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항상 골프 스윙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에 관심이 많았다. 내 동작을 완벽히 이해하고 스윙 교정이 필요할 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싶었다. 그래서 코치의 도움으로 어떤 클럽을 사용하든 상관없이 효과가 있는 한 가지 스윙을 정립하기로 마음먹었다. 우선 모든 스윙 플레인은 동일하게 유지한다. 아이언 로프트는 4도 차이 나게 하고 라이 앵글과 스윙 웨이트를 똑같이 맞춘다. PGA투어에서 지난 두 시즌 동안 메모리얼토너먼트를 포함해 두 번의 우승을 거뒀기 때문에 나에게는 효과가 분명히 있었다. 하지만 이거 하나는 기억하자. 모두 같은 길이의 클럽으로 바꾸지 않아도 스윙 개선에 효과가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그리고 그것으로 경기력을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다.
POINT 1. 큰 이동 대신에
몇몇 선수는 지면 반력을 더 얻기 위해 체중 이동을 크게 하면서 클럽을 더 빨리 휘두르려고 한다. 하지만 정확도 측면에서는 내 피벗동작이 클럽 페이스 중앙을 맞히기에 훨씬 수월하게 해준다. 여기 더 완벽한 동작을 만들어주는 드릴이 있다. 고관절을 중심으로 회전하고 무게중심이 그쪽에 머물도록 유지한다. 그 차이를 느낀다면 스윙할 때 회전이 훨씬 더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이뤄질 것이다.
POINT 2. 몸을 회전해 똑바로 날려라
클럽을 잡기 전에 몸을 더 잘 움직이는 방법을 익혀라. 하나의 축을 기준으로 몸을 회전하는 것은 골프공을 제대로 때릴 수 있게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왼쪽 엉덩이 관절을 축으로 해 회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스윙할 때 가능한 한 빠르게 몸을 회전한다. 정교한 웨지 플레이어는 동일한 개념으로 체중을 자신의 앞쪽에 유지하고 별다른 체중 이동 없이 몸을 회전한다.
POINT 3. 스트라이킹 능력을 향상하라
일단 좋은 임팩트를 이해하고 느낄 수 있게 된다면 그 좋은 임팩트를 반복할 수 있을 것이다. 나에게는 처음 시작하던 지점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 어드레스에서 나중에 임팩트할 때 내가 취하고 싶은 동작을 흉내 낸다. 그립을 업라이트하게 잡고 다른 프로 선수보다 약간 더 타깃 쪽으로 몸을 기울인다(위). 이 방법은 공을 똑바로 치는 데 도움을 준다.
POINT 4. 폭을 더 넓혀라
뻗어주는 것(익스텐션)은 골프 레슨에서 자주 듣는 개념이다. 이것은 공을 잘 치기 위해 팔을 최대한 펴고 공을 향해 스윙하는 것을 말한다. 적절한 간격을 유지하기 위해 오른팔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초첨을 맞춘다. 백스윙할 때 바로 이 지점에 오른팔이 있길 바란다(위). 이 간격을 유지함으로써 임팩트로 이어지는 스윙을 할 때 팔을 완전히 펼 수 있다. 이것은 스윙을 심플하고 깨끗하게 만들어줄 드릴이기도 하다.
POINT 5. 골프를 위한 자신만의 사례 만들기
이 사진에서 나는 피칭 웨지와 4번 아이언을 가지고 시범을 보인다. 하지만 내가 어떤 아이언을 사용하든 샤프트 길이는 37.5인치로 전형적인 6번 아이언과 거의 같다. 또 내 모든 아이언의 라이 앵글은 똑같이 표준보다 약 10도 더 업라이트한 상태다. 모두 동일한 길이와 라이 앵글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나는 매번 같은 방식으로 셋업하고 같은 플레인으로 스윙하는 게 더 쉽다는 걸 깨달았다. 내가 사용하는 큰 그립도 도움이 된다. 이는 내가 스윙할 때 추가적으로 손을 움직이는 것을 방지한다. 움직임이 적다는 것은 점검해야 할 것이 그만큼 적음을 의미한다. 클럽 구성과 스윙 스타일이 정말로 효과가 있다는 증거는 내 경기력의 향상 과정이 여실히 보여준다. 볼을 제대로 잘 때려내는 데 있어 반복적으로 어렵게 만드는 요인을 하나둘씩 없앨 수만 있다면 우리는 더 많은 사람을 이 스포츠에 끌어들이고 계속 골프를 하게 만들 수도 있다. 때때로 내 클럽과 스윙이 다른 프로 선수와 다르기 때문에 우승꽝스러워 보일지도 모르지만 나는 선구자가 되는 게 기쁘다.
[유연욱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tency94@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