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 채리티 오픈'에서 루키 돌풍이 이어질까.
이소미(20)는 25일 경기도 이천의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 6,428야드)에서 열린 2019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0번째 대회 '제7회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6000만 원)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이소미는 2위 임은빈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연이틀 단독 선두를 달렸다.
이소미는 지난해 11월 KLPGA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 18위를 기록해 올해 처음 정규투어 무대를 밟은 신인이다. 올해 가장 좋은 성적은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의 13위다.
이소미는 현재 조아연(846점), 이승연(546점), 임희정(461점)에 이어 신인상 랭킹 4위(427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4월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조아연,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이승연에 이어 이소미가 세 번째 신인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소미는 이날 그린을 단 한 번만 놓치는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앞세워 4타를 줄이며 이틀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이소미는 "쇼트게임에서 버디 찬스가 많았다. 1라운드보다 아쉬운 실수가 덜 나와서 마음이 가볍다. 버디를 생각보다 많이 했기 때문에 성적에 만족한다. 최종 라운드에서도 1~2라운드와 같은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6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아직 우승이 없는 임은빈은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이고 단독 2위(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뛰어올랐다. 단독 선두 이소미와는 단 1타 차로 임은빈의 첫 우승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 11월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을 거둔 박민지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는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김소이와 함께 공동 3위(9언더파 135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9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며 매치 퀸에 오른 김지현은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공동 5위(7언더파 137타)를 기록,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인상 후보 이승연과 KLPGA 통산 4승의 김지현2도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상금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최혜진은 중간합계 4언더파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신인상 랭킹 1위 조아연은 이븐파 144타를 작성했다.
한편 이날 2라운드에선 김보경의 KLPGA 투어 300경기 출장 축하식도 진행됐다. 김보경은 "300회라는 기록이 쉽지 않았는데 잘 버틴 나 자신과 가족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드전에서 61위에 그쳐 정규투어 풀 시드 확보에 실패한 김보경은 "현재 드림˅ 투어를드림투어를 뛰고 있고 주력하고 있다. 집중해서 정규투어 시도권을시드권을 획득해 꼭 올라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