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박인비가 조별리그 3연승으로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16강에 진출했다.
박인비(1번 시드, 31 KB금융그룹)는 17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 6,246야드)에서 열린 2019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9번째 대회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7500만 원) 조별리그 마지막 날 장은수(32번)에 1홀 남기고 2홀 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조별리그 3경기에서 내리 승리한 박인비는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국내 대회 출전 20번째 만에 첫 우승을 거뒀던 박인비는 타이틀 방어에 속도를 냈다.
1조 공동 선두로 장은수와 맞붙은 박인비는 9번 홀까지 장은수에 2홀 차로 끌려갔다. 하지만 박인비는 12번 홀(파4) 버디와 15~1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박인비는 오는 18일 열리는 16강에서 16조 1위 김지현(16번)을 만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통산 6승의 유소연(2번), 지난 12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거둔 최혜진(4번)은 16강에서 탈락하는 이변을 만들었다.
유소연은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유일한 다승자인 김자영(31번)을 만나 2홀 차로 패했고, 최혜진은 최은우(29번)에게 3홀 차로 졌다.
유소연을 꺾고 3승을 거둔 김자영이 2조 1위로 16강에 올랐고, 최혜진이 속한 4조에선 박유나(36번)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상위 시드인 오지현(3번), 이소영(5번), 김아림(6번), 이다연(7번), 장하나(8번) 등이 모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신인상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조아연(57번)은 조별리그에서 2승1무를 기록해 8조 1위로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조아연과 조정민(9번), 박유나와 김지영(13번), 박소혜(60번)와 김지현2(12번), 김자영과 박소연(47번), 박신영(39번)과 박보미(55번), 김현수(62번)와 안송이(46번), 박채윤(27번)과 최가람(22번)이 각각 16강에서 맞붙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