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네시스챔피언십 우승자 이태희가 이번 주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PGA투어 대회에 참가한다.
총상금 15억 원으로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단독 주관 대회 중 최대 상금으로 열리는 제네시스챔피언십 우승자에게는 국내에서 열리는 PGA투어 더CJ컵@나인브릿지와 미국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오픈 출전 자격까지 주어진다.
이태희는 지난해 제네시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3년 만에 개인 통산 2승을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여기에 제네시스 상금 순위 2위(4억4335만3333원),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 11위(3137포인트)에 오르며 눈에 띄는 활약을 보였다.
지난해 10월, 컷 탈락 없이 진행된 더CJ컵@나인브릿지에서 공동 55위를 기록하며 예열을 마친 이태희는 오는 14일(한국 시각)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제네시스오픈(총상금 740만 달러) 출전을 앞두고 있다.
1월 말 미국으로 먼저 건너가 현지 적응과 훈련에 매진한 이태희는 “함께 온 아내가 매니저 구실을 해 주고 있어서 한국에서처럼 편하게 준비하고 있다.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대회는 첫 출전이지만 잃을 게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부담감이 더 없다. 시즌 마치고 한국에서 체력 훈련을 많이 해서 컨디션도 전혀 문제없다. 즐겁게 플레이하고 돌아가겠다”며 출전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국내 대회도 마찬가지지만 어느 대회나 늘 본선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도 다를 건 없다. 체력이 뒷받침되니 컷 통과만 한다면 3~4라운드에 상위권으로 올라갈 기회가 있을 것이다. 대회 코스를 돌아보니 전장은 길지만 나름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나흘 동안 좋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제네시스오픈에는 이태희 외에 최경주를 비롯해 배상문, 강성훈, 이경훈, 김민휘, 김시우, 임성재가 출전한다.
[고형승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tom@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