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캡이 높은 골퍼들이 잘 치려고 노력하는 샷 중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이는 샷 하나는 페어웨이 우드 샷이다.
이들이 어려움을 겪는 데는 페어웨이 우드를 드라이버처럼 휘두르려는 것에 그 이유가 있다. 볼을 높이 띄워 멀리 보내기 위해 볼을 올려 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클럽은 생각보다 일찍 스윙 궤도의 최저점에 이르고 결국 짧고 낮은 스컬 샷을 만들고 만다.
티가 아닌 지면 특히 아주 타이트한 라이에서 멋진 페어웨이 우드 샷을 만드는 비결은 마치 롱 아이언 샷을 칠 때처럼 클럽을 휘둘러야 한다는 것이다. 만일 클럽 헤드가 스윙 궤도의 최저점에 이르기 전, 살짝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는 동안 볼을 맞혀낼 수 있다면 비거리도 늘어나고 파5홀도 충분히 스코어를 만들어낼 수 있는 홀로 변하게 될 것이다.
체중을 왼쪽으로 옮기고 비질하듯 쓸어낼 것
어드레스할 때는 어깨너비보다 조금 더 넓게 스탠스를 취하고 왼쪽 어깨가 오른쪽보다 조금 더 높아지도록 한다. 볼은 드라이버 샷을 할 때보다 좀 더 뒤쪽으로 옮겨 왼쪽 가슴과 비슷한 위치에 오도록 한다. 또 체중은 양발의 중앙, 즉 골프화 끈이 위치한 곳에 머물러 있어야 하고 발끝에 몰려선 안 된다.
백스윙할 때 등이 타깃을 향할 때까지 몸통과 팔, 손과 클럽이 한 몸인 것처럼 일제히 돌아가야 하며 이때 체중은 오른발 안쪽으로 옮긴 상태면 된다. 다운스윙할 때 왼발로 지면을 단단히 눌러 밟으며 클럽을 아래로 휘둘러 클럽 헤드가 볼을 맞힌 다음 풀을 비질하듯 쓸고 지나가게 한다.
다운스윙이 끝나기 전, 볼을 맞히는 감각을 익히려면 이렇게 연습하면 된다. 스윙을 해서 클럽 헤드가 티를 때린 다음 앞쪽으로 미끄러져 나가도록 한다.
● 얼래나 스웨인은 뉴욕 브리지햄프턴의 애틀랜틱골프클럽에서 근무하고 있다
글_얼래나 스웨인(Alana Swain) / 정리_인혜정(ihj@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