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류시환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한국오픈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설렘이다.”
이태희에게 한국오픈은 설렘을 준다. 지금까지 한국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내셔널 타이틀이기에 항상 우승을 꿈꾼다. 대회가 치러지는 우정힐스컨트리클럽(파71, 7328야드)도 어렵지만 좋아한다. 그래서 한국오픈에 출전해 우정힐스에서 플레이하는 자체로 설렘을 느낀다.
한편 이태희는 충청남도 천안의 우정힐스컨트리클럽에서 20일부터 23일까지 치러지는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에 출전 중이다. 3라운드까지 2오버파 215타 공동 24위에 올라 있다. 다음은 이태희와의 일문일답.
한국오픈에 참가한 소감은.
선수라면 누구나 우승하고 싶은 대회다. 우정힐스컨트리클럽이라는 좋은 골프장에서 경기하게 돼 영광이다. 대회 참가를 생각하면 항상 설렌다.
나에게 한국오픈이란.
그동안 한국오픈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우정힐스는 좋아하는 골프장이다. 이곳에서 플레이한다는 자체로 설렌다. 많은 갤러리가 오기 때문에 응원의 열기가 뜨겁고 그래서 기분이 좋아진다. 한국오픈은 항상 기분 좋은 대회인 것 같다.
우승을 위한 나만의 코스 공략법.
날씨가 변수인 것 같다. 한국오픈은 코스 세팅이 어렵기로 유명하다. 바람이 많이 부는 등 날씨가 안 좋아지면 공략이 더욱더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실수와 기회에 잘 대응해야 한다. 실수를 했을 때 스코어를 잃지 않도록 막아야 하고, 기회가 왔을 때 버디를 잡는 게 중요하다.
아마추어 골퍼를 위한 우정힐스 공략 팁.
프로암을 비롯해 아마추어와 플레이를 할 때마다 '헤드업'이 문제가 되는 걸 자주 본다. 임팩트 전 시선이 타깃을 향하는 것인데 볼을 정확히 치지 못하는 이유다. 퍼트도 마찬가지다. 항상 이른 말씀을 드린다. 퍼트하고 나서 귀로 들으라고 한다. 볼이 홀에 들어가는 것을 귀로 듣는다는 생각을 하면 헤드업을 방지할 수 있다. 그러면 우정힐스뿐만 아니라 어느 골프장에서도 좋은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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