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이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 첫날 공동 21위에 올랐다.
안병훈(28)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 7,20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730만 달러, 한화 약 000)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1라운드 결과, 안병훈은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 등과 함께 공동 21위를 기록했다. 단독 선두 토니 피나우(미국)와는 5타 차다.
안병훈은 올 시즌 3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10위, 4월 '발레로 텍사스 오픈' 공동 7위 등 두 차례 톱 10에 진입한 바 있다.
다만 최근 3개 대회에선 두 차례 컷 탈락과 한 차례 기권을 기록했다. 안병훈은 4월 'RBC 헤리티지'에서 컷 탈락을 당한 뒤 5월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기권했고,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또 한 번 컷 탈락을 당했다.
그러나 안병훈은 이번 대회 첫날 반등의 기회를 마련했다.
안병훈은 5번 홀까지 버디만 3개를 낚으며 순항했다. 그러다가 9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뒤 벙커에 빠뜨려 보기를 적어냈고, 10번 홀(파4)에선 샷을 트러블 지역으로 보내 네 번째 샷 만에 볼을 그린에 올렸다.
안병훈은 15번 홀(파4)에서 3m 버디를 잡아 안 좋은 흐름을 끊고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US 오픈' 출전권을 노리는 임성재는 2오버파 72타로 공동 66위를 기록했다. 김시우, 이경훈도 같은 순위다.
피나우는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16년 이 대회 우승자인 조던 스피스(미국)가 5언더파 65타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