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브룩스 켑카가 세계랭킹 1위에 공식 복귀했다.
브룩스 켑카(29 미국)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코스(파70, 7,45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 한화 약 131억3000만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6개를 엮어 4오버파 74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켑카는 2위 더스틴 존슨(미국)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켑카는 지난해 10월 제주도에서 열린 'CJ컵' 우승에 이어 7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PGA 통산 6승을 거뒀다. 통산 6승 중 무려 4승이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이날 경기 후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 따르면 켑카는 평균 11.00점으로 더스틴 존슨(미국)을 밀어내고 2계단 상승한 1위에 올랐다. 올해 1월 이후 약 5개월 만의 세계 1위 복귀다.
PGA 챔피언십 2위를 기록한 존슨은 10.92점으로 2위로 밀려났고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도 3위로 밀려났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저스틴 토마스(미국), PGA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4~6위를 유지했다.
PGA 챔피언십에서 단독 7위를 기록하며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컷 통과를 하고 톱 10까지 진입한 강성훈은 지난주 세계랭킹 75위에서 61위로 상승했다.
김시우가 53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세계랭킹을 기록하고 있으며 안병훈이 57위, 임성재가 68위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