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인혜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국가대표 손예빈(17)이 기아자동차 제33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아마추어 부문 1위에 오르며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1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 686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손예빈은 1오버파 73타로 최종 합계 5오버파 293타를 치며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예빈은 김가영과 동점을 기록했지만 카운트 백 방식을 적용받아 베스트 아마추어로 선정됐다. 카운트 백 방식은 동점일 경우 스코어 카드상 최종일 후반 9홀의 성적을 비교해 순위를 결정한다.
그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이 대회에 참가한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메이드 컷까지 하고 선배들과 경기를 치르며 뜻깊은 경험을 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연이어 그의 말이다. “즐기는 마음을 경기에 임하려고 노력했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하지만 마지막 홀에서 버디 3개를 기록하며 즐겁게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선배들과의 경기에 대해 묻자 그는 “비거리가 훨씬 많이 나가 놀랐다. 무엇보다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지난해 손예빈은 중국 아마추어 오픈에서 19타 차로 우승을 거두며 올해 중국 여자오픈 대회 참가 자격을 얻었다. 또 그는 2016년 한국중고골프연맹(KJGA) 주관 대회인 스포츠조선배와 2017년 건국대총장배에서 우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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