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직후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강성훈이 우승에 들뜨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은 오는 17일(한국시간)부터 20일까지 나흘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코스(파70, 7,459야드)에서 열린다.
강성훈은 지난 13일 'AT&T 바이런 넬슨'에서 PGA 투어 9년 차에 꿈에 그리던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강성훈은 후원사 CJ 그룹을 통해 "우승한 것에 들뜨지 않고 이번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한다. 오랜 시간 기다려온 우승을 하고 나서 바로 연이어 출전하는 대회인 만큼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초심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다시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 남자 골프 간판 김시우는 “2주간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몸 컨디션이 좋다. 이 대회에 4번째 참가하는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짧게 말했고, 신예 임성재는 "올해는 코스가 길고 어려운 편이어서 코스 매니저먼트를 잘해야 될 것 같다. 이번 주 코스 특성상 욕심보다는 인내심을 가지고 경기할 생각이고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엔 아시아 선수 유일의 PGA 투어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도 출전한다. 양용은 2009년 타이거 우즈를 제치고 PGA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메이저 대회답게 디펜딩 챔피언 브룩스 켑카, 올해 마스터스를 제패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브라이슨 디섐보, 저스틴 로즈, 리키 파울러, 필 미컬슨, 더스틴 존슨, 프란체스코 몰리나리, 로리 매킬로이 등의 출전이 예정돼 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