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7번 아이언으로 190야드를 날리지만 그린 깊숙이 꽂혀 있는 핀을 바로 공략해야 할 상황에는 205야드까지 날릴 수 있다. 강풍 속에서 볼을 정확히 통제해야 할 때는 150야드 수준으로 조절하기도 한다. 하나의 클럽으로 55야드의 비거리를 조절한다는 건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무기가 된다는 의미도 있다. 가장 짧은 아이언 샷과 가장 긴 아이언 샷을 어떻게 만드는지 팁을 소개한다.
▲ 손을 사용하지 말기
클럽헤드의 스피드를 줄이기 위해 그립을 내려 잡아 컨트롤 능력을 높인다. 손목을 꺾지 않는데 이는 임팩트 때 스피드의 폭발이 일어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톱에서 엉덩이를 천천히 트는데 이것 역시 스피드가 빨라지는 걸 방지한다. 손을 쓰지 않고 임팩트가 이뤄진 후 장갑의 손등 라벨은 타깃을 가리킨다. 그리고 볼을 깎아 치려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볼이 공중으로 높이 뜰 수 있기 때문이다.
▲ 컨트롤 셋업
강풍으로 유명한 캔자스주에서 자란 나는 8번 아이언을 힘껏 휘둘러 볼을 공중에 띄우는 것보다 6번이나 7번 아이언으로 볼을 굴리는 샷이 더 낫다는 걸 배웠다. 컨트롤 샷을 할 때 스탠스를 오픈하고 좁게 선다. 그러면 스윙이 짧아진다. 볼은 양발의 중앙보다 조금 더 앞에 두고 급한 각도로 볼을 치기보단 쓸어친다. 볼을 앞쪽에 두었을 때 높이 뜨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로프트가 더 낮은 클럽을 잡으면 낮은 탄도를 유지할 수 있다.
▲ 감았다가 힘껏 때려내기
백스윙 톱에서 다운스윙으로 전환할 때 나는 잡아채듯 때려낸다. 가능한 한 빠른 속도로 타깃을 향해 하체를 틀어주는데 팔은 그보다 뒤처져 안쪽으로부터 따라오며 강력한 드로를 만든다. 컨트롤은 중요하기 때문에 임팩트가 이뤄지기 전에 오른발 뒤꿈치가 들려 올라가지 않도록 노력한다. 만일 온 힘을 다해 스윙하면 피니시 자세를 정확히 잡는 것이 어렵다.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해 다소 몸을 되감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 파워 셋업
폭발적인 아이언 샷을 구사할 때 큰 스윙을 위해 스탠스를 넓게 서 안정된 자세를 만든다. 스탠스는 오픈하는데 이는 임팩트가 이뤄지는 동안 엉덩이가 먼저 타깃을 향해 돌아가도록 하기 위함이다. 볼은 중앙에서 3~5cm 정도 뒤에 둔다. 그러면 클럽페이스의 로프트를 감소시켜 볼이 한 클럽 정도 더 멀리 날아간다. 또 볼이 뒤쪽에 있으면 임팩트 때 볼에 더 강한 압력을 가할 수 있다.
글_ 게리 우들랜드(Gary Woodland) / 정리_ 인혜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ihj@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