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라면 누구나 더 낮은 숫자를 스코어카드에 적고자 하는 욕심이 있다.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이 그린 위에서 더 많은 퍼트를 성공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왜 퍼트를 잘하지 못하는 것일까? 그건 바로 템포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골프 스윙을 연습할 때는 머릿속으로 ‘하나, 둘, 셋’이라고 숫자를 세어가며 연습하는 사람이 많지만 정작 퍼팅 연습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스윙할 때 템포가 중요한 만큼 퍼트할 때도 이것은 무척 중요하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빠르고 쉽게’ 퍼팅 템포를 익힐 수 있는 연습 방법이 있다. 우선 1m 길이의 자를 준비한다. 볼을 자의 중앙에 놓는다. 정확히 같은 거리만큼 퍼트를 앞뒤로 움직인다.
이것은 의외로 어렵다. 뒤로 짧게 뺐다가 길게 밀어주는 스트로크를 구사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반대인 경우도 꽤 많다. 숫자가 작아서 잘 보이지 않으면 자신만의 표식을 해놓는 것도 좋다.
이때 스트로크는 유연하고 리드미컬한 동작으로 이뤄져야 하고 손과 팔의 감각에 최대한 집중하도록 한다.
무척 지루할 것이다. 그럴 때는 메트로놈 앱을 다운받은 스마트폰을 꺼내 바닥에 놓고 연습한다.
이것은 하나의 치트 키다. 메트로놈은 퍼팅 리듬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똑같은 리듬으로 거리를 맞추면서 스트로크할 수 있다.
이제 다가오는 봄 라운드에서 더 많은 퍼트를 성공시킬 수 있을 것이다.
브라이언 모그 : 골프다이제스트 선정 미국 베스트 50 교습가로 양용은, 박세리, 양희영, 이경훈, 김미현, 허미정 등을 가르쳤다. 국내에는 프로 골퍼 조령아와 이미나가 용인 남부골프연습장에서 브라이언모그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고형승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tom@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