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아닌 클럽 페이스로 볼 것
정확한 드라이버 샷을 치는 것에 애를 먹는다면 여기를 주목하길 바란다. 많은 아마추어 골퍼는 타깃 라인에 비해 지나치게 안쪽으로 드라이버를 잡아채면서 페이스를 오픈하며 백스윙을 시작한다. 이 때문에 클럽 헤드가 궤도 바깥에서 안쪽으로 심하게 파고드는 전형적인 오버 더 톱 스윙이 나오는 것이다. 결국 슬라이스가 되어 볼은 타깃의 오른쪽으로 날아간다.
페어웨이를 향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어 날아가는 드라이버 샷을 위한 셋업을 했는데 황당하게 왼쪽으로 크게 휘거나 숲속으로 날아가 이성을 잃고 말았다는 이야기를 얼마나 많은 골퍼들에게 들어왔는가 말이다.
보내고 싶은 곳으로 볼을 보내려면 테이크어웨이를 향상시키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클럽 페이스에 눈이 달려서 볼에 시선을 집중시킨 채 백스윙을 하는 것이 임무라고 가정한다. 위의 사진에서 내 클럽은 볼에 직각을 유지한 채 뒤로 움직이기 시작하고 테이크어웨이 중에도 페이스는 회전하지 않는다. 테이크백을 할 때 가능한 한 오랫동안 클럽 페이스가 볼을 지켜보도록 하기를 원한다. 그러면 이 동작이 클럽과 손, 팔과 몸통이 모두 함께 조화를 이루며 회전하도록 만들어 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바로 이것이 클럽 페이스의 컨트롤을 가능하게 해주는 스윙 동작이다. 페이스는 타깃을 향한 상태로 볼에 이르고 볼은 똑바로 날아가게 될 것이다. 훨씬 더 자주 플레이 가능 지역으로 볼을 보낼 수 있게 될 것이다.
[유연욱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tency94@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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