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다운스윙을 자세히 살펴보기 바란다. 나는 이를 ‘딜리버리 자세’라 부른다. 임팩트에 가까워질수록 볼을 치기 전까지 무언가를 덜 하거나 더 하지 않아야 한다. 기본적으로 크루즈 컨트롤 모드에 들어가는 것이다. 다운스윙을 하다 여기서 멈춘 다음 세 가지를 점검하면 된다.
1. 체중은 앞발에
▶ 내 무릎이 타깃을 향해 움직이고 있으며 오른발이 안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내가 왼쪽으로 체중을 이동하고 있음을 의미하는데 볼을 먼저 친 다음 지면을 때리는 정확하고 강력한 샷을 할 수 있게 해준다. 또 지면을 강력하게 밀어내는 왼쪽 다리를 축으로 삼아 서 있다. 이렇게 위쪽을 향해 밀어내는 동작이 스윙 스피드를 높여주는 원천이 되어준다.
2. 뒤따르는 팔은 구부러진 상태로
▶ 다운스윙 중 이 시점에서 많은 아마추어 골퍼는 뒤따르는 팔을 곧게 편다. 톱스윙에서 이렇게 함으로써 파워를 더 강화하려는 시도다. 하지만 이 팔이 구부러진 상태를 유지할 때 클럽은 안쪽으로부터 볼을 향해 나아가는 궤도상에 머무를 수 있으며 파워를 가장 많이 이끌어낼 수 있다. 클럽이 임팩트 후 0.5m 정도 더 나아갈 때까지 뒤따르는 팔이 완전히 펴져서는 안 된다.
3. 손목의 각도는 그대로
▶ 그립 끝이 다시 오른쪽 허벅지까지 돌아왔을 때 샤프트는 지면과 평행을 이루는데 이는 내가 손목의 힌지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페이스를 닫거나 볼을 더 높이 띄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골퍼는 지나치게 일찍 손목을 곧게 편다. 손목의 힌지를 유지하는 것은 임팩트 때 스피드를 폭발적으로 높여주고 볼보다 지면을 먼저 때리지 않게 도와 준다.
[유연욱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tency94@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