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가 LPGA 최초로 치러지는 팀 대회에서 파트너로 전인지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초의 팀 대회인 '다우 크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만 달러, 한화 약 23억8000만 원)은 오는 7월 18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나흘간 미국 미시간주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2, 6,599야드)에서 열린다.
현재 여자골프 세계랭킹 1, 2위를 달리고 있는 고진영-이민지(호주)가 한 팀으로 나서고, 솔하임 컵 유럽 팀의 카트리오나 매튜(스코틀랜드)-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미국 팀의 크리스티 커-렉시 톰슨 등이 함께 팀을 이뤄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같은 팀으로 전인지를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대회 주최 측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디아 고가 전인지와 팀을 꾸린 이유에 대해 밝혔다. 리디아 고는 "전인지 선수는 투어에서 가장 꾸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우승을 위해 내가 약 4.5m 퍼트를 남겼을 때 그녀는 이를 성공시킬 선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리디아 고는 "나는 우리가 항상 잘 지냈고, 그녀는 아주 착하고 침착한 심성을 갖고 있다고 느껴왔다"고 덧붙였다.
리디아 고는 만 15세 때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고, 만 18세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메이저 최연소 우승 기록도 작성했다. 리디아 고는 메이저 2승을 포함해 LPGA 통산 15승을 기록하고 있다.
전인지는 2015년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해 이듬해 LPGA 투어에 진출했으며,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최저타(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로 우승한 바 있다. LPGA 통산 우승 기록은 3승이다.
주최 측은 아직 파트너를 정하지 않았지만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하타오카 나사(일본), 대니엘 강(미국), 모리야 쭈타누깐(태국), 미셸 위(미국) 등 상위권 선수들이 출전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양희영-이미림, 마리나 알렉스-브리타니 랭, 안젤라 스탠포드-도리 카터, 제리나 필러-스테이시 루이스, 오스틴 언스트-브론테 로, 펑샨샨-리우 유, 에이미 올슨-캐서린 커크, 애니 박-메간 캉 등이 팀을 이뤄 출전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한편 이 대회는 나흘 동안 72홀로 펼쳐지며, 1, 3라운드는 두 선수가 공 한 개를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 2, 4라운드는 두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포볼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