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제시카 코르다는 LPGA투어에서 비거리가 가장 긴 선수 중 1명이다. 물론 비거리가 길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다. 그만큼 타깃을 빗나갈 확률이 커지기 때문이다.
제시카는 긴 비거리를 유지하는 한편 정확도를 높이는 비결이 있다. 바로 템포다. 예쁜 스윙을 얘기하는 게 아니다. 적절한 지점에서 속도를 높이는 스윙을 의미한다.
다운스윙을 할 때 가장 빠른 속도를 내는 지점은 오른쪽 엉덩이에서 왼쪽 엉덩이에 이르는 구간이다. 손이 오른쪽 엉덩이에 있는 순간 드라이버가 가장 빠른 속도로 움직이기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왼쪽 엉덩이를 지나 올라가며 스루스윙을 할 때 속도가 떨어진다. 제시카의 말이다.
“자신의 스윙 스피드가 적절한 지점에서 최고조에 이르는지 점검하려면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연습 스윙할 때 ‘쉬익’ 하는 소리가 어느 지점에서 나는지 들어보라. 오른쪽 엉덩이와 왼쪽 엉덩이 사이에서 소리가 난다면 제대로 스윙을 한다는 뜻이다.”
한편 스윙할 때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운동은 스윙 템포에도 바람직한 변화를 준다. 특히 하체를 강화하면 몸의 안정성이 향상되고 그만큼 스윙 템포가 좋아진다. 제시카는 엉덩이 강화 운동, 한 다리만 활용하는 운동, 고무 밴드의 탄성을 이용하는 운동으로 하체를 강화하고 있다.
[류시환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soonsoo8790@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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