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고진영처럼(지난해 LPGA투어에서 그린 적중률 1위에 올랐다) 칩 샷 고수라면 그린 주변에서 그리 많은 시간을 허비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많은 아마추어 골퍼는 라운드 평균 6회 이상 파 온에 성공하지 못한다. 고진영이 연습할 때 쇼트 게임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한 데는 이유가 있는 거다. “아마추어 골퍼는 볼을 굴리는 샷을 해야 할지 혹은 부드럽게 착지하는 샷을 할 것인지 고민하지 않아요. 어떻게든 그린에 볼을 올리려고 애쓸 뿐입니다.” 골프다이제스트 베스트 영 티처이자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골프클럽에서 레슨을 하고 있는 호르헤 파라다는 고진영의 샷을 분석해 그린 주변에서 맞닥뜨리는 대부분의 라이를 커버하는 기본적인 칩 샷 요령을 설명한다.
낮은 탄도의 러닝 칩 샷
- 볼 앞에서 셋업할 것
파라다는 “그린 위에 볼을 올려 굴러가게 할 때 가장 많이 보이는 실수는 어깨가 뒤로 기울어지는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왼쪽 어깨가 높이 올라가고 가슴이 뒤쪽으로 기울어지는 거죠. 이는 낮은 탄도를 만들기 위해 볼의 위치를 뒤로 옮긴 효과를 상쇄시켜버려요. 결국 뒤땅이 나옵니다.” 그 대신 앞가슴의 흉골과 턱을 볼보다 앞에 두고 양어깨의 높이를 같게 만든 상태로 어드레스를 취한다. 사진 속(위) 고진영처럼 스윙하는 도중 상체가 그린의 반대 방향으로 멀어지지 않아야 한다.
높이 떠서 부드럽게 착지하는 칩 샷
- 샤프트를 수직으로 세울 것
“볼을 높이 띄운 후 부드럽게 떨어지는 칩 샷을 할 때 나오는 실수 중 하나는 손을 지나치게 앞쪽에 두는 겁니다. 그러면 볼은 낮은 탄도를 그리며 힘차게 튀어 나가게 되죠.” 파라다는 볼의 위치를 앞발 쪽으로 옮기고 샤프트를 세워 그립이 배꼽 근처를 가리키도록 하고 스윙할 때 샤프트가 그린 방향으로 기울어지지 않도록 하라고 말한다. “가슴과 엉덩이의 회전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게 하고 클럽 헤드는 임팩트가 이뤄지는 동안 손보다 앞서 나가게 합니다.”
글_킬리 레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