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 이정은이 '숍라이트 LPGA 클래식' 2위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정은(23)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호텔 앤 골프클럽(파71, 6,217야드)에서 열린 2019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4번째 대회 '숍라이트 LPGA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한화 약 20억6000만 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4개를 엮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이정은은 우승자 렉시 톰슨(미국)에 1타 뒤진 단독 2위를 기록하며 아쉽게 우승에 실패했다.
이정은은 지난 2일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통산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기대했지만, 톰슨의 마지막 홀 이글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정은은 최종 라운드를 마친 뒤 LPGA와 인터뷰를 통해 "US 여자오픈이라는 큰 대회에서 우승한 뒤 바로 출전한 대회에서 2위를 기록해 놀랐고 만족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은은 2주 뒤 열리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겨냥한다. 이정은은 "지금 샷도 괜찮고 쇼트게임도 일관성이 있다. KPMG 대회를 위해 컨디션 조절에 집중하겠다. 안정되고 잘될 거로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렉시 톰슨은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4타를 줄이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정은과 공동 선두였던 18번 홀(파5)에서 6m 이글을 잡아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톰슨은 LPGA 통산 11승을 기록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