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 롯데스카이힐제주컨트리클럽에서 프로와 아마추어의 샷 대결이 펼쳐진 '2019 팀 타이틀리스트 챌린지'에서 재미난 통계가 골퍼의 눈길을 끌었다.
프로와 아마추어 골퍼가 골프백에 보유한 웨지 개수를 비교하는 통계다. 아마추어는 2.4개의 웨지를, 반면 프로는 3.7개로 1개 이상의 웨지를 가방에 더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시즌 5개의 웨지를 골프백에 보유하고 있는 2018년 전북오픈 우승자 고석완이 다양한 웨지를 어떤 상황과 환경에서 사용하는지 설명했다.
러프가 비에 젖은 30야드 어프로치 샷 상황에서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두 개의 58도 웨지 중 10바운스 K그라인드를 사용하면 더 찍혀 맞지 않고 쓸어 치는 형태로 실수 없이 볼을 칠 수 있다.
그린 에지에서 러닝 어프로치 샷 상황에서는 46도 10바운스 F그라인드 피칭 웨지와 50도 8바운스 F그라인드를 활용해 낮고 충분히 공이 굴러갈 수 있게 어프로치 샷을 하면 핀에 더 가깝게 붙일 수 있다.
그린 주변 가까운 거리 벙커 샷을 할 때 무작정 도수가 높은 로브 웨지를 선택하지 않고 54도 10바운스 S그라인드처럼 도수는 낮지만 충분히 바운스가 높은 클럽을 활용하면 더 안정적인 벙커 샷을 할 수 있다고 자신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마지막으로 그린 주변 코스 상황과 골퍼의 스윙 스타일에 따라 자신에게 적합한 로프트와 바운스를 선택하면 더욱 효과적인 웨지 플레이를 할 수 있다.
고석완의 사용 웨지
58도 10바운스 K그라인드
58도 10바운스 S그라인드
54도 10바운스 S그라인드
50도 08바운스 F그라인드
46도 10바운스 F그라인드
[왕시호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wang@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