을 향한 채 볼을 맞히고 있다.
》멀리 뻗기 백스윙이 시작되는 시점에 있어서 그의 힙은 그리 많이 돌아가지 않는 반면 손은 몸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 있고 손목의 꺾임도 별로 없다. 이것이 한데 모여 아주 넓은 백스윙 궤도를 만들어 준다고 킬런은 설명한다. 세 번째 사진에서 홈즈는 체중의 80%를 오른쪽 다리에 실은 채 등을 곧게 펴고 서 있다. 그리고 힙의 회전이 눈에 띌 만큼 진행되고 있다.
》꼿꼿하게 서기 킬런은 “어깨의 회전을 아주 크게 가져가는 데 비해 상대적으로 팔의 스윙은 짧은 편입니다”라고 분석한다. “그의 왼팔은 살짝 구부러져요. 하지만 워낙 강력한 스윙의 힘 때문에 다운스윙을 하는 도중 다시 펴지게 되지요.” 홈즈는 강력한 힘을 뿜어낼 준비를 갖췄다. “이 자세에서 그는 땅을 마치 스프링보드처럼 활용해서 다리로 힘껏 내리누를 수 있는 겁니다.”
》충만한 포스 다운스윙이 시작될 때 홈즈의 왼쪽 손목은 바깥쪽으로 구부러지고 지면을 힘껏 지르밟는다. 이렇게 아래를 향한 힘의 이동은 클럽이 이상적인 운동궤적을 그리며 볼을 향해 떨어지는 동안 놀라울 정도의 파워를 만들어낸다. “그가 어깨를 회전시킬 때 오른쪽 팔꿈치가 급격히 아래로 떨어지는데 이것이 샤프트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는 겁니다.”
》더 많이 기울이고 임팩트가 이루어지는 동안 홈즈는 지면을 강하게 내리 누르며 상체를 오른쪽으로 더 많이 기울인다. 킬런은 이 동작을 통해 만들어져 위쪽으로 올라가려는 운동력을 홈즈의 체중의 227%에 이르는 것으로 본다. “임팩트 때에 척추의 각도를 증가시키는 것과 앞쪽으로 기울어진 샤프트는 스핀이 적게 걸린 상태로 높은 탄도를 형성하도록 해줘 비거리를 늘려주지요.”
》렛 잇 고 임팩트 직후 홈즈의 힙은 어깨보다도 더 많이 돌아가 있다. “그의 왼쪽 손목은 수건을 튕기는 것처럼 펴져 있고 오른쪽 손목은 타깃과 악수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의 왼발이 돌아가 있는 것은 어떨까? “이 정도로 힘껏 스윙을 하는 사람이라면 왼발을 완전히 고정시킬 수 없지요. 하지만 이 자세에서도 그는 균형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라는 것이 킬런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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