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골퍼를 꿈꾸게 된 계기가 있나요?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골프를 시작해서 중학교 때 선수가 되기로 마음먹었어요. 골프를 하면서 매번 무언가를 깨닫는 게 재미있었어요. 답이 없는 것도 재미있었고요. 골프는 쉽게 정복할 수 없는 스포츠잖아요. 그 재미에 벗어나지 못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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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정규 투어 시드 순위전에서 3위에 올랐어요. 정규 투어에 오르기까지 어떻게 버텼어요?
세미프로를 따면 정규 투어는 편하게 올라갈 줄 알았어요. 착각이었죠. 정복할 수 없는 골프가 재미있어서 끝까지 했어요. 포기할 수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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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겨울은 어떻게 보냈어요?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대회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체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동계 훈련을 가지 않았어요. 한국에 남아 기초 체력을 다지는 데 집중했어요. 비거리를 늘이는 훈련도 열심히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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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자신 있는 ‘나만의 무기’가 있다면요?
정확도 높은 드라이버 샷이요. 그걸 무기로 올해 신인왕도 노려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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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를 기록하며 데뷔전을 잘 치렀어요.
결과는 만족스럽지만 선배들과 겨뤄보니 아이언 샷에 부족함을 느꼈어요. 장해물이 있으면 수비로 돌아가는 방법을 택한 저와 달리 바로 그린을 공략하더라고요. 날카로운 아이언 샷은 정말 놀라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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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모델이 있나요?
이보미 선수요. 뛰어난 실력과 매너도 갖추고 있지만 무엇보다 밝은 기운을 닮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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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목표는 뭐예요?
신인상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지만 컷 탈락 없이 매 대회 잘하도록 노력할 거예요. 그러려면 플레이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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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어요?
기복 없이 고른 활약을 펼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PROFILE
생년월일 1999년 5월 1일
학력 신기초-영동중-영동산업과학고
장기 드라이버 샷
소속 원오원커뮤니케이션즈
후원 요진건설산업
[전민선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jms@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