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숫자로 본 한국여자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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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숫자로 본 한국여자오픈
  • 고형승 기자
  • 승인 2019.06.1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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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선수들이 가장 우승하고 싶어 하는 메이저 대회 한국여자오픈. 역대 한국여자오픈을 숫자로 정리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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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회째를 맞이한 한국여자오픈. 1987년 처음으로 개최된 한국여자오픈은 외환 위기를 겪은 1998년에 한 차례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한국여자오픈은 내셔널 타이틀로 늘 어려운 코스에서 최고의 선수를 우승자로 맞이했다. 오픈 대회로 프로는 물론 아마추어 선수에게도 우승하고 싶은 대회 1순위로 꼽히는 기아자동차 제33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는 오는 6월 13일부터 나흘간 인천의 베어즈베스트청라골프클럽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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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숫자는 아마 얼핏 가늠하긴 힘들 것이다. 정답은? 여러분이 한번 추측해보기 바란다. 정답은 바로 역대 가장 긴 대회 코스의 전장과 가장 짧은 코스 길이의 차이다. 1989년 대회가 열린 중문골프클럽의 당시 길이는 5535야드였다. 그리고 지난해 대회가 열린 베어즈베스트청라골프클럽의 길이가 6869야드로 가장 길었다. 올해는 미정이지만 그 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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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한국여자오픈에서는 스물네 명의 우승자를 배출했다. 그중 고우순이 1988년과 1989년 연달아 우승하고 1991년에 한 번 더 우승하며 3승으로 대회 최다승을 보유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정일미와 김미현, 강수연, 송보배, 신지애가 2승을 거뒀다. 정일미(1993년)와 김미현(1995년) 그리고 송보배(2003년)는 아마추어 때의 우승을 포함한 기록이다. 역대 아마추어 우승자는 네 명으로 이들 외에 장정(1997년)이 있다. 2008년 신지애의 두 번째 우승 이후 10년째 2승을 거둔 선수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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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을 제외한 서른두 번(올해 포함)의 대회 총상금은 111억6500만원이다. 역대 최고 상금액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의 10억원이며 최소 상금액은 1987년(1회 대회)의 1000만원이다. 올해 상금은 1회 대회의 100배다. 우승 상금은 1987년이 300만원이며 올해 2억5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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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대회가 열린 골프장의 숫자다. 베어즈베스트청라가 올해까지 6년째 대회를 개최하며 골드컨트리클럽과 같은 기록이다. 경기도 골프장이 여섯 곳으로 가장 많았다. 인천과 경북이 각각 두 곳 그리고 부산, 제주, 충남에서 각각 한 곳씩 대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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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네 번이다. 그동안 한국여자오픈에서 연장 승부에 들어간 숫자는 네 번에 불과하다. 2010년 양수진과 아마추어 이은주 이후에는 플레이오프가 진행된 적이 없다. 고우순은 세 차례 우승 중 두 번이나 연장 승부에 들어갔고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2008년 신지애와 유소연의 연장전은 아직도 회자하는 장면 중 하나다. 당시 천둥과 벼락이 치는 가운데 경기가 계속 진행됐고 결국 신지애가 7시간의 혈투 끝에 루키 유소연을 꺾고 우승의 눈물(빗물이었을 가능성이 높다)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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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까지 기아자동차가 8년째 한국여자오픈의 주최사로 나선다. 한국여자오픈을 주최한 기업 중 가장 오래됐다. 그동안 여섯 개 업체가 내셔널 타이틀 대회의 주최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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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오지현이 대회 4라운드 최소타인 17언더파 27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나흘 내내 60대 타수(69-68-68-66)를 기록했다. 오지현은 그해 NH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 1라운드(5월 11일)부터 한국여자오픈 4라운드(6월 17일)까지 무려 13라운드 연속 언더파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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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한 프로와 아마추어의 숫자는 3194명이다. 1~2회 대회에는 스물한 명의 참가 선수가 고작이었지만 최근에는 144명이 출전해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출발하고 있다. 가장 많은 선수가 참가한 건 2015년으로 153명이 경기에 나섰다.

[고형승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tom@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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