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한 후로 8년이 걸렸지만(월요일 아침까지 이어진 여덟 홀 플레이오프 한 번을 포함해서) 나는 마침내 지난해 3월에 열린 ANA인스퍼레이션에서 첫 승을 거뒀다. 게다가 약혼자가 캐디로 참여한 그 메이저 대회 우승은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다.
그 자리에 있기까지 열심히 노력했고 내 방법이 실제로 실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래서 여러분도 게임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몇 가지 팁을 공유하고 싶다.
90타의 벽을 넘으려는 사람도 있고 동호회 대회에서 우쭐대 보는 게 목표인 이도 있을 것이다. 어느 쪽이든 더 나은 골퍼가 되는 과정은 모든 부문을 고르게 연습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효과적인 시작을 위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연습법을 클럽별로 소개한다. 나는 정해진 연습법을 활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확신한다. 기술을 공고히 다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습을 더 재미있게 만들어 준다. 그래야 지루해서 하품하는 일 없이 연습 시간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다.
올바른 각도로 스윙하기
사진 속 나처럼 타깃 반대쪽 발을 따라 지면과 45도 각도로 정렬용 스틱을 꽂아 놓고 쇼트 아이언 샷 셋업을 해 보자.
이렇게 하는 이유는 정렬용 스틱을 건드리지 않고 볼을 맞히기 위해서다. 이따금 아웃-인으로 타깃 라인을 가로지르는 스윙을 한다면 볼에 닿기 전 이 스틱을 건드리게 될 것이다.
슬라이스를 해결하려면 인-아웃의 평평한 경로로 스윙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속도를 반으로 줄여서 스틱을 맞히지 않고 스윙하는 감을 익힌 후 평소대로 속도를 높인다.
마지막으로 스틱을 꽂은 상태에서 볼 다섯 개, 스틱이 없는 상태에서 볼 다섯 개를 번갈아 가며 맞혀 본다.
나는 이 연습을 할 때 ‘오른쪽으로 낮게’만 생각한다. 자세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스윙하는 내내 클럽을 낮게 유지하면서 볼을 정확하게 맞힐 수 있다.
글_페르닐라 린드베리
정리_킬리 레빈스 / 고형승 골프다이제스트 기자(tom@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