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박성현(26)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385만 달러, 약 45억7000만 원) 2라운드에서 상위권을 유지했다.
박성현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 6741야드)에서 열린 2019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 번재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단독 선두 한나 그린(호주)와 4타 차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 우승을 차지했던 박성현은 대회 2연패 달성에 시동을 걸었다.
박성현은 퍼트를 1라운드 24개, 2라운드 26개만 기록하며 샷이 흔들렸음에도 불구하고 상위권을 유지했다. 2라운드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은 각각 50%에 불과했다.
박성현은 "퍼팅 스트로크가 좋았고 터치감도 많이 나아졌다. 퍼팅이 잘 떨어졌기 때문에 괜찮은 스코어가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루키로 데뷔해 아직 우승이 없는 한나 그린은 1라운드 4언더파, 2라운드 3언더파를 더해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달렸다.
지난해 올해의 선수상, 상금 1위, 베어 트로피(최저 타수상) 등 개인 타이틀을 싹쓸이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그린에 3타 뒤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3언더파로 박성현과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고, 넬리 코다(미국)가 공동 5위(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 렉시 톰슨(미국)이 공동 7위(1언더파 143타) 등 투어 강자들이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 공동 2위에 올랐던 김효주는 이날 2타를 잃어 공동 7위(1언더파 143타)로 뒷걸음질쳤다.
전날 5오버파를 치고 부진했던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를 기록, 순위를 102위에서 공동 16위까지 끌어올렸다.
박인비는 1오버파 공동 26위에 자리했고, US 여자오픈을 제패했던 이정은은 4오버파 공동 53위에 머물렀지만 컷 통과엔 성공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